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ㅣ 어느 지하생활자의 행복한 책일기 1
윤성근 지음 / 이매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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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31. 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윤성근 지음

요즘 나는 마흔 타령을 많이 하게 된다.
마흔을 코 앞에 두고 겪는 심리적인 변화.. 성장. 고민. 갈등.
마흔을 코 앞에 두고서야 비로소 책이 간절해 졌다.
어린 시절부터 늘 손 닿는 곳에 책 한 두권쯤은 있어 왔지만 책은 내 가슴 언저리를 맴도는 미풍같은 것이었다.

요즘의 책은 내 가슴을 뒤 흔드는 토네이도가 되었다가
심장을 찌르는 서슬이 시퍼런 칼날이 되었다가
두 손 꼭 맞잡은 둘도 없는 벗이 되었다가
그렇게 공기처럼... 밥처럼... 운명처럼...
쉬지 않고 사랑을 하던 이십대 시절처럼.....
마흔을 코 앞에 둔 나는 책과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 느낌인지 비로소 알게 된 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서울 언저리에 있다는 것 만으로 도 가슴이 설렌다.
책 읽고 글 쓰는 게 너무도 좋아
어느 날 갑자기 밥벌이 일을 내려놓고 헌책방의 주인이 되어
착한 세상을 꿈꾸며 착한 일도 하고 사는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헌책방 주인이 된 윤성근씨가 날 너무나 설레게 한다.
75년 생 이니 이분 2014년 마흔의 첫 계단에서는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새삼 궁금하기도 하다.

밥을 먹 듯, 숨을 쉬 듯, 사랑을 하 듯
그러한 간절함이 된 책 읽기.
정말이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같은 헌책방 한 곳이 인근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책은 새 것 보다 헌 것이 제 맛 인지라.... 마흔은 헌책방과 케미가 터질 나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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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파는 가게 있나요? - 어디를 가야 엄마를 살 수 있나요?
이영란 지음, 김장원 그림 / 시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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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 화. 엄마파는 가게 있나요? - 글 이영란 & 그림 김장원

비오는 초가을 늦은 밤
눈물겹게 그리운 이는
그 옛날 뜨겁게 사랑하던 그 이가 아니다...
엄마... 내 엄마.
그 이름을 내뱉을때마다 뭉클한 느낌이 목구멍까지 솓아오르는
엄마...
살아서도 이렇게 애타게 그리운데
먼 곳으로 가신다면 이 가슴은 얼마나 까매질까...
엄마 품이 유난히 그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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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1. 목.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의 단편들이
이토록 따뜻한 동화같은 이야기들일 줄은 미처 몰랐다.
일상의 리듬이 깨져 편두통과 울렁거림에 힘들었던 요 몇일의 명절 증후군이 톨스토이의 종교적 박애주의로 씻어진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백만가지 이유 앞에 그래도 가장 빛나는 답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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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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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2. 금 `방황하는 칼날` - 히가시노 게이고.

열 흘 전 미루고 미루던 영화 `한공주`를 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책 `방황하는 칼날`을 보았다.
아마도 나는 불편하고 아픈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했던 것 같다.

다른 듯 닮았다.
이 사회의 가장 섬뜩한 현실...
괴물이 되어버린 미성년자들의 충격적 범죄가 너무나 소름끼지게 두렵고 무섭다.
불편한 현실을 외면하며 주저주저하는 어른들의 못난 모습에 화가 나고... 쉽게 잊혀지고 외면 당하는 피해자들의 현실이 슬프다. 그리고 나역시 안타깝다 말한마디 내뱉고 쉽게 잊는 무책임하고 비겁한 이라는 것이 죄스럽다.

법은 정의보다는 질서를 위한 미약한 칼.
정의의 칼날이 되지 못한 법은 여전히 방황하는 중인 듯 하다.
밥먹고 사는 일보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다듬고 마음주는 일..
자라나는 존재들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 비교불가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잘못도 없이 잔혹하게 희생되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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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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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17. 수 `소소한 풍경` - 박범신

박범신 작가의 `소소한 풍경`...
이 가을...
책 읽기, 그 묵직한 쾌감을 만끽한다.

깊은 슬픔도 넘치는 기쁨도
소소한 일상에 녹이며 살아가고프다.
그렇게 전체를 이루는 덩어리를 만들어서 나 또한 그렇게 소소한 풍경이 되고프다.
작은 세상에서 넓은 하늘 바라보면서 그렇게 한 자리에 있지만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풍경이 되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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