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공식 야옹북 : 야옹선생 우인장
유키 미도리카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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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만화 중 하나인 <나츠메 우인장>. 한창 열심히 봤을 때 구입한 팬북이다. <나츠메 우인장>의 마스코트 냥코센세(야옹선생)의 시점에서 쓰인 책이라는 설정도 재미있고, 컬러 페이지도 많아서 나름 만족스럽다. 


명색이 '냥코(고양이)' 센세인데 고양이 사료는 먹지 않는 냥코 센세 ㅋㅋㅋ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토코 아주머니가 만든) 튀김이요,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팥빵, 붕어빵, 푸딩이란다. 토코 아주머니가 만든 튀김은 나도 먹어보고 싶다 ㅋㅋㅋ 


캐릭터 설명도 스토리 가이드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코너는 냥코 센세 유람기! 냥코 센세가 도쿄의 고양이 관련 스폿을 여행하는 모습을 인형으로(!) 연출한 것인데 키치한 느낌이 좋았다. 언젠가 도쿄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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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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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마블 시리즈를 섭렵할 마음을 먹었을 때만 해도 내가 이 시리즈에 이토록 빠질 줄 몰랐다. 재미없으면 언제라도 그만두겠다는 생각으로 <아이언 맨>부터 하나씩 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열여덟 편의 마블 시리즈 영화를 섭렵한 후에는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를 보기 위해 며칠이 멀다 하고 영화관을 드나들었다(영화를 안 보는 시간에는 유튜브 영상 보고, 트위터 인스타 텀블러 픽시브 보고 ㅋㅋㅋ). 


<북유럽 신화>도 읽었다. 마블 시리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토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로키이므로 <토르> 시리즈의 원작이자 로키의 원형을 알 수 있는 <북유럽 신화>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기대한 대로 이 책에는 <토르>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인 토르, 로키, 오딘 등의 이야기가 넘칠 만큼 나온다. 놀랍게도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오딘의 아들이 아니라 의형제이며, 로키와 토르는 친구 사이다. 아스가르드의 여전사 시프는 토르의 친구가 아니라 아내이며, 로키 역시 아내도 있고 자식도 있다.





<프레이야의 이상한 결혼식>은 토르-로키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이야기이다. 어느 날 토르의 망치 묠니르가 사라지고, 토르는 로키를 의심한다(답정로키 ㅋㅋㅋ). 로키는 오해를 풀기 위해 범인을 찾다가 오거들의 왕 스림이 묠니르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묠니르를 돌려받는 대신 프레이야를 신부로 보내기로 한다. 프레이야는 이를 거절하고, 로키는 프레이야 대신 토르를 신부처럼 분장시켜서 거인에게 보낸다는 아이디어를 낸다(왜 굳이 토르를 ㅋㅋㅋ). 





울면서 신부 분장을 한 토르. 하지만 누가 봐도 곱디고운 여신이라기에는 체격이 우람한 데다가, 결혼식 중인 신부답지 않게 먹성이 좋아서 황소 한 마리에 연어 통구이 일곱 마리, 케이크, 패스트리까지 다 먹어 치운다. 토르가 그릇을 비울 때마다(ANOTHER!!!) 진짜 프레이야가 맞냐며 의심하는 스림에게 로키가 둘러대는 말이 또 재미있다. 이 이야기를 실제 배우들의 연기로 보고 싶은데 영화화되는 일은 결코 없겠지? (제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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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홈즈와 핏빛 우울 LL 시리즈
다카도노 마도카 지음, 김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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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16년에 개봉한 <고스트 버스터즈>를 뒤늦게 봤다. 흥행 성적도 좋지 않고 악평도 적지 않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재미있었다. 일단 등장인물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이 좋고, 내 친구 같고 언니 같은 여성들이 다 같이 총 들고 씩씩하게 거리로 나가서 유령을 퇴치하는 모습이 유쾌하고 보기 좋았다. 남자만 잔뜩 나오는 (알탕) 영화에 고명처럼 등장하는 멍청한 미녀 역할을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은 것도 탁월했다. 이런 즐거움을 여태껏 남자들만 누려왔다니!! (이번 주에 <오션스 8> 꼭 봐야지 ㅎㅎㅎ) 


등장인물의 성별을 바꾼 것만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가 <고스트 버스터즈>라면, 소설은 <셜리 홈즈와 핏빛 우울>이다. 셜록 홈즈와 존 왓슨 콤비의 성별을 여성으로 바꾼 이 소설. 전체적인 내용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남성을 여성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세부 설정 - 인물의 옷차림이라든가 취미라든가 - 도 함께 바뀌어 신선한 재미가 더해졌다. 원작이 묵직한 분위기의 정통 추리 소설이라면, <셜리 홈즈와 핏빛 우울>은 가벼운 분위기의 라이트 노벨(을 연상케 하는 소설?)인 점도 다르다. 


추리 소설의 하이라이트는 탐정이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대목인데, 이 단서가 남성인 셜록은 알아채기 힘든, 여성인 셜리만이 알 수 있는 단서라는 점이 좋았다. 여성 탐정, 여성 형사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데, 작가만의 새로운 여성 탐정 캐릭터를 창조할 수도 있는데, 남녀 불문하고 최고의 탐정 캐릭터로 손꼽히는 셜록 홈즈의 성별을 굳이 바꾸다니. 이 당돌함이 마음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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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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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건드리는, 짧지만 강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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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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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조건만 보면 루시 바턴은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뉴욕에서 괜찮은 집 한 칸을 마련했고, 작가로서 괜찮은 출발을 했으며,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 두 딸이 있으니 무엇을 더 바랄까. 하지만 맹장수술을 받고 병간호하러 온 어머니를 본 순간, 루시의 단단했던 마음은 한꺼번에 무너져내리고 만다. 그리고 밀려든 과거의 기억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병원에 입원한 루시 바턴이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에게 병간호를 받으면서 겪는 심경의 변화를 그린다.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 출신인 루시 바턴은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도 가장 가난한 부부의 셋째 아이로 태어났다. 루시의 부모는 변변한 집 한 채는커녕 고정 수입이 나오는 직업도 가지지 못했다. 그로 인해 루시는 어린 시절 내내 배를 곯기 일쑤였고, 잠도 남의 집 헛간이나 트럭에서 잤다. 


그런 루시에게 유일한 낙이자 삶의 희망은 책 읽기였다. 가난하고 행색이 별로인 자신과 놀려고 하는 친구가 없어서, 집에 가봤자 장난감도 없고 텔레비전도 없어서, 루시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학교 성적이 좋았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향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루시의 어머니는 루시의 성공을 대견하게 여기지 않는다. 루시가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을 때 가족을 버리고 부모를 배신한 거리고 루시를 비난한다. 루시가 작가로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어도 관심조차 없다. 루시가 하는 말은 잘난 척으로만 듣는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지만, 루시 바턴의 경우처럼 부모가 자식의 성공을 바라기는커녕 질투하고, 자식은 그런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미련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분명 존재한다. 병간호를 하러 와서까지 루시를 바로 보려 하지 않는 어머니를 보며 "내가 원한 건 엄마가 내 삶에 대해 물어봐 주는 것이었다."라고 담담히 토로하는 루시가 어찌나 가엾던지.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건드리는, 짧지만 강한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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