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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은 직장인과 불량 소녀 1
타마키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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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살 직장인 야마다 히로유키는 이제까지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야마다의 관심사는 오로지 게임과 애니메이션. 이차원의 인간들만 사랑하는 야마다에게 현실의 인간은 부담스럽고 이해하기 힘든 존재일 뿐이다. 그런 그가 독립을 하면서 한 명의 여자를 만난다. 여자의 이름은 오시노 마코토. 옆집에 사는 험악한 인상의 여고생이다. 


야마다는 불량해 보이는 마코토와 웬만해서는 마주치고 싶지 않고 가까워지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자꾸만 마코토와 마주치게 되고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된다. 알고 보니 마코토가 야마다를 먼저 좋아하기 시작한 것. 야마다로서는 어른으로서 어른답게 했던 말이나 행동이, 마코토에게는 자신을 걱정하고 배려한 말과 행동으로 여겨졌던 것일까. 마코토는 점점 더 야마다를 좋아하게 되는데, 야마다는 마코토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어찌할 바를 모른다. 


처음에는 이십 대 직장인과 십 대 고등학생이 사귄다는 설정이 불편해서 읽지 않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괜찮아서 계속 읽었다. 야마다가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걸 인식하고 있고, 그 때문에 선을 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서 마음의 허들을 낮췄달까(그래도 양식 있는 어른이라면 미성년자와의 연애는 하지 맙시다). 작화도 깔끔하고 코믹한 장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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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치기라군이 너무 달콤해 1
아난 쿠지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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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코와 수학왕자>, <나는 우주인과 사랑에 빠졌다> 등의 작가 아난 쿠지라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제목은 <그런데 치기라 군이 너무 달콤해>. 우연한 계기로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두 고등학생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린 만화다. 

키사라기 마아야는 짝사랑해온 남학생에게 얼마 전 고백했다가 대차게 차였다. 이제 다시는 고백 따위 안 할 거라고 굳게 다짐하는 마아야에게 같은 도서부원인 치기라가 한 가지 제안을 해온다. 자기를 상대로 '짝사랑 놀이'를 해보라는 것이다. 짝사랑 놀이란, 딱히 좋아하지 않는 상대를 짝사랑하는 척하는 일종의 역할 놀이다. 마아야는 가벼운 마음으로 치기라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짝사랑 놀이가 시작되자마자 마아야의 마음이 요동을 치기 시작한다. 같이 도서부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치기라는 교내에서 유명한 인기남이었다. 자세히 보니 외모도 준수하고 운동도 잘하고 매너도 좋다. 그런 치기라의 관심을 받아서 짝사랑 놀이를 하게 되다니. 이게 정말 우연일까. 자꾸만 헷갈리게 만드는 치기라와 헷갈려 하는 마아야의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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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노래 1
모리시타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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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저주하며 죽은 사람은 악마가 된다. 이런 악마들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건 천사의 가호를 받은 어린이 성가대다. 따라서 악마들은 호시탐탐 어린이 성가대를 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다. 모리시타 마코토의 만화 <악마와 노래>의 주인공 '악마'도 그중 하나다. 문제는 악마가 노리는 성가대 아이다. '헤타피'는 어린이 성가대의 일원이기는 한데 노래를 아주 못한다.


화가 난 어른들은 헤타피를 비웃고 업신여기며 외딴 폐교회에 묶어둔다. 악마는 헤타피의 노래를 들어도 죽지 않는다. 그런데도 계속 헤타피를 찾아와 노래를 시킨다. 덕분에 헤타피의 노래 실력은 일취월장한다. 그런데 헤타피는 노래를 잘하게 되어도 일부러 노래를 못하는 것처럼 부른다. 노래를 잘하게 되면 악마 씨가 죽게 되고, 그러면 아무도 자신을 보러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저주하는 악마와 그런 악마를 죽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노래를 못 부르는 성가대 아이 중 누가 더 악할까. 비틀린 관계의 두 사람이 서로 공생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섬뜩하기도 하다(특히 천진난만한 헤타피가 가끔 어두운 속내를 드러낼 때의 표정이 아주 오싹하다). 함께 실린 신규 단편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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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나쁜 약혼자 이야기 1
하치야 쿠지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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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와 케이는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 사이다. 하지만 사이는 좋지 않다. 기념일에는 어김없이 만나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선물을 주고받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마다 약혼자로서 참석해 사람들을 소개받고 인사를 나누지만 둘만 남으면 늘 싫은 소리만 한다. 


그런데 반전이 있다. 아사히와 케이는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한다고,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 사이라서 억지로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두 사람 모두 상대를 몹시 좋아하고 있다. 둘 다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서, 상대가 나를 안 좋아할 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자기도 안 좋아하는 척하는 것이다(전문용어로 이걸 '츤츤'이라고 하던가?). 


작화도 깔끔하고 내용도 귀여워서 술술 읽힌다. 1권에는 둘의 현재 이야기 외에도 어린 시절 둘이 처음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 에피소드도 귀엽다. 2권에선 아사히의 소꿉친구가 등장하고 또 한 쌍의 사이 나쁜 약혼자 커플이 나온다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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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디자인부 4
헤비-조 외 원작, 타라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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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신)의 요청에 따라 세상에 없던 동물을 만드는 천계의 디자인부 '천지창조사'의 일상을 그린 만화 <천지창조 디자인부> 제4권을 읽었다. 1권을 읽을 때만 해도 소재가 금방 떨어져서 연재를 오래 못할 줄 알았는데 벌써 4권까지 나오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다니 놀랍다.


4권에서는 지옥사 영업부 개설을 축하하는 의미로 지옥 어트랙션에 사용할 만한 동물을 만들라는 명이 내려온다. 과연 지옥에 어울리는 동물은 무엇일까. 언제나처럼 기발한 상상을 펼치는 직원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는 뼈가 무기가 되는 동물을 만들라는 명이 내려온다. 뼈란 으레 몸속에 들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디자인부 직원들은 뼈를 밖으로 꺼내서 무기로 만드는 방법을 고안하느라 머리를 싸맨다. 


귀가 밝은 동물, 얼음 섬에 사는 동물 같은 상상 가능한 오더가 내려질 때가 있는가 하면, 완벽한 사회를 만드는 동물, 다시 젊어지는 동물 등 상상하기 힘든 오더가 내려질 때도 있다. 그때마다 어떻게 해서든 답을 찾아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직원들이 대단하다. 수많은 동물들의 특성을 조사하고 분류해서 에피소드로 만들어낸 작가들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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