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도 가고 벌써 6월도 5일이나 흘렀다. 6월 1일에 이 페이퍼를 쓰고 싶었으나 언제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올린다. 왜 시간은 언제나 없는걸까? 시간이란게 원래 없는게 맞는건가 보다.


5월에는 12권을 읽었다. (북플 독보적 히스토리 사진중 ˝빈방의 빛˝과 ˝견딜수 없는 사랑˝은 읽는중이다...) 권수는 많아 보이는데 이번달에는 얇은책이랑 에세이를 많이 읽어서 실제 독서량은 얼마 안된다...


그래도 이번달에는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다. 플친님들께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1. 언어의 무게 : 파스칼 메르시어

제목 만큼 무거운책. 그만큼 깊이도 있다. 너무 착한 작품이어서 약간 심심하기도 하지만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후회할 필요는 없다,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2. 미국을 노린 음모 : 필립 로스

필립 로스 작품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 본다.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이 이제서야 번역되다니 의아할 뿐이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은 없지만, 만약 ‘루즈벨트가 연임하지 못했다면?‘ 정말 이랬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필립로스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다시 필립로스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


3. 아돌프의 사랑 : 뱅자맹 콩스탕

읽으면서 답답함도 느꼈지만, 사랑이 뭔지,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연민으로 변하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처음에는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저돌적이었으면서 이제 연인이 되고나니 미래를 생각하는 아돌프의 태도는 분명 잘못된게 맞지만, 나라고 달랐었을까? 당신이라고 달랐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에 대한 감정 변화를 짧지만 깊이있게 다룬 작품이었다.





5월 추천 작품은 여기까지하고, 5월에 구매한 책도 간단히 정리해본다. 원래 살때마다 올릴려고 사진은 찍어놨는데 게을러서 못올리고 한번에 올린다.

5월에는 총 17권을 구매했다. 5월에 12권을 읽었으니 손익계산을 하면 -5이다. 뭐 나쁘지는 않다. 이 추세로 계속 가게 된다면 문제지만...


구매한 책을 간단히 리뷰해보면...

1. 아돌프의 사랑 : 완독 0, 리뷰 0

2. 사랑,죽음,이별에 관한 소설 : 완독 0, 리뷰 0

3. Call me by your name : 물론 안읽을 테지만 그냥 영문판으로 가지고 싶어서 구매했다. 하바드 스퀘어도 영문판을 구해봐야겠다.

4. 숄로호프 단편선 : 숄로호프 좋다길래 구매. 러시아 작가 작푸은 일단 읽어야지. <고요한 돈강> 시리즈도 오고 있다 ㅋ

5. 노르웨이의 숲 리미트드 에디션 : 하루키는 읽었던 책이라도 다른 판형은 사야한다. 좋으니까. 특히 노르웨이 숲은 더좋으니까.

6. 야간 경비원의 일기 : 정지돈 작가의 작품을 읽고 싶어졌다. 아직 한편밖에 안읽었지만...

7. 어제와 똑같은 내가 싫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나는 심리학을 잘 안읽긴 하지만...

8. 밤의 경비원 : 잠자냥님 페이퍼 보고 구매했다. 나름 최신작이다~!!

9. 미국을 노린 음모 : 완독 0, 리뷰 0

10. 아무튼 하루키 : 완독 0, 리뷰 0

11. 캣퍼슨 : 표지때문에 산건 아니고...보관함에 있길래 구매했다. 중고책을 하나 사야 할인쿠폰을 쓸수 있어서...

12. 연애와 술 : 완독 0, 리뷰 0

13. 산채과 연애 : 완독 0, 리뷰 0

14.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 <아무튼 하루키>를 읽고 나니 하루키의 에세이류가 읽고싶어졌다. 개인적으로는 하루키 소설파인데 이 잡문집은 어떨지 과연...

15. 맡겨진 소녀 : 완독 0, 리뷰 0

16. 호텔이야기(사진에는 없지만) : 임경선 작가님의 단편집이라고 하던데, 나온줄 모르고 있다가 중고로 있길래 구매했다. 가방속에 넣고 다니고 있다 ㅎㅎ

17. 잃어버린 옆모습(사진에는 없지만) : 내가 안읽은 몇안되는 사강의 작품(국내 출판작품은 거의 다 읽은것 같은데...). 조제 이야기의 완결(?) 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동안 사강을 너무 소홀히 했는데 이제 다시 관심을 가져야 겠다.



6월에는 손익분기점을 넘는 한달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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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6-05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음과 책읽기 대단하세요! 6월에도 화이팅 입니다. 새파랑님. ^^

새파랑 2023-06-06 07:08   좋아요 1 | URL
6월 시작했는데 어제도 휴업했습니다 ㅋ 아직 실적이 제로입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3-06-05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엄청난 새파랑님의 독서~^^ 6월 더위에도 독보적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3-06-06 07:09   좋아요 1 | URL
5월에 좀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못읽었네요 ㅜㅜ 독서괭님 처럼 잘하고 싶습니다~!!!

페넬로페 2023-06-05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새파랑님의 한 달 정리는 그 누구보다도 꽉 찬 페이퍼입니다.
알라딘 셀럽중 최고!

새파랑 2023-06-06 07:10   좋아요 1 | URL
일단 권수를 늘릴려고 읽기 쉬운(?) 작품만 읽은거 같아요 ㅋ 전 페넬로페님처럼 셀럽은 아닌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5 15: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걸음수 대박!ㅎㅎㅎ 사는 것 비례하여 그만큼 많이 읽으시는 게 항상 멋지십니다. 새파랑님 6월에도 즐독 응원해요*^^*

새파랑 2023-06-06 07:11   좋아요 1 | URL
일만 한거 같습니다 ㅋ 산책한것도 아니고 억지로 걸은거 같아요 ㅋ 화가님도 6월 화이팅 입니다~!!

청아 2023-06-05 1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손익분기점 꼭 넘기시기 바래요!!^^ ‘잃어버린 옆모습‘ 도서관서 빌렸다가 다른데
정신팔려 날짜 임박하고 반납했는데 새파랑님 리뷰 기다려집니다.
<미국을 노린 음모>찜해두었는데 은근 두껍네요?

새파랑 2023-06-06 07:12   좋아요 2 | URL
저 지금 잃어버린 옆모습 읽고 있습니다~!! 미국을 노린 음모 두꺼운데 잘읽히고 재미있어서 금방 읽게 되더라구요. 꼭 읽어보세요~!

가나다라마바사아 2023-06-06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Call me by your name 영어 원문 소설을 완독했는데 원문으로 보면 한국판 번역이 영..... 정확하지 않거나 의역이 좀 심한 부분이 꽤 있어요. 문제는 뉴욕대 문창과 교수님이신 작가님께서 너무나 섬세한 미문을 구사하시기 때문에 영문판 난이도가 제법 됩니다 ㅜ 고생고생하며 읽었던 기억이 ㅜ 그래도 영어판 소설을 보면 한국 번역으로 볼때랑은 확실히 다릅니다. 시간이 되시면 꼭 읽어보세여!

새파랑 2023-06-06 07:13   좋아요 1 | URL
아 그런가요? 전 한국판 번역도 괜찮았는데 원문이 더 좋군요 ^^ 영어공부하는겸 꼭 읽어보겠습니다~!!

루피닷 2023-06-06 1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5월 히스토리 깔끔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평균 걸음수와 완독 및 리뷰하신게 인상깊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6월도 화이팅~!~!이요~

새파랑 2023-06-07 12:33   좋아요 1 | URL
걸음수는 좀 많이 걸어가지고 ㅋ 감사합니다. 리뷰좀 잘 써보 싶은데 쉽지 않네요 ㅜㅜ

은오 2023-06-07 0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익분기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요즘 돈이 없어서 강제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습니다!! 새파랑님도 거지가 되시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읽어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필립로스를 읽지 않았고.... <울분>을 담아놓긴 했는데 <미국을 노린 음모>가 재밌나봐요! 가장 재밌다고 하실 정도라니!

새파랑 2023-06-07 12:35   좋아요 0 | URL
하지만 추천한다면 <울분>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미국을 노린 음모>가 재미있긴 한데 좀 두껍기도하고 ㅋ 전 <울분>이 더 좋았습니다 ^^

제가 책사는건 말곤 돈 쓰는데가 별로 없어서 ㅋ 거지가 되면 안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6-07 1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강추입니다ㅎㅎㅎ 저도 요새 읽고 있는데 다시 남은 부분 읽어야겠네요^^

손익분기점 못 넘는다에 한 표... 제가 손익분기점 넘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그래도 6월은 함께 손익분기점 넘겨 보아요!!!ㅎ


새파랑 2023-06-08 12:38   좋아요 1 | URL
하루키 찐팬이신 고양이라디오님 추천이라니 필독해야겠습니다 ~!!

맞습니다 ㅜㅜ 이번달 책 1권 읽었는데 벌써 몇권을 산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고양이라디오 2023-06-08 13:57   좋아요 1 | URL
ㅎㅎㅎ 괜찮습니다. 다 그런거죠 머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은근 꿀잼입니다. 즐겁게 보시길^^

레삭매냐 2023-06-11 08: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6월에 읽은 책들
정리도 못했네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고저.

필립 로스의 책은 저도 사서 읽기 시
작했는데 어디선가 멈추어 있네요.
오래 기다린 책인데 말이죠.

출간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모르겠습니다.

가히 독보적 걷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파랑 2023-06-12 12:15   좋아요 0 | URL
책을 읽지는 않아도 구매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ㅋ

필립 로스 <새버스의 극장> 읽다가 일단 치워놓고 있습니다. 이건 좀... 인내심이 필요한 작품이더라구요 ㅋ

걷기는 그냥 제 직업이 걸어다닐일이 많아서 ㅜㅜ

희선 2023-06-12 0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을 이제야 보시는군요 소설만 보고 산문은 잘 안 보셨군요 새파랑 님 유월에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새파랑 2023-06-12 12:16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하루키의 산문은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그래도 하루키니까 좋을거란 확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