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를 리뷰해주세요.
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
앤드류 펙 & 지니 맥그레이드 지음, 유지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대개 '독창적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으면 피카소같은 예술가를 연상한다. ... 그러나 습관을 기르지 않았다면 자극은 이미 물 건너갔을 테고, 자극이 없다면 창의력을 구동시킬 수 없으므로 그들은 혁신을 주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습관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셈이다. (p.19)   
 

앤드류 펙과 지니 맥글레이드가 함께 쓴 <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는 창의력에 관한 책이다. 총 8개의 장에 걸쳐 창의력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와 방안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몇 가지 점에서 인상적이었는데, 먼저 창의력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려고 한 점이 인상 깊었다. 자칫 창의력은 예술과 창작, 광고 같은 분야에서나 쓰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 따르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 업무와 학업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창의력은 재능(talent)이 아니라 습관이기 때문이리라. 또한 이 책은 시각적인 즐거움도 상당하다. 책에 삽입된 일러스트는 매우 독창적이고 화려하다. 본문 사이사이에 격언이나 문구를 컬러풀한 글씨로 제시한 점도 신선했다. 대충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그에 비하면 책의 표지는 상당히 밋밋하다.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기를)
 

   
 자극을 삶으로 이끌어내어 또 다른 자극을 양산해내려면 헤이코처럼 매사에 열정을 보여야 하며 마음이 강력하게 지시하는 바에 자신을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열정은 '수확'에 필요한 에너지와 활력을 뿜어내는 정서적인 '펌프'와도 같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결실은 열정과 충만한 에너지 없이는 맺을 수가 없다. (p.200)
 

사람은 독창적인 재능을 지닌 채 태어남으로써 걷고 말하고 웃고 달리며 놀고 일하는 등,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한편, 창의력과 이를 일으키는 활동의 중심에는 자극과 가능성, 모험, 불꽃 및 아이디어로 점철된 세상이 있다. 물론 이를 어떻게 체험하고 느끼며 창의력의 '실체로' 바꾸느냐는 개개인의 몫일 것이다. 우리에겐 삶의 창의적 활동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p.218)
  
 

이 책에 따르면 창의력 혹은 재능은 이미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고, 이를 주변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지속적인 자극과 열정으로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뻔하고, 또 어떻게 보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먼저 내재된 재능이라니 무엇일까. 저자들은 책에서 몇 가지 힌트를 주는데(p.128), 그 중 하나는 어린 시절 재미있었던 게임 혹은 놀이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나는 인형 놀이를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인형에게 옷을 만들어주는 것을 좋아했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고(실제 인간이 벌이는 '인형 놀이'가 아닌가!), 꾸준히 고민하면서 뭔가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유레카! 나는 여기서 창의력의 물꼬를 터야겠다. 

 

<당신 안의 아인슈타인을 깨워라>의 메시지는 같은 장르의 책들과 비교했을 때 자못 식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도 '어떻게 창의력을 기를 것인가(how to)'에 주력했다기보다는 '창의력이 왜 중요한가(why)'에 치중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본격적이고 세부적인 방법을 다룬 책은 다음으로 미루고, 창의력을 발휘하기 전에 '오리엔테이션 삼아' 가볍게 머리를 푸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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