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또 빠진 것 같다.

십년 전 쯤 이었을까?
그때는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고는 에쿠니 가오리에 빠져서 신간이 나오는 대로 부지런히 읽었었다.

그 다음은 파울로 코엘료 였고, 또 그 다음은 알랭 드 보통, 또 그다음은.....

죽는 게 뭐라고를 읽으며 괴팍한 듯 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체에 빠져들었는데 급기야 북플을 켜고 상품검색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두둥!
동화작가였다!!!
심지어 집에 가지고 있어 읽어 본 책도 있었다!
흥분의 도가니!
아저씨 우산 이라는 동화.

으앙 너무 좋다!
죽는 게 뭐라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아무래도 사들여야 할까보다.
사노 요코의 다른 책들도ㅠ.ㅠ
이놈의 책욕심.
(동화책은 애들 핑계대고 살 수 있겠군!)

˝여보, 애들 볼만한 좋은 책이 있어 샀어- 사는 김에 내 것도 몇권 샀어.홍홍˝

남편이 눈치 줄리 없는데도 변명을 미리 생각해두는 나.ㅋㅋㅋ

아.. 이쯤 되면 나만의 `올 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발견` 쯤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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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책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들 낮잠 재우며 본 페이지에 꽤 마음에 와닿는 글귀가 있었다.

[이 사람이 사는 이유는 원망 때문이다. 원망의 뿌리를 잘라 내면 이 사람은 살지 못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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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읽고 있는 [죽는 게 뭐라고]
사노 요코의 책은 처음인데 처음부터 작가의 죽음에 관한 에세이라니 첫만남이 좀 당황스럽지만.

죽음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작가가 신기하다.
정말 아쉬운 마음이 전혀없는 걸까?

의사와 함께 나누는 대화를 흥미롭게 읽었다.

읽는 중간중간에 고집스러운 할머니의 사상들이 툭하고 튀어나오는 부분들은 흥미롭기도 받아들이기 힘들기도 했다.

[증말, 고집스런 할매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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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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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는 오기가미 나오코감독의 영화`카모메식당`의 원작소설. 소설이 있는 줄 몰랐는데 얼마전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게 되었다.

아!역시나! 좋다!
사치에,미도리,마사코의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알 수 있게 되어 좋았고 읽는 내내 또 영화를 봐야만 하겠다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두껍지도 않아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어 버릴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책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사치에`씨 처럼 밝으면서도 굳건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부드럽고 친절하지만 확고한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 사람.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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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과 읽을 책이 한가득인데
이 책이 너무 보고싶었다.
얼마 전 책지름을 했기에 주문해서 보진 못하겠고
어제 집근처 도서관에 가서 빌려와서 보는데
지적 된 많은 표현들이 주로 내가 말 또는 글로 쓰는 표현들이라
놀라웠고 빼기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알기 쉽게 명쾌한 책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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