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을 타고
윤고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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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하게 잠에서 깨서 다시 자지도 못하겠고 컴퓨터를 하고 있습니다

1인용 식탁,알로하등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이야기하던 윤고은 작가가 이번에는

환경문제를 들고 찾아왔네요 시작은 센터의 지시로 지하 10미터에 컨테이너 박스를 매립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데요 왜 자신의 집 마당인지 다른 더큰 마당도 있는데 하면서 매립하는걸 지켜보는 큰딸 유나의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당에서 기르던 3년된 채송화의 죽음

물건을 운반하던 남자 자루와의 만남 해적판 어린왕자에 대해 알게되는 내용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열 두살이던 유나를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고 그 시간동안 다양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지시를 내린 소장은 떠나고 새로운 소장이 오고 심플라이프의 기자가 실험동물을 매립한 것을 알고 인터뷰를 하는등 사건이 발생하지만 이내 잡지에 실리지 않고 조용히 묵히는데 한편  새로온 소장은 아버지의 입을 막으려 과거의 비슷한 직원의 일을 들면서 이대로 침묵하기를 권하고 결국 부모님은 나름의 선택을 하는데..

이책은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또한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실험당하고 폐기된 동물들 그리고 매립된 컨테이너 책임을 지기보다 서로 떠넘기기 바쁜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상하복명에 따른 명령을 수행했지만 결국 희생당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동화속 결말처럼 모두가 해피엔딩은 실제 존재하지않죠

결국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고 그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닌 아래 지시에 따른 명령을 수행한 자가 그 책임을 지게 되고 실제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빠져나가는 일그러진 단면을 그려내는 것 같아요 이책은 그런 모습을 담고 있는 한편 그속에 서도 일어날수 있는 희망과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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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 새움 세계문학
알퐁스 도데 지음, 김명섭 옮김 / 새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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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름다운 이야기 별들 순수한 마음의 교류가 멋진 작품입니다 나머지 읽어보지 않은 단편들도 궁금하네요 다시한번 문학속으로 빠져보는 계기가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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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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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마하 소설. 당신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한물간 퇴역 아이돌 출신 연예인 오카에리는 광고주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출연 중이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만다. 이를 계기로 시작하게 된 일은 남을 대신하여 여행을 떠나는 일이었다. 만개한 벚꽃을 갈망하며 의뢰인의 조카를 찾아 떠난 여행지에서 오카에리는 도리어 자신의 상처를 힐링받는다.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절절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의 요청이 있다면, 사례금이 있고 없음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떠나는 오카에리의 여행 대리업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차마 전하지 못했던 메시지를 들고 누군가가 오카에리를 찾아오면, 오카에리는 그의 손과 발이 되어 목적지로 출발한다. "나는 오늘 여행을 했습니다. 당신이 다시 여행을 떠날 날을 위해서…."

암막의 게르니카,키네마의 신등의 저자 하라다 마하의 신작인데요 직접 여행을 가지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서 여행을 가주는 특이한 직업 여행 대리인의 통해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주는데요 섬지역출신의 누구보다 여행을 좋아하는 퇴역 아이돌 출신의 오카에리

자신이 맡아하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에도 소스를 라이벌인 에조 소스로 잘못 발음하는 바람에 광고주의 노여움으로 방송은 폐지되는데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나 싶던 그때

그녀의 팬으로 부터 받은 편지를 통해 대리 여행업을 시작하는데요 화도 종가의 아가씨

하지만 몸의 신경이 굳어가는 병으로 부모님과함께한 여행지에서 못본 매화꽃 피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고 오카에리가 대신 그곳을 여행하게되요 그리고 그녀와 아버지의 사이에

징검다리고 되어주는데요  그리고 그후 다양한 사람들로 부터 의뢰를 받고 대신 여행을

하게된 오카에리 그리고 폐지된 프로그램의 광고주로 부터의 의뢰  성공시 프로그램을 다시 할수 있게되는데 선택의 기로에 놓인그녀

 직접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그곳의 풍경을 찍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대신해주는 어쩌면 유일한 여행 대리인일줄도 모르는 그녀 오카에리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이기에 가능한 직업이 아닐까요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것만 아니라 의뢰를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역시 그녀의 매력중 하나가 아닐까요 하나의 사건후 의뢰받게되는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그런 그녀가 맡게된 의뢰 과거 사장과 관련된 사건이자 어쩌면 사장이 두번다시 연예계에서 살아갈수 없을지도 모르는 의뢰를 맡게 되는데 그의뢰속 숨겨진 진실 그리고 마지막 반전 까지 읽다 보면 남도  모르게 눈물이 나게 하는 멋진 이야기 감동과 힐링의 여행으로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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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김동식 소설집 2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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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유머가 가득한 단편집을 읽었습니다 황금악마부터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까지

마지막 단편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악마나 요괴 또는 외계인이 등장해서 벌어지는 사건을

이야기하는데요 인간을 황금으로 만드는 악마 영원한 30대를 주는 악마 몸에서 안좋은 기운을

빨아들이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이자 가장강한 요괴등 다양한 악마와요괴 또는 외계인이 등장해서 사건을 일으키는데요 하지만 그런 그들의 행동보다는 오히려 그런 그들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단편집 마지막 단편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내용이라 좀

질리는 점도 있지만 파멸을 가져오는것은 결국 인간의 욕망이라는 결말은 특유의 블랙코미디와결합되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데요 이책에서 추천한다면 제목인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와 할머니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하는 단편입니다 이두편의 단편만 읽어도 이책의 색다른 재미를 충분히 맛볼수있을거라 생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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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유령들 -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황여정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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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로 구성된 이책은 솔직히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거짓인지 경계를 맹백히 하기 힘든데요

작가의 부모가 둘다 작가분이라는 게다가 아버지가 황석영작가분이라니 역시 작가부모밑에서는

작가가 탄생하기 쉬운것 같네요 1부인 율의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이소설은 율과 징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율의 아버지의 죽음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거 그리고 징과의 이별을 끝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찰수라는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연출가를 꿈꾸는 그가 탁오수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러 가게되는데요 그와중에 1부의 율을 만나게 되고요 3부에 와서는 탁오수의

이야기로 마르크스의 아내의 요양을 위해 알제리로 가는 여행길에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요

거기서 유명한 우화가 언급되는데요 철학자와 뱃사공의 대화

철학자  뱃사공이여. 그대는 역사를 아는가?

뱃사공 모릅니다.

철학자 그렇다면 그대는 인생의 반을 허비했네.그대는 수학공부는 했는가?

뱃사공 아니요

철학자 그렇다면 그대는 인생의 반 이상을 허비했네

그 순간 돌풍이 불어 배가 전복되고 두사람은 물에 빠졌다.

뱃사공이 고함치며 물었다

뱃사공 당신은 수영을 할 줄 아시오?

철학자 아니

뱃사공 그렇다면 당신은 인생 전부를 허비했군요.

예전에 읽은 내용이지만 지금읽어도 참 현실을 풍자하는 우화인데요

그리고 알제리의 유령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박선우라는 남자가 우연히 발견한 알제리의 유령들이라는 책의 이야기 그리고 공산주의자 였던 박선우의 이야기 칠현회라는 박선우와 친구들이 겪은 고초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그려내는데요 그리고 p163"모든 이야기에는 사실과 거짓이 섞여 있네.같은 장소에서 같은 걸 보고 들어도 각자에게 들어보면 다들 다른 이야기를 하지.

이책의  본질을 그려내는 대사인데요 4부에 이르러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는데요 어머니와징의 아버지의 과거 그리고 알제리의 유령들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는데요

과연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지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벗어나는 소설 모든 소설이 일종의 허구이지만 이소설의 경우는 그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기 힘든데요 책을 읽다 혹시 마르크스가 알제리의 유령들이라는 희곡을 집필하지 않았나 인터넷을 검색하기도 하고 다른분들도 검색했다고 하니 나만 그렇게 아니라는데 안심하기도 하지만 현실의 거짓말같은 사건 사고들을 보고 있다보면 이책의 알제리의 유령들도 혹시 있을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진실보다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사실만 믿는 인간에게 있어 진실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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