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독보적 히스토리 정리

(예상은 했지만) 뭐 2월도 그저 그랬다. 책 좀 읽어보려 하면 일이 생기고, 술마시고, 운동하고 그래서 이번달 독서도 좀 망했다... 리뷰도 써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어서 좋은 책들을 그냥 100자평으로 퉁쳤다. 이렇게 독서 슬럼프가 오래가면 안되는데...

2월달에는 총 10권을 읽었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시간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책을 구매할 때랑 읽을 책을 고를 때 매우 신중(?)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달에 구매한 책들이랑 읽은 책들 대부분이 좋았다. 뭐 하나 안좋았던 책이 없었다.

특히 <사라진 것들>, <희랍어 시간>, <어느 삶의 음악>, <노스트로모>, <백야>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 전부 재독하고 싶은 책들이었고, 이런 책을 보유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이전까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대부분을 ‘열린책들‘ 출판사 버젼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다른 출판사 버젼으로도 읽어봐야 겠다.

그리고, 드디어 국내 출판된 ‘크리스티앙 보뱅‘의 6권의 작품을 다 읽었다. 이번달에 마지막으로 읽은 <흰 옷을 입은 여인>도 좋긴 했지만, 다른 보뱅의 작품괴 비교해선 좀 별로였다. 일단 에밀리 디킨슨을 잘 모르다보니 공감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는... 이 책은 반드시 두번 읽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보뱅의 작품 순위를 나열해 본다면,

1. 그리움의 정원에서
2. 환희의 인간
3. 가벼운 마음
4. 작은 파티 드레스
5. 지극히 낮으신
6. 흰옷을 입은 여인

이었다. 요즘 1984books 책들(아니 에르노 제외...)이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검색중이다. 다음번에는 1984books 책탑을 쌓아봐야 겠다.


3월에는 2월보다 좀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리고 3월은 2월보다 3일 더 기니까 13권은 읽어야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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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3-03 20: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984북스 책 모아놓으니 참 예쁘네요~~ 저도 모으고 싶은데 말입니다..
<사라진 것들> 반갑습니다. 흐흐

새파랑 2024-03-03 21:11   좋아요 1 | URL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저는 저렇게 표지가 예쁜 책들이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시리즈는 더욱~!!

다락방 2024-03-03 2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뱅 책 나란히 쌓아두니 예쁘네요. 역시 책 사모으는 사람들을 노려야 책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는 보뱅 책 읽는 족족 다 팔아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4-03-03 21:58   좋아요 1 | URL
앗 이작가님 그 어지러운 방에 더이상 책을 둘 곳이 없어서 그런건가요? ㅋㅋ

제가 책 표지 디자인에 좀 약합니다. 이작가님 세번째 작품의 표지 디자인이 기대됩니다!!

coolcat329 2024-03-03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보유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ㅋㅋㅋㅋㅋ
새파랑님은 망하신 게 아니에요. 저는 2년 폭망 예상입니다. 보뱅의 책을 다 읽다니 엄청나셔요. 지극히 낮으신 어떤가요? 콘라드의 <노스트로모>도 읽고 싶고...
저는 1984보다 빛소굴이 이상하게 끌리더라구요. 근데 딱 한 권 가지고 있어요. 책을 안 사려고 해도 야금야금 사기는 하는데 얇은 책은 빌려보자는 생각에 잘 안사게 되네요.

새파랑 2024-03-03 22:01   좋아요 0 | URL
콘래드의 책은 읽으시면 후회 안하실거 같고요. 저도 빛소굴 괜찮더라구요. 몇권 가지고 있습니다 ㅋ 네권? 근데 왠지 모으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지극히 낮으신> 좋습니다. 저는 보뱅 책은 다 좋더라구요~!!

등대지기 2024-03-03 2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앗 책탑 아름다워요😍😍

새파랑 2024-03-03 22:46   좋아요 1 | URL
표지 색이 알록달록해서 아주 예쁩니다. 소장하셔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페넬로페 2024-03-03 23: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못 읽어서 10권이라니~~
저는 열심히 읽어도 10권을 못 읽어요.
왜 이럴까요, ㅠㅠ
보뱅 책 읽어야 하는데, 발자크를 읽어야 해서 또 미루어 지네요.
3월에도 열심히 책 읽읍시다^^

새파랑 2024-03-04 09:38   좋아요 1 | URL
저도 3월에는 발자크 한권은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고리오 영감으로 ㅋ

페넬로페님은 맘만 먹으신다면 30권도 문제 없으실듯 합니다~!!

희선 2024-03-04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책을 다른 데서 나온 것도 읽으시겠다니, 대단하시네요 지난 이월에 읽은 책이 다 좋았다니 그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월 하루 더 있어서 좀 길까 했지만, 그렇지도 않았네요 벌써 삼월이고 사흘이 갔네요 새파랑 님 삼월에 즐겁게 책 만나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4-03-04 09:46   좋아요 0 | URL
벌써 3월 4일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제 4일 지난거네요~!!

희선님 즐거운 3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호시우행 2024-03-04 06: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열정적인 독서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새파랑 2024-03-04 09:47   좋아요 0 | URL
넵 감사합니다. 호시우행 님도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4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보뱅은 새파랑님 젤 좋았다는 <그리움의 정원에서>로 입문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4-03-04 13:48   좋아요 1 | URL
그책 보다는 <환희의 인간>을 추천합니다~!!!

은오 2024-03-04 20:11   좋아요 2 | URL
저는 <가벼운마음>을 추천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4 22:30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아니 왜 최애 작품이 아니라 차애 작품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입문으로 더 좋다는 의미?
은오님/가벼운 마음 추천이라니 이것도 찜합니다. 제목은 제일 제 취향입니다 ㅋㅋ

새파랑 2024-03-05 12:43   좋아요 2 | URL
저에게는 최애였지만 다른분들에게는 아닐거 같아서요 ㅋ

<환희의 인간>이 공감하시기에는 더 좋을거 같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3-05 16:01   좋아요 2 | URL
오~ 알겠습니다^^ 환희의 인간^^

자목련 2024-03-04 15: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또 보뱅을 읽으라고 리뷰를 쓰라고 저를 돌아보게 만드는 새파랑 님의 책들.
이달에도 제가 읽은 책들이 많이 보여 괜히 좋은^^

새파랑 2024-03-04 20:08   좋아요 1 | URL
자목련님 읽은 책이랑 저랑 중복이 많은거 같습니다. 역시 소설파!

자목련님은 보뱅 분명히 좋아하실거 같아요~!!

은오 2024-03-04 1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는 보뱅 책 <가벼운마음> <작은파티드레스> 남기고 환희랑 흰옷은 팔았어요. 새파랑님이랑 순위가 조금 다르네요. ㅋㅋㅋㅋㅋ
1984책 너무 예쁘죠?! 전 처음엔 폰트가 맘에 안들었는데.. 가독성 구려서..ㅋㅋㅋㅋ 적응이 됐는지 표지 감성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이제 괜찮게 느껴지더라고요.

10권 읽은 달에 독서슬럼프라고 말씀하시다니....... 술파랑님 무서운 사람............

새파랑 2024-03-04 20:09   좋아요 3 | URL
술은 20일은 마신듯 합니다...
전 적당한 두께(?)에 예쁜 표지가 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뭐 순위가 다르면 어떤가요, 보뱅인데~!!

미미 2024-03-06 1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뱅은 3,6권을 읽었는데 6번은 두번 읽어야 하는거군요!!ㅋㅋ
저도 요즘 일을 시작해서 정신이 반쯤
가출해있어요. 책 읽는 시간이 참 소중했구나 실감합니다. 술파랑님 읽은 책들 다 좋았다 하시니 부럽습니다. 3월도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4-03-06 22:16   좋아요 1 | URL
미미님까지 술파랑이라고 하시다니...

ㅋㅋ 미미님도 요새 바쁘시군요 ㅜㅜ

그래도 책을 읽는 잠깐의 여유를 가지시길 바라겠습니다~!@

han22598 2024-03-17 16: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권의 10권을 슬로프라고 하다니…역시 사람이 기준은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이어야함을 깨닫고 갑니다 ㅋㅋ

새파랑 2024-03-17 19:14   좋아요 0 | URL
앗... 죄송합니다~!! 2월에 연휴도 있어서 많이 읽을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ㅡㅡ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