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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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변해버린 자신모습을 본다면 과연 어떨할까 그시절 가장 빛나는 시간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소중한 과거들 아버지의 부고 양다리 걸친 남친의 도망 자신이 모든것을 바친 프로그램에서 밀려나 번아웃에 싸인 솔은 본가로 돌아오는데 노잼도시라 불리는 대전 이제는 변해버린 도시에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고 당시 솔의 아지트인 돈키호테 비디오 대여점은 이제는 추억속으로 하지만 다시금 솔에 세상으로 돌아오는데 일명 돈아저씨라 불리던 주인 그리고 그가 남긴 물건들 처리도 다시금 옛친구이자 돈아저씨의 아들과 재회하고 어린시절의 첫사랑이자 변해버린 옛지인 그리고 돈아저씨를 찾아 나서는 여행길 그의 과거 운동권을 지나 대치동 강사로 근무하던 시절 영화 시나리오 작가 그때마다 부조리에 대응하여 싸운 돈키호테 같은 그의 일화들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돈아저씨 

우리가 당시 함꼐했던 시간들 그리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희미해진 기억들 우리의 돈아저씨는 어디에 있을까 부조리에 목소리를 높이기 보다 그저 외면하고 숨죽이기는데 당연해진 요즘 부조리에 행동할수 있는 돈키호테같은 영웅이 필요한것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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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옷의 어둠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민경욱 옮김 / 비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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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타 시리즈 3번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순서로 따지면 하얀마물의 탑 이전의 이야기같습니다 대학때 친구 신이치로 부탁으로 기묘한 붉은 옷의 괴인을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도쿄를 찾아가는데요 전후 일본의 부족한 물자로 인해 만들어진 암시장 그리고 그런 암시장을 지배하는 데키야라는 조직 전후 일본의 어둠 생존을 위해 몸을 팔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여자들과 그런 그녀들과 관계를 맺는 미군병사들 그리고 말로 옥쇄를 강요하고 전후 전쟁에대한 책임을 지지않은 상층부의 인간들에 대한 비판등 이책에서 갈려있는것은 2차 세계대전후 패망한 일본의 어둠과 생존을 위해 암시장을 열수 밖에 없었던 인간들의 모습 그런 가운데 붉은 미로라는 암시장에 드리운 붉은 옷의 괴인이라는 괴이한 존재에 대한 기묘한 이야기인데요 이윽고 얼마뒤 붉은 미로를 관리하는 데키야 조직의 두목의 임신한 딸이 살해당하고 아이는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야타는 이사건을 조사하면서 붉은 미로의 어둠과 마주하게된다 과연 붉은 옷의 괴인의 정체는 그리고 살해당한 임산부 습격당한 여자들의 공통점인 임산부을 노리는 범인의 목적은 무엇일까 패망후 무너진 도쿄 살기위해 암시장을 연 사람들의 이야기가 붉은 옷의 괴인과 맞물려 그려지는 매혹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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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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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부부 범죄는 죽이고 싶은 부부의 이야기인데요 첫편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노파 기억이 리셋되는데 남펴니 젊은 여자에게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상황에서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또는 미운 남편을 죽이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지만 결국 마지막은 그리고 또다른 편에서는 소설가 지망생 남편이 아내를 죽이기 위한 완벽한 살인계획을 세우지만 아내의 반격으로 먼저 살해당하는데 그러나 반전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남자 하지만 불륜녀의 남편이 시체로 발견되고 이 사건을 경찰인 남자가 조사하게되고 이내 사건의 진상을 알게되는데 그는 과연 죽은 남자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아니면 ..

부부사이의 살인을 담고 있는 8편의 범죄를 담고 있는 소설 때로는 엉성한 그리고 때로는 완벽한 계획을 만들지만 결국 이루어지지않는 오해로 인해 오히려 당하는 서글픈 범죄의 모습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국 세월이 지니고 오해와 잘못된 선택으로 이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없는 인간군상들의 웃지못한 범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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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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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신작 I의 비극을 읽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책 흑뢰성은 너무 전국시대의 배경이 거슬려서 읽기 힘들었지만 이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인데요 사람이 점점 줄어들어 폐촌이 되어버린 마을 그마을을 되살리기 위한 I프로젝트 일명 소생과의 공무원들이 마주하게되는 기묘한 이야기 마을을 살리기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하나둘 이상한 사건과 마주하고 도망치듯 마을을 떠나고 이런 그들과 그들을 떠나게 만든 사건들 과연 이사건들의 진상은 그리고 원인은 무엇인가 잉어 독버섯등 기묘한 사건 그리고 마지막 종장에 드러나는 진상 결국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없어질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결말 다읽고나면 쓸씁함에 이제는 어쩔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게되는데요 마지막 글처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I의 비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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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해방일지 (30만부 기념 특별 리커버)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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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자의 미스테리한 일대기에 가까운 내용이라는 소개에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다읽고 나서는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한편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념전쟁 그리고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야기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그래서 이나라가 그렇다는 말이나 꼰대라고 하지만 결국 나이먹고 이제는 굳어버린 고집스런 신념같은 문제들 말하지만 그 시대에는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책에서 등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책의 내용은 3일간의 장례식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딸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아버지의 인생 그리고 친척 주변사람들의 그시대를 헤쳐나가면서 겪은 아픈 기억들이 그려지는데요 당시 빨지산으로 활동햇던 사람들중 잘못된 신념으로 그리고 잘알지 못하고 먹을것을 주니 그대로 활동한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작중 딸이 보는 아버지라는 인물 그저 잘못된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한 그저 보통의 인물인데 막상 그 선택을 국가는 시대는 결코 용서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는데요  이책에서 빨지산이라는 공산주의에 대한 찬양도 미화도 없이 그저 그런 선택을 한 인물에 시대가 세상이 주는 비극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시대를 살아간 그저 보통의 사람들 그리고 친척이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놓여있던 인물들의 비극을 이야기합니다 그저 좀더 나은 세상을 그리고 굶지 않는 세상을 원했던 청년은 잘못된 선택으로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척들을 비극으로 몰어넣고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주고 마는데요 그리고 죽음을 통해 이제는 해방된 남자의 모습을 딸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선택은 남자의 몫이지만 그결과는 다같이 상처입고 지워지지 않은 낙인을 간직한채 살다가 아버지의 해방일지 아버지라는 인물의 시점에 맞처 그 시대의 모순과 처절하게 살다간 한인간의 고통과 해방을 담고 있는 그리고 마지막 대사 빨치산이 아닌,빨갱이도 아닌 나의 아버지라는 대사를 통해 가족이라는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이책 참 좋은 책이네요 한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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