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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계약연애 1
장진 저자, 움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8월
평점 :

이 설렘, 이 재미 실화냐...! 오랜만에 눈쌀 찌푸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로맨스 만화를 만났다. 제목은 <악마와 계약연애>. 네이버 순정 웹툰 인기작을 단행본으로 옮겼다. 주인공은 대학교 2학년인 한나.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괜찮지만, 성인이 된 후로 집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서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아무리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도 최저 시급밖에 못 받아서 고시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개씩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남자친구는커녕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도 없다.
그런 한나 앞에 어느 날 지나치게 잘생긴 남자가 나타난다. "나라면 네 인생을 바꿔줄 수 있어. 너는 뭘 원하지?"라고 묻는 그의 정체는 악마 '4호'. 나라면 돈이든 집이든 전부 달라고 할 것 같은데, 놀랍게도 한나는 원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돈도 집도 자신의 힘으로 구할 거라고 대차게 말한다(멋지다!!!). 하지만 그동안 천부적인 실력으로 영업 실적을 쌓아올렸던 악마 '4호'로서는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고, 그래서 한나에게 '까인' 후로도 한나의 주위를 맴돌며 한나가 뭘 원할지 관찰한다.
한편 한나의 같은 과 선배인 준원은 전부터 눈여겨봤던 한나의 주변에 수상한 남자가 얼쩡거리는 게 기분 나쁘고 불안하다. 그래서 일부러 한나와 같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나를 보호하는 동시에 한나와 가까워지려고 한다. 준원의 기대와 달리 한나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는 악마 '4호'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고, 급기야 한나는 악마 '4호'에게 충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다. 과연 이 둘은 어떻게 될까. 가까워지고 싶은데 가까워져서는 안 되고, 멀어져야 하는데 멀어지기 싫은 둘의 관계가 참 어려우면서도 애틋하다. 웹툰은 이미 완결되었고, 단행본을 구입하면 선물로 주는 부록이 엄청 빵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