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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기관
이토 케이카쿠 지음, 김준균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P69. 세계는 우리의 개입을 너무 많이 원했고 우리는 누군가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뒤집어씌웠다.학살의 지도자라고 쉽게 말하지만, 히틀러조차도 민중이 선택한 자였다.한 인간에게 학살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 만큼,우리가 죄인에게 합당한 심판을 내리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p232.오웰은 [동물 농장]에서 이렇게 썼었다.모든 동물은 평등하다.일부의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자유를 가진 자는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을 감시한다.
"스탈린도 히틀러도 폴 포트마저도 그렇게 이야기했을 거야.슬프지만 어쩔수 없는 딜레마야,라고 말이야."
p278."여기서 잠깐 한 가지 상식을 소개하지.레밍 현상이라는 그거.얼마 전에 자네가 설명해주었던 에스키모의 눈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어떤 의미에선 도시 전설 같은 거야.그건 알고 있냐?"
"그 이야기는 디즈니가 만든 기록 영화가 기원이었다고 해.
그 다큐멘터리에서는 분명 레밍이 대량으로 강에 뛰어들었지만 그건 조작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p364."...사람의 뇌에는 애초에 잔인성이 내재되어 있지.그것 자체는 놀랄 일도 아니야.학살 언어를 끌어내지 않아도 인간의 뇌는 살인,절도,강간 등의 기능을 그 안에 내재하고 있지."
p369."절망 때문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면,대체 어떤 이유가 있는 거지?"
끝없이 길게 이어지던 망설임 끝에, 학살의 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야."
이토 케이카쿠의 학살 기관은 세기말 하모니의 전시대에 해당하는 편으로 하모니에서도 언급되었던 사건의 시작이 그려지는 편인데요
911이후 부쩍 테러에 대한 대응이 강해진 미래의 사회 의문의 남자 존폴 그가 지나친곳은 모두 내란등의 학살이 자행되는 데 마치 그가 이모든 내란을 조정한 것처럼 그런 존폴을 잡기위한 작전이 시직돠고 미군대위 클라리스 셰퍼드는 그를 쫓기 위해 그의 여자에게 접근하고 마침내 그와 마주하게 되지만 그가 알게되는 진실은 참혹하기만 한데 ...
학살의 언어라는 존재 그리고 강대국의 안전을 위해 제3세계의 내란을 일으킨다는 설정은 강대국의 성장을 위해 식민지사업을 일으켰던 대항해시대의 성공뒤 가려진 식민지의 억압과착취가 보여지는데요 존폴이 말하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는것은 그런식으로 밖에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의 모순을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학살의 도구로 언어가 쓰여진다는 것도 강대국 위주의 언어체계로 강대국에 의존되어 자국의 언어보다 강대국의 언어습득에 더 열을 올리는 현시대의 모순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많은 생각할 거리와 테러라 이름붙인 것들 자국의 안전을 위해 타국에 강요하는 억압과 모순된 행동들 하나하나가 이세상의 부조리한 모순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 이런말하면 과장같지만
죽기전 꼭 읽어봐야할 SF101번째 소설에 넣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