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감기가 이렇게나 오래 갈 수 있다니!
끝나는가 싶으면 또 듣기 싫은 돌림노래마냥 한놈이 시작한다.
그러면 질세라 또 한놈...
그렇게 돌림노래다.

큰녀석은 며칠째 열로 괴로워하더니 어제부턴 열도 내리고 괜찮은가 싶었는데 기침으로 잠들기 어려워한다.
달래주어도 찡찡찡 강아지처럼 낑낑대길래 좀 혼냈더니 그걸 마음에 담고 잠이 들었나 자는 내내 나쁜꿈을 꾸는 듯 울고 보챈다.
결국 깨워서 한바탕 울고 불고 이제사 잠이 든다.
내 잠은 멀리멀리 달아난지 오래고 이번엔 둘째녀석이 심상치 않다.
열이 39도가 넘어가며 가쁜숨을 내쉬네...
내일은 병원에 또 가봐야겠다.
부디 셋째녀석은 돌림노래에 껴들지 않기를....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면역력은 언제쯤 높아지는건지.
우리아이들만 이러는 것만 같은 괴로운 생각이 드는 새벽~

이놈의 감기!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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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5-04-28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그래요. 그리고 대미는 제가 장식해서 지금 너무 아프네요. 흑. 아이들이 감기에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힘내자구요!!

앤의다락방 2015-04-28 12:57   좋아요 0 | URL
네,감사합니다~ blanca님도 어서 나으시길!!!

2015-04-28 0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5-01 1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방꽃방 2015-05-0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이번 겨울엔 우리가족도 돌림감기 했어요.
그래두 컷다고 알아서들 이겨 내는데
저만 무지 힘들었네요.ㅠㅠ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더 아프죠.
얼른 나아지기를 바래요!

앤의다락방 2015-05-01 15:42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책방 꽃방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셔요^.^ 감기가 독해요 ㅠ
 

설날 쌍둥이들이 어려 고향까지 가지 못했네요 순천에 드라마세트장 한번은 가볼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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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2-25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이쁘니까 아이들도 이쁜 거였구나요!!^^

라로 2015-02-25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앤의 다락방님 카모메 식당 10번 정도 보셨잖아요??? 거기서 마사코의 가방에 뭐가 한 가득이었죠?? 버섯이었나요?? 아님 나뭇잎???

앤의다락방 2015-02-25 07:21   좋아요 0 | URL
네 버섯이었어요^ ^ 잃어버린 가방을 기다리며 나중엔 가방속 내용물 조차 뭐가 들었는지 잊어버렸다며 이야기하던 나오코가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다시 한번 보고 리뷰로 남겨놔야겠어요^ ^ 감독의 이름도 오기가미 나오코 더라구요! 나오코 감독의 안경라는 영화도 전 참 재미있게 봤어요.^ ^

숲노래 2015-03-0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속극 찍는 무대에 책방도 한 곳을 두었군요~
 

오늘 어린이집에서 설날 기념으로 친구들과 한복입고 세배하는 동영상이랑 사진을 보내왔네요.
지금 집에 올 준비를 한창 하고 있겠네요.
오늘따라 큰아이의 하원이 더 기다려집니다.

북플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이동하실때 언제나 안전운전하시고 아무쪼록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부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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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1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날 연휴 잘 보내세요. ^^

책방꽃방 2015-02-17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넘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앤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15-02-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이렇게 눈망울이 선할까....
확실한 v ㅋㅋ

라로 2015-02-1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꼭 안아주고 싶네요!!! 아주 잘 생겼어요!!!
앤님도 새해 복 많으시고 아가들이랑 행복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주말은 힘듭니다.
첫째녀석이 어린이집엘 가지 않으니... 요즘은 컸다고 낮잠도 안자려 하고ㅠ
매일 장난장난장난. ㅋ 그래도 웃음을 주는 녀석..
자는척하는 첫째와 우리 쌍둥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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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15-02-15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엔 외식만이 살길~ㅠ왤케 빨리 온답니까 주말은 ㅜ

앤의다락방 2015-02-16 00:4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주말이 정말 빨리 돌아와 깜짝 놀라곤 한다니까요. 육아를 하다보니 이젠 주말은 부담스럽기까지 하네요 ㅋ

라로 2015-02-1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궁~~~~ 아가들이 다 넘 귀여워요!!!!!>.<
그 마성의 바가지머리까지 잘 어울리는 아가들이라니!!!!❤️❤️❤️

앤의다락방 2015-02-16 22: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당 ㅋ 바가지머리는 첫째 올해때까지만 하려구요 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이제 4살이라고 많이 큰건지 좀 다른 스탈을 하려고 하니 너무 유아때 모습이 사라지는 듯 한 그란 아쉬움에 제가 고집하고 있는 스타일 이랍니다 ㅋ^ ^

나와같다면 2015-02-1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는척 하는 큰아이 너무 귀여워요♡
.... 늦은 밤 남편이 효자손 들고 나 자라고 쫓아다니면... 남편 옆에서 자는 척하다... 새벽에 혼자 거실 나와서 놀고 있는 내가 보이네요ㅋ
... 근데 문제는 어쩔때는 눈뜨면 아침이라는 것 ㅠㅠ

앤의다락방 2015-02-16 22:02   좋아요 0 | URL
저는 남편보고 빨리 자라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놓고 말하고 있는 모습이.... ㅋㅋㅋ 남편은 장난인 줄 알지만 전 진심이라는게 포인트랍니다 ㅋㅋㅋ 요즘은 애들 남편자고 새벽 1시정도까지 놀다 자네요.. 그 이상은 다음날이 너무 힘들어요 ㅠㅠ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실은 아빠가)에디를 잃어버렸었다.

속상해 하는 호건이를 위해 아빠는 "산타할아버지께 전화를 받았는데 잃어 버린 에디를 찾으셨는데 곧 택배로 보내주신데."

며칠을 기다리던 호건이는 드디어 택배로 배달되어 온 산타할아버지께서 주신(!!!!)에디를 다시 안아볼 수 있었다. 아프기 전의 즐거운 한때.

 

 

 

 

멀리서 쌍둥이들을 봤더니 둘이서 너무 다정하게 놀고 있는 것이었다. 아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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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프다.

 

첫째녀석이 지난주말부터 40도가 넘는 해열제를 먹어도 38도를 웃도는 열감기에 시달렸고,

그렇게 토요일부터 시작된 열감기는 주말을 지나 월요일, 화요일 이틀이나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행히 시간은 지나가 주었고, 첫째는 지긋지긋한 열감기에서 벗어났다.

아직 콧물과 기침이 남아있지만...

 

그러나 내겐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아들이 첫째 말고도 둘이나 더 있으니, 첫째가 열감기에 벗어 날 즈음 쌍둥이들은 작고 귀여운 코에서 콧물을 흘려 나에게 불길한 미래를 예측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화요일 저녁부터 쌍둥이 두녀석 모두 열이 난다.

새벽, 태오는 39도가 넘어섰고 다행히 지오는 열이 나질 않았다.

태오에게 해열제를 꾸역꾸역 먹이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이제 열이 좀 내렸구나 싶었는데 이젠 지오 차례다.

듣기싫은 돌림 노래처럼 이렇게 반복하다니 ㅜㅜ

벌써 며칠째 잠을 설친건지...

어쨌든 어제부터 첫째는 어린이집에 다시 가기 시작했고, 어제 쌍둥이 둘을 데리고 빗속을 뚫고 병원을 다녀왔다.

오늘 새벽에도 두녀석이 번갈아가며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이고 혼자서 바빴다.

그래도 오늘 쌍둥이들의 상태는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것이다.

 

집안을 둘러보니 엉망이다.

쇼파에 한가득 쌓여 있는 정리해야할 빨래들.

냉장고엔 먹고 남은 배달음식들.

도무지 정신이 차려지질 않는다.

 

아이들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마음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그래도 이제 한시름 놓았으니 집을 치우다 좀 쉬고 싶어서 이렇게 노트북을 켰다.

마음의 정리가 필요했다.

며칠간의 내 마음을 돌아 볼 겨를이 없었으니...

 

나는 이 공간이 너무나도 좋다.

주절주절 하고픈 말들을 쏟아내고 나 스스로 위로 받는거다.

나와 같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이 공간에 온다는 것 또한 좋다.

 

 

인천에서 또 어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어린이를 학대한 사건에 대해 떠들썩 하다.

그런 뉴스를 접하게 될 때마다 정말 속상하다.

학대를 당한 아이들이 꼭 내 새끼들 같아 가슴이 덜컥하고 또 작은 아이들이 그런 현실에 내몰려야한다는 것에 화가난다.

왜 자꾸 이런사건들은 반복되는 걸까.

이런 사건이 반복될때마다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들의 가슴은 철렁하고,

멀쩡히 맡은바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는 보육교사들 또한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올해 3월에 쌍둥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첫째녀석처럼 말이라도 할 수 있을때 보내는 게 나은 것 같고...

나만 좀 힘들면 되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머릿속이 복잡하구먼..

 

아이들이 아픈 동안 종이책을 펴보질 못했다.

대신 아이패드에 전자책으로 구입해 받아 둔 "고래"는 틈틈히 읽고 있다.

훔... 나중에 다 읽고 리뷰도 쓸 것 이지만...

"고래" 확실히 막힘없이 잘 읽히는 소설이긴 하다.

그러나 내 취향은 아니다.

청명관 작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는 정말 대단하긴 하다.

589페이지가 되는 꽤 긴 책인데 지금 370쪽을 읽고 있으니 곧 마지막을 보겠군.

 

빨리 아이들이 낫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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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5-01-1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빨리 아이들이 낫길 응원해요.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힘드시겠지만 나중에는 이런 날들이 그리워지실 때가 분명히(!) 있을거랍니다. 마음껏 즐기세요! 대신 건강 잘 챙기시구요.
그나저나...아들이 셋이신거예요? 대.단.하.세.요^^

앤의다락방 2015-01-1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차리고보니 결혼4년차에 아들셋의 엄마가 되어있었어요.남편은 아직도 딸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 듯 해서 멀리 하려구요 ㅋㅋ 힘이 나는 응원감사합니다!^ ^ 아 빨리 오늘을 그리워 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막상 그때되면 아쉬운맘도 크겠지요? ㅋ

바람돌이 2015-01-1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쌍둥이들의 살인미소를 보니 열 딸 부럽지 않겠습니다. 에디를 안고 있는 큰아이도 너무 예쁘고요. 아이들이 인물들이 장난 아닌게 엄마를 닮은건가요? ^^
아이들이 아파서 정신없었던 얘기를 보니 마음이 아파요. 고생많으셨어요.

앤의다락방 2015-02-15 22:41   좋아요 0 | URL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이니 애들이 감기를 달고 사네요 ^ ^

유부만두 2015-02-0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이 너무 예뻐서,,,,, 댓글을 답니다.
지금은 아가들 그리고 앤님 다 나으셔서 건강하시지요?

앤의다락방 2015-02-04 11:15   좋아요 0 | URL
예뻐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네 이제 애들 모두 괜찮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