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병이 아니야. 벌이야."  


소설이 나올때마다 따박따박 챙겨 읽는 최진영 작가의 신작이다. 아직 출간 전인데 출판사에서 가제본으로 삼분의 일 분량만 받아서 읽었다. 편애하는 작가다보니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라는 전제 하에 역시나... 좋아.  


두 그루의 나무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프롤로그부터 묵직함이 전해진다.  
공통분모를 찾아 '편'을 만들어 집단을 구성하고 태생적으로 분열을 일삼는 우리.
인간의 이중성과 모순, 자신을 제외한 세상을 경쟁자로 두어야하는 사회 구조.
느닷없는 죽음, 죄책감과 상실.
설명되지 않는, 꿈과 현실 사이의 모호한 세계.
망각과 증명할 수 없는 존재, 그리고 믿음.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건 사고에 있어서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인간 세상.
불편한 진실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금화의 실종, 임천자에 대한 장미수의 증오, 사고 이후 수년이 지나 수시로 알 수 없는 세계로 소환되는 목화, 차라리 금화이길 바랐다는 장미수의 알 수 없는 독백.  



신의 형벌인지, 특혜인지 종잡을 수 없는 그들의 능력 자체가 딜레마인 소설.



90.
둘어있다가 하나가 된 나무.
부활한 나무.
시간을 초월한 생명.
무한한 생에서 나뭇잎 한 장만큼의 시간을 떼어 죽어가는 인간을 되살리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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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풍부한 사진과 이해하기 쉬운 간결하고 구체적인 지도다. 무엇보다 지역에 편성된 부대의 명칭을 기입해 읽으면서 지도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전쟁사 책을 나름 읽는다고 읽는데도 나는 여전히 군대 단위를 모르겠다. 다만 부대 명칭을 통해 짐작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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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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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즈-말메디 교차로에서 사망한 시신에서는 이마, 관자놀이, 뒤통수 등 여러 곳에서 총상이 발견되었고,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시신도 있었다. 확인 사살을 했다는 흔적이었다. 전쟁 범죄 재판을 위한 증거를 수집했고, 뉘른베르크 재판 이후, 냉전시대 초기에 다하우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자들은 모두 감형되어 1950년대에 석방되었다.  
 


수감된 기간이 고작 10여년에 불과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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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벌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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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싸우는 자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라는 프리드리히 대왕의 위대한 격언을 철석같이 믿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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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에서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는 동안 독일군은 더 많은 사단을 노르빈트 작전에 투입했다. 1월 5일부터 지속된 전투는 미국의 우세였지만 피해도 만만치 않았으나 25일 즈음부터 독일군의 공격은 눈에 띄게 약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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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장은 1월부터 벌어졌던 벌지 전투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정리해주고 있다. 읽다보니 벨기에와 6.25전쟁 직후의 우리나라 상황과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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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반격 
 
 
전선에 있는 독일 장교들은 모든 장교들은 바스토뉴 공략을 포가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히틀러는 재공격을 독려했다. 새해 첫날 아침, 바스토뉴를 통과한 미 기갑사단은 동쪽 측면에서 비조리, 네프, 마게레트를 공격했고, 3일에는 미.영 연합군이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날씨와 독일군의 저항으로 진격은 매우 더뎠지만 독일군은 오통에서부터 쫓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군의 상황이 상당히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은 공격은 지난한 전투를 끝낼 결정적인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독일군 뿐만 아니라 미군의 인적.물적 피해도 극심했다.  
 ​ 
 
11일, 독일군이 후퇴한다는 징후가 점차 분명해졌다. 12일 새벽에는 소련군이 비스와강 서쪽의 산도미에서 독일군 교두보를 공격했고, 다음날에는 바르샤바 남쪽과 동프로이센을 공격했다. 소련군은 동부 전선 전역에 걸쳐 670만 명을 동원했고, 그 와중에 아르덴에서 후퇴하고 있는 제6기갑군은 헝가리로 이동했으니 독일군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 
 

- 정말... 지옥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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