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싫어하는 사랑 이야기 1
미즈키 소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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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이 모두 싫어하는 문제아의 장점이 내 눈에만 보인다면 그 감정은 사랑일까? 미즈키 소라의 신작 <네가 싫어하는 사랑 이야기>는 거절을 못 하는 성격 때문에 고생인 여고생 히요시 치히로가 같은 반의 문제아 키사라기 하루카와 가까워지고 그의 장점을 알게 되면서 점점 호감을 느끼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만화다.


처음에 치히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루카가 성격 나쁜 문제아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반장인 치히로가 학급 회의를 진행하다가 반 아이들이 너무 떠드는 바람에 더 이상 진행을 못 하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러자 하루카가 자리에서 일어나 반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하고 교실을 나가 버린다. 문제아한테 한 소리 들은 반 아이들은 화가 나서 학급 회의를 빠른 속도로 끝내버리고, 덕분에 치히로는 무사히 학급 회의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반 아이들은 모르지만, 치히로는 하루카가 자신을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안다.


그 후 비슷한 일이 몇 번 더 반복되고, 치히로는 반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으면서까지 자신을 도와주는 하루카를 점점 좋아하게 된다. 겉으로는 무심한 척해도 필요할 때마다 귀신처럼 나타나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라도 좋아할 듯. 무심해 보여도 실상은 사랑꾼인 츤데레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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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약국 1
타카노 세이 지음, keepout 그림, 타카야마 라즈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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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여대생이 이세계에 환생해 직접 책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책벌레의 하극상>의 팬으로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신작이 나왔다. 바로 현대의 약학자가 과로로 사망한 후 이세계에 환생해 약사로 활약하는 과정을 그린 <이세계 약국>이다.


내가 읽은 <이세계 약국>은 인기 라이트 노벨 <이세계 약국>의 코믹스판이다. 주인공 야쿠타니 칸지는 국립T대학 약학연구과 대학원의 준교수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구 실적을 쌓아 장래가 촉망된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과로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하고 만다. 눈을 뜬 그의 앞에 펼쳐진 세상은 다름 아닌 이세계. 집안 대대로 궁정에서 일하는 약사 명문가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팔마 드 메디시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전생에 약학자였던 그가 약사 명문가 집안의 아들로 환생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가 태어난 이세계는 기도와 점성술 같은 미신으로 사람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믿는 미개한 곳이다. 사람을 살리기는커녕 도리어 해치는 의술과 치료법이 횡행하는 이곳에서 과연 그는 자신이 전생에서 배운 과학과 의학 지식을 발휘해 사람을 살려낼 수 있을까. 게다가 얼마 후 그는 집안 대대로 전해지는 약신의 능력을 능가하는 초인적인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도 무사할 수 있을까.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전인데도 몹시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야기 전개와 상관없어 보이는 여성 캐릭터의 노출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는 점이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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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같은 남자, 시작합니다 1
이케 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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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애가 남자를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물방울 허니 보이>의 작가 이케 준코의 신작 <언니 같은 남자, 시작합니다>는 좋아하는 여학생이 남자를 불편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남성적인 면을 버리고 여성적인 면을 연마하기로 한 남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등학교 1학년인 타카하시 카오루는 오토가네 유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가 '남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인 후, 같은 반의 '언니 같은 남자' 사가라 토라노스케에게 여성적이라고 여겨지는 기술이나 덕목들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이 날 이후로 타카하시는 사가라에게 요리, 재봉&뜨개질, 메이크업, 패션 등을 배우고 하나씩 마스터 해나간다. 여기에 웬만한 여자보다 더 예쁜 세라 요이치, 여자 공포증에 시달리는 꽃미남 야마토 이오리 등이 합세하면서 사가라의 '언니화 수업'은 점점 더 활기를 띤다.


처음에는 '여자력'이나 '언니화 수업' 같은 단어들이 자꾸 나와서 불편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모든 설정과 전개가 남성성과 여성성을 획일적으로 규정하고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완곡한 고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언니화 수업을 받고 있는 남학생들이 학교에서 농구 수업을 받는 도중에 '여자아이처럼' 안짱다리를 했다가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해서 넘어진다거나, 하이힐을 신었다가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는 장면이 그랬다(이다음에 타카하시의 여동생이 '여자인데도' 하이힐을 제대로 신지 못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1권에서 압권이었던 장면은 언니화 수업의 일환으로 완벽하게 여장을 하고 외출을 한 타카하시가 우연히 거리에서 위험에 처한 오토가네를 구한 대목이다. 안 그래도 남자 공포증이 있던 오토가네는 자신을 구해준 '여자'에게 홀딱 반하는데, 물론 그 '여자'의 정체가 타카하시인 줄은 꿈에도 모른다. 과연 그 '여자'가 타카하시인 걸 알면 오토가네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스스로 남성성을 버리고 여성성을 연마하기로 한 타카하시의 결정은 잘한 일로 드러날까. 결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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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계약연애 1
장진 저자, 움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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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렘, 이 재미 실화냐...! 오랜만에 눈쌀 찌푸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로맨스 만화를 만났다. 제목은 <악마와 계약연애>. 네이버 순정 웹툰 인기작을 단행본으로 옮겼다. 주인공은 대학교 2학년인 한나.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괜찮지만, 성인이 된 후로 집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서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아무리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도 최저 시급밖에 못 받아서 고시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개씩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남자친구는커녕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다.


그런 한나 앞에 어느 날 지나치게 잘생긴 남자가 나타난다. "나라면 네 인생을 바꿔줄 수 있어. 너는 뭘 원하지?"라고 묻는 그의 정체는 악마 '4호'. 나라면 돈이든 집이든 전부 달라고 할 것 같은데, 놀랍게도 한나는 원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돈도 집도 자신의 힘으로 구할 거라고 대차게 말한다(멋지다!!!). 하지만 그동안 천부적인 실력으로 영업 실적을 쌓아올렸던 악마 '4호'로서는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고, 그래서 한나에게 '까인' 후로도 한나의 주위를 맴돌며 한나가 뭘 원할지 관찰한다.


한편 한나의 같은 과 선배인 준원은 전부터 눈여겨봤던 한나의 주변에 수상한 남자가 얼쩡거리는 게 기분 나쁘고 불안하다. 그래서 일부러 한나와 같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나를 보호하는 동시에 한나와 가까워지려고 한다. 준원의 기대와 달리 한나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악마 '4호'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고, 급기야 한나는 악마 '4호'에게 충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가까워지고 싶은데 가까워져서는 안 되고, 멀어져야 하는데 멀어지기 싫은 둘의 관계가 참 어려우면서도 애틋하다. 웹툰은 이미 완결되었고, 단행본을 구입하면 선물로 주는 부록이 엄청 빵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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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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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빅데이터에 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을 만났다. 바로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의 책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이다. 빅데이터는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할 때마다 생성되고 보관, 처리되는 모든 정보를 일컫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날씨를 검색할 때, 아침 출근길이 얼마나 막힐지 알아볼 때, 점심 메뉴로 뭐가 좋을지 검색할 때, 저녁에 볼 영화를 고를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그 모든 기록이 기록되고 저장되어 데이터화된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로 가공된다.


빅데이터 분석과 기존 데이터 분석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 예전에는 데이터 분석을 할 때 표본 집단을 선정해 그 집단만 조사했다.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과 데이터 기술의 발전 덕분에 샘플이 아닌 전수 조사가 가능하다. 그 결과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에게도 이득이다. 과거에는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내가 원하지 않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이제는 빅데이터 덕분에 내가 원하는 상품 또는 나에게 최적화된 맞춤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실용화된 상태다. 영화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나와 비슷한 영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영화를 선호하고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지 손쉽게 알 수 있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하면 일부러 검색하지 않아도 그동안 내가 본 영상의 주제와 장르 등을 파악해 내가 좋아할 것으로 짐작되는 영상을 추천해준다. 우버, 카카오 택시 같은 택시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해당 시간대에 가장 손님이 많은 지역과 막히는 도로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곧 있으면 빅데이터가 알아서 차를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올 것이다. 운전을 할 필요가 없게 되면 사람들은 차 안에서 대체 뭘 할까. 이것이 요즘 자동차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빅데이터를 만들고 처리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빅데이터를 가치로 연결하는 '기획' 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그 기술이 인간의 생활을 더 좋게 만들고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빅데이터 기술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적확하게 활용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좁게는 빅데이터를 직접 연구, 개발하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더 필요하고, 넓게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빅데이터를 공부하고 현업에 활용해야 한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어떤 식으로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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