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아의 아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2세는 생후 2년도 안 된 나이에 열정이 식을 줄 몰랐고 게걸스레 음식을 먹어치우듯 지식을 빨아들였으며 자신의 장점을 잘 이용할 줄 알았다. 
 
 
아우렐리아는 어린 아들의 교육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루푸스를 찾아가고, 그의 도움으로 어린 카이사르는 갈리아인 마 르쿠스 안토니우스 니포에게 맡겨진다. 
 
 
히스파니아로 떠나기 전, 똥돼지 누미디쿠스를 찾아가는 술라.  되는 놈은 어떻게든 된다더니 하필이면 누미디쿠스가 과음으로 쓰러지고 얼떨결에 손을 붙잡고 임종을 지킨 술라를 뒤늦게 달려온 아들 똥돼지(피우스)가 보게 된다. 이로써 누미디쿠스 집안을 제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야심가. 
 
 
 
ㅡ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그. 사실에 상상이 보태졌음을 감안해도 영재성이 다분했다고 보여진다. 그나저나 이제 정치적이든 욕정이든 제 마음대로 안 되면 분노를 폭발하며 잔인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술라. 낮은 자존감에 높은 자신감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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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2월 17일 일요일 
 
 
미군의 제2보병사단, 제99보병사단, 제23보병연대가 로슈라트ㅡ크린겔트와 엘센보른 능선으로 보내졌다. 
 


독일의 파이퍼 전투단은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음을 확인하고, 애초에 내려진 명령과는 다르게 혼스펠트를 통해 뵐링겐을 지나 서남쪽으로 향했다. 
 


이 긴박한 상황에 미 사령관들은 독일군의 병력과 정보 능력에 놀라면서 병력 이동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이틀을 소비했다. 독일군의 명령을 감청한 뒤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아이젠하워는 그제서야 예비 병력을 출동시키고, 영국 작전 참모본부에 세부 작전 계획의 준비를 명령했다. 
 


그날 독일군의 명령이 복수였던만큼, 독일 전투단은 진격하는 동안 마을을 약탈하고 민간인과 포로들을 학살했다. 
 
 


 

ㅡ 전투 명령이 복수라니... 이 전쟁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하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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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는 마리우스가 뒷배를 봐주는 마니우스 아퀼리우스의 재판장에서 출세를 하기 위해서는 마냥 마리우스의 편만 들 수 없음을 루푸스에게 하소연하면서 성공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단언한다. 그가 가이우스 마리우스일지라도. 
 
 
 
마리우스는 가족을 모두 데리고 개인 자격으로 파트라이로 향한다. 먼저 타렌툼에 도착한 마리우스는 도시의 주요 인사들과 한자리에 모여 이탈리아에 대해, 로마와 동맹시들 간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ㅡ 마리우스의 순례에 어떤 속내가 자리하고 있을까? 아마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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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2월 16일 토요일 
 
 
12월 16일 오전 5시 20분, 느닷없는 독일 기갑군의 기습 공격에 의해  미군은 공황상태에 빠졌다. 다만 이 공격이 결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폭격에 의해 열악해진 통신 사정으로 미군은 정확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었고, 이로인해 독일군의 규모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독일군의 기습공격으로 미군의 각 부대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눈에 그려지는 듯 하다. 하루이틀 사이에 미군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고, 독일군 역시 버티고 있는 적으로 인해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 거기다 악천후는 양 진영에 큰 피해를 입혔다. 
 
 
 
 

ㅡ 이 아비규환 속에서도 자신의 전공과 규모를 과장하거나 성과 욕심에 병사들을 몰아붙이는 장교들을 보자니 미군이나 독일군이나 도긴개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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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뇌졸증의 후유증 중 가장 좋지 않은 점은 노년에 접어든 마리우스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것이었다. 화가 잦아졌고, 남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부풀려 받아들이며, 정적에 대한 태도는 완고해졌다. 그의 전성기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이었다. 
 


 
반면 술라는 마흔두 살로서 절정의 시기에 다다라 있었다. 최고의 군인이자 유능한 행정가, 심지어 겸손해보이기까지  하며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더할나위 없었다. 그는 뭇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술라에게 있어 걸림돌은,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애정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ㅡ 시작부터 두 사람이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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