아직 아이들은 열이 내렸다 오르기를 반복하고 있고 심지어 남편까지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우리집에서 멀쩡히 남은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하루하루가 힘겹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기분전환 삼아 아직도 많이 남은 생일선물을 남편에게 요구를...
이렇게 해야만 그간의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것 같았어요 ㅠㅠㅠㅠㅠㅠ

어쨌든 히히히히
지금 아이들이 아파서 책을 별로 읽지 못해 아쉽지만 하루한장이라도 꼭 읽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발 빨리 나아요,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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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베트남 여행 가셨다 사오신 커피.
저렇게 뜯어서 핸드드립하듯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으면 맛있는 커피가 쨘 ㅡ

생각 난 김에 한잔 타다가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어야 겠다. ^ ^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단순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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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1-15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베트남 출장 예정에 있는데 사와야겠어요!! 굿아이디어~~~.ㅋ 근데 맛은 어때요??

앤의다락방 2015-01-15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반 대형 커피점 커피 보단 맛있더라구요.(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커피점 몇군데에 비하자면요.) 이것도 물온도나 물을 붓는 양이나 속도 이런거에 따라서 맛이 바뀌는 듯 해요. 제가 뽑은 커피맛이나 남편이 뽑은 커피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더 잼있게 마실 수 있네요^ ^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ㅋ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실은 아빠가)에디를 잃어버렸었다.

속상해 하는 호건이를 위해 아빠는 "산타할아버지께 전화를 받았는데 잃어 버린 에디를 찾으셨는데 곧 택배로 보내주신데."

며칠을 기다리던 호건이는 드디어 택배로 배달되어 온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에디를 다시 안아볼 수 있었다. 아프기 전의 즐거운 한때.

 

 

 

 

멀리서 쌍둥이들을 봤더니 둘이서 너무 다정하게 놀고 있는 것이었다. 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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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프다.

 

첫째녀석이 지난주말부터 40도가 넘는 해열제를 먹어도 38도를 웃도는 열감기에 시달렸고,

그렇게 토요일부터 시작된 열감기는 주말을 지나 월요일, 화요일 이틀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행히 시간은 지나가 주었고, 첫째는 지긋지긋한 열감기에서 벗어났다.

아직 콧물과 기침이 남아있지만...

 

그러나 내겐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아들이 첫째 말고도 둘이나 더 있으니, 첫째가 열감기에 벗어 날 즈음 쌍둥이들은 작고 귀여운 코에서 콧물을 흘려 나에게 불길한 미래를 예측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화요일 저녁부터 쌍둥이 두녀석 모두 열이 난다.

새벽, 태오는 39도가 넘어섰고 다행히 지오는 열이 나질 않았다.

태오에게 해열제를 꾸역꾸역 먹이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이제 열이 좀 내렸구나 싶었는데 이젠 지오 차례다.

듣기싫은 돌림 노래처럼 이렇게 반복하다니 ㅜㅜ

벌써 며칠째 잠을 설친건지...

어쨌든 어제부터 첫째는 어린이집에 다시 가기 시작했고, 어제 쌍둥이 둘을 데리고 빗속을 뚫고 병원을 다녀왔다.

오늘 새벽에도 두녀석이 번갈아가며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이고 혼자서 바빴다.

그래도 오늘 쌍둥이들의 상태는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것이다.

 

집안을 둘러보니 엉망이다.

쇼파에 한가득 쌓여 있는 정리해야할 빨래들.

냉장고엔 먹고 남은 배달음식들.

도무지 정신이 차려지질 않는다.

 

아이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마음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그래도 이제 한시름 놓았으니 집을 치우다 좀 쉬고 싶어서 이렇게 노트북을 켰다.

마음의 정리가 필요했다.

며칠간의 내 마음을 돌아 볼 겨를이 없었으니...

 

나는 이 공간이 너무나도 좋다.

주절주절 하고픈 말들을 쏟아내고 나 스스로 위로 받는거다.

나와 같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이 공간에 온다는 것 또한 좋다.

 

 

인천에서 또 어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학대한 사건에 대해 떠들썩 하다.

그런 뉴스를 접하게 될 때마다 정말 속상하다.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꼭 내 새끼들 같아 가슴이 덜컥하고 또 작은 아이들이 그런 현실에 내몰려야한다는 것에 화가난다.

왜 자꾸 이런사건들은 반복되는 걸까.

이런 사건이 반복될때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의 가슴은 철렁하고,

멀쩡히 맡은바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는 보육교사들 또한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올해 3월에 쌍둥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첫째녀석처럼 말이라도 할 수 있을때 보내는 게 나은 것 같고...

나만 좀 힘들면 되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머릿속이 복잡하구먼..

 

아이들이 아픈 동안 종이책을 펴보질 못했다.

대신 아이패드에 전자책으로 구입해 받아 둔 "고래"는 틈틈히 읽고 있다.

훔... 나중에 다 읽고 리뷰도 쓸 것 이지만...

"고래" 확실히 막힘없이 잘 읽히는 소설이긴 하다.

그러나 내 취향은 아니다.

청명관 작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는 정말 대단하긴 하다.

589페이지가 되는 꽤 긴 책인데 지금 370쪽을 읽고 있으니 곧 마지막을 보겠군.

 

빨리 아이들이 낫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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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5-01-1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빨리 아이들이 낫길 응원해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힘드시겠지만 나중에는 이런 날들이 그리워지실 때가 분명히(!) 있을거랍니다. 마음껏 즐기세요! 대신 건강 잘 챙기시구요.
그나저나...아들이 셋이신거예요? 대.단.하.세.요^^

앤의다락방 2015-01-1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차리고보니 결혼4년차에 아들셋의 엄마가 되어있었어요.남편은 아직도 딸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듯 해서 멀리 하려구요 ㅋㅋ 힘이 나는 응원감사합니다!^ ^ 아 빨리 오늘을 그리워 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막상 그때되면 아쉬운맘도 크겠지요? ㅋ

바람돌이 2015-01-1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쌍둥이들의 살인미소를 보니 열 딸 부럽지 않겠습니다. 에디를 안고 있는 큰아이도 너무 예쁘고요. 아이들이 인물들이 장난 아닌게 엄마를 닮은건가요? ^^
아이들이 아파서 정신없었던 얘기를 보니 마음이 아파요. 고생많으셨어요.

앤의다락방 2015-02-15 22:41   좋아요 0 | URL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이니 애들이 감기를 달고 사네요 ^ ^

유부만두 2015-02-0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이 너무 예뻐서,,,,, 댓글을 답니다.
지금은 아가들 그리고 앤님 다 나으셔서 건강하시지요?

앤의다락방 2015-02-04 11:15   좋아요 0 | URL
예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네 이제 애들 모두 괜찮아요^ ^
 

-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 앤서니 브라운, 조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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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 결혼 시키키 - 앤 패디먼----지금 읽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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