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처음 쓰는 1월 1차 구매한 책들이다.. 2022년의 다짐 중 하나가 이미 구매한 책을 먼저 읽고 새로운 책 구매는 지양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대한 지양해서 8권만 구매했다. 그것도 새책은 2권, 중고책은 6권~! 중고책은 새로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2권을 구매한 것이다~! 새해의 다짐은 깨지지 않고 진행중인게 맞다.


이번에 책을 구매하면서 좀 어이없는 선택을 했다. 평소에 온라인으로 중고책을 구매할 때 항상 ‘문학동네‘, ‘열린책들‘, ‘창비‘ 세계문학을 검색하곤 하는데 어느 우주점에 ‘문학동네‘에서 나온 ˝알베르 카뮈˝의 <이인>이 있었다. 나는 멍청하게도 아무 생각없이 내가 안읽은 ˝카뮈˝의 작품인 줄 알고 급하게 장바구니에 담아서 구매를 했다. 누가 먼저 사갈까봐... 그런데 택배상자를 열고 첫장을 읽어보니......<이방인> 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 <이방인>은  작년 <열린책들 35주년 세트> 읽으면서도  읽었는데....가지고 있는 <이방인(이인)>이 세권으로 늘어났다.  너무 부끄럽지만 재미있어서 알려드린다.  


구매한 책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면

1.2. 제르미날 : 에밀 졸라

올해는 에밀 졸라의 국내출판 작품 완독을 끝낼 것이다.


3. 이인 : 알베르 카뮈

위에서 말한 문제의 책.......아 나는 왜이리 멍청하단 말인가......


4. 실크 스타킹 한 켤레 : 영미 여성작가 단편선

VITA님 리뷰를 보고 구매 하였다. 원래 읽고 싶었었는데 재미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기다리고 있다가 좋은 평을 보고 구매했다. 목차를 보니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


5.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안톤 체호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집은 다 보유중인데 ‘열린책들‘에서 나온 체호프 단편집이 없어서 구매했다. 목차를 보니 이미 읽은 작품들이 좀 많지만 어쩔수 없다. 체호프니까.


6. 패배의 신호 : 프랑수아즈 사강 (새책)

7. 빛 속으로 : 김사량 (새책)

녹색광선에서 출판한 가장 최신 두권이다. 이미 오자마자 읽고 리뷰도 다 쓴 책인데, 두 작품 모두 너무 좋았다.


8. 여름의 끝 : 윌리엄 트레버

최근 알라딘에서 ˝윌리엄 트레버˝ 키워드를 자주 검색하고 있다 ^^

(‘에밀 졸라‘, ‘소세키‘, ‘필립 로스‘, ‘로맹 가리‘를 검색해도 더이상 내가 살 수 있는 중고책이 안나오고 있다...)
  


2022년 시작부터 뭔가 경제적인 독서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올해에는 구매보다는 독서에 집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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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6 00: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 급한 맘 알지요 ㅎㅎ 이인. 저도 가끔 실수해요. 두 권인 책이 가끔 생기는데 원하지 않아도 조카 가슴에 꼭 안겨줘요 ㅎㅎ 다 좋은 책들같아요. 리뷰 기대합니다 *^^*

새파랑 2022-01-06 00:23   좋아요 7 | URL
이제 이방인(이인)은 그만 읽고 싶네요 😅

제가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나봐요 ㅜㅜ

햇살과함께 2022-01-06 00:25   좋아요 6 | URL
제목을 이인이라고도 쓰는군요~

새파랑 2022-01-06 00:41   좋아요 4 | URL
저만 착각한게 아니겠죠? 😅

바람돌이 2022-01-06 0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인이 이방인이군요. 잘 알려진 제목이 있는데 굳이 이런식으로 번역을 바꾼 이유가 있는지 살짝 궁금해지네요. ㅎㅎ 그나저나 3권... 저는 같은 책을 두권까지는 사봤습니다만 역시 새파랑님이 저보다 한수 위!! ^^

새파랑 2022-01-06 00:42   좋아요 5 | URL
이방인(이인)은 좋기 때문에 제가 삼독을 해보겠습니다~!!

scott 2022-01-06 00:3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1월 1차 구매하신 책 박스 빈공간이 넘ㅎ 많습니다
이번 1차 구매 하신 책 다음주면 완독 끄읏 😊

새파랑 2022-01-06 00:45   좋아요 5 | URL
언행일치 경제적 독서생활 실천중입니다만 😅

1월 2차 구매때는 꽉 채워 보겠습니다~!!

미미 2022-01-06 0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프루스트의 작품도 펭귄클레식에서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로 제목을 정했는데 로쟈님이 이런 ‘다른‘이름에 대해 글을 쓰신적있어요. 굳이 그렇게 할필요가 없었다는 논지였던걸로 기억해요. (그때 ‘이인‘에 대해서도 같이언급 하셨을껄요?) 어쨌거나 새파랑님 실은 저도 예전에 살뻔했어요 <이인>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1-06 06:19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어보기 전까지 이인=이방인 이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첫 문장에 그 유명한 문장이 딱나오더라구요 ㅜㅜ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ㅎㅎ

coolcat329 2022-01-06 0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ㅠㅠ 어째요. 저는 알고는 있었는데 속으로 쬐금 욕했지요.
이인이 뭐냐... 차별을 두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런 생각을...😅

근데 다 반짝반짝 빛나는 책만사셨네요~

새파랑 2022-01-06 07:51   좋아요 3 | URL
알고 계셨군요 ^^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제목에 차별화를 했나봅니다~!!

이번에 산 채들도 다 좋네요~!!

Falstaff 2022-01-06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썼지만 다음 주에나 올릴 독후감 <홀로 맞는 죽음>, 아아...
한스 팔라다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주제로 쓴 책인가보다, 싶어서, 동시에 <홀로 맞는 죽음>과 <누구나 홀로 죽는다>를 한 주문으로 샀다는 거 아닙니까. 독후감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얼마나 바보인지.˝
ㅋㅋㅋㅋ 외롭지 않아서 좋군요.
근데 위안이 되는 건, 한스 팔라다나 <홀로 맞는 죽음>은 그나마 유명하지나 않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의문의 1승을 한 기분입니다.

새파랑 2022-01-06 09:41   좋아요 2 | URL
골드문트님의 책은 그래도 제목이라도 상이하지 저는... ㅜㅜ 그나마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니 위안으로 삼겠습니다 ^^

저는 이인을 두명의 사람으로 생각했었어요 ㅜㅜ

blanca 2022-01-06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행복한 독서가 되실 거라는 확신이..<제르미날>, <여름의 끝>은 둘 다 별 다섯 개. <빛 속으로>는 저 깜빡 잊고 주문 안 한 책을 상기시켜주셨네요.

새파랑 2022-01-06 09:42   좋아요 1 | URL
여름의 끝도 괜찮나 보군요 ㅋ 이번에 산 책들은 다 명작만 산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1-06 10: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양해서 8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1-06 11:24   좋아요 0 | URL
중고책은 카운트를 안하니 실제로는 두권 구매한 겁니다~!! (막 우기기)

프레이야 2022-01-06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인, 이라고 하니 딴 책인 줄요. 우리에겐 이방인이 편한데 낯설군요.ㅎㅎ
다섯 권 겹쳐서 급 반가워요 새파랑 님.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새파랑 2022-01-06 11:25   좋아요 1 | URL
ㅋ 프레이야님도 딴책으로 느끼셨다니 위안이 됩니다~! 다섯권이나 겹치다니 저도 반갑네요 ^^

2022-01-06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06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link123q34 2022-01-29 1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녹색광선 책 다 모으셨네요 영롱하고 아름다운 프로필이에요! 체호프 컬렉션 완성도 축하드립니다~~

새파랑 2022-01-29 19:17   좋아요 1 | URL
녹색광선 책은 재미도 있고 양장도 멋지고 여러모로 좋더라구요 ^^ 그리고 체호프는 무조건 사랑이죠~!! 감사합니다~! 이젠 열심히 읽고 싶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