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나이지만

너를 대신해서 인생을 살아 줄 수는 없다.

 

너를 교육시켜 줄 수는 있지만

배우는 일은 너의 몫이다.

 

너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항상 너 대신 결정을 내려 줄 수는 없다.

 

너에게 좋은 옷을 사줄 수는 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사줄 수는 없다.

 

너에게 성에 대해 가르칠 수는 있지만

순결한 사랑을 지키는 것은 네 몫이다.

 

너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네 곁에서 이끌어 줄 수는 없다.

 

너에게 세상의 험악함과 죄에 대해 경고할 수는 있지만

네가 도덕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은

바로 너의 몫이다.

 

너 스스로 값진 인생의 길을 가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지켜보겠다.

 

송정 어느 횟집 계산대 앞에서 만난 글귀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쓰신 분이 누구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는 절의 스님께 받아 온 글귀라고......

복사한 것을 한 부 받아왔습니다.

부모 마음은 동자승을 키우는 스님이나 우리나 같은 가봐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12-01-1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귀네요.
혜덕화님 저도 식당에서 무심코 좋은 글귀 만날 때가 있어요.
마음에 반짝 빛나는... 일전에는 이런 글을 봤어요.
"참나는 찾는 것이 아니다. 참나는 내 안에 이미 있는 것이니 그저 발견하는
것일 뿐."

혜덕화 2012-01-17 17:27   좋아요 0 | URL
아이가 스스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 아닌가 합니다.
컴퓨터가 느려 이 댓글 다는 것도
연필심에 침묻혀 가며 쓰던 어린시절을 연상시키네요.

차트랑 2012-01-17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히 맥아더가 쓴 자녀를 위한 기도문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좋은 기도문이기는 하지만
저는 행간에서 맥아더가 그 얼마나 우월감을 가지고
자녀를 위한 기문을 썼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아이들에게 그 기도문을
주지 않습니다.

위의 기도문은
겸허한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진실하고
순박한 감정이 담겨있어 좋습니다.

행간의 뜻은 더더욱
현대에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기도문입니다.
고맙습니다.

혜덕화 2012-01-17 17:32   좋아요 0 | URL
맥아더의 기도문, 읽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아요.
부모가 되어보니, 아이들에게서
배우면서 부모도 함께 자란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러니 자식도 도반이고 스승입니다.
고마워요._()_

차트랑 2012-01-1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서재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혜덕화님~^^
 

새해의 시작부터 무척 바빴다.

인도에서 오자마자 친정 가족 모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왔고

자잘한 모임들이 연달아 있었고

집에 있는 날엔 책도 거의 매일 한 권씩 읽다시피했다.

 톨스토이와 흰코끼리는 어여쁜 나비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이다.

지혜롭게 나이들어서

이런 책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마워요. 나비님.

 

 

 

 

 

 

 

 

 

신과 함께 저승편을 읽고 주호민 만화가의 팬이 되었다.

아들 군대에 저승편을 보내었다가

상사가 저승을 다루는 이야기라는 제목만 보고

못 읽게 해서 휴가나올 때 가져왔던 기억이 있다.

이번 달에 휴가나오면 보여줘야지.

 

 

 

 

 

 

 

 

 

혜민 스님과 지승룡 목사님의 인터뷰를 감명 깊게 보았다.

목사님의 책은 2월이나 되어야 재출간 된단다.

먼저 받아서 읽었는데

스님의 활발한 활동만큼

많은 중생을 도울 수 있는 깨달음을 얻으시길.

 

 

 

 

 

코이케 류노스케 님의 책은 모두 좋아한다.

별다른 말 없는데도 그냥 좋은 책.

 

 

 

 

 

 

 

 

 

 

예전에 읽었던 책.

서재 정리하다가 눈에 띄어 다시 읽었다.

우리 반 아이들 읽게 교실에 갖다 두어야겠다. 

 

 

 

 

 

 

 

 

인도 갔다 와서 올 해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의 목록을 거의

소비 발자국 줄이기에 촛점을 맞추었다.

소비 발자국이라는 근사한 말을 알게 된 책.

아이들 교육용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돌려읽기를 약속한 책.

 

 

 

 

 

 

 

 

지금 읽고 있는 책

읽다가 말고 수없이 아, 그래 공감한 책

이 책으로 인해 내 법명의 실제 의미를 법명 받은지 10년 만에 깨달게 한 책.

올 해 내 생활의 변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시각적으로 측량할 수 있게 하는 책.

이 책을 소개해 주신 오즈마님께 감사.^^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주 2012-01-15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뜸했던 사이에 혜덕화님의 소식을 놓친 부분이 있군요. 인도 다녀오셨어요?
정민선생의 한시이야기는 제가 단골로 사용하는 교재였죠. 책은 초등학생용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저는 주로 중학생 수업에서 썼어요. 지금도 우리 작은 아들놈 친구 댓명 앉혀놓고 예비고등학생 특강을 하고 있는데 고전시가의 접근을 정답게 하라고 사용하고 있어요. 저는 저런 책이 좋아요.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것을 다룬 책.

혜덕화 2012-01-15 14:43   좋아요 0 | URL
예, 맞아요.
정말로 아는 사람은 쉽게 이야기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예여.
다시 읽어도 좋더군요.
앞부분에 성묘갔던 할아버지와 손주의 시는 읽을 때마다 가슴이 저립니다.

골골 백년이라고 하지요.^^
저는 참 건강한 편인데, 자꾸 건강 조심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작년부터 검진 자주 받아라, 건강 챙겨라고 스님께서 저만 보면 걱정하셔서 올 해는 제 몸을 잘 관찰할 생각입니다.



프레이야 2012-01-1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도 다녀오셨어요? 부러워요.
'톨스토이와 흰코끼리' 표지가 아주 멋지네요.
내용도 좋을 것 같아요. 간단히라도 소감 올려주시면 참고할게요.^^
말씀하셨던 류노스케 스님의 '침묵입문'도 있군요.

혜덕화 2012-01-15 14:45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어느 소설가의 말처럼 인도를 다녀온 후와 전의 제가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요즘 저의 화두입니다.
1년 실천해보고 성과가 있으면 자랑할게요.^^

라로 2012-01-16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여쁜 나비님이라고 하시니 베시시,,,ㅎㅎㅎ
좋은 책 많이 읽으시네요,,,
올리신 책 모두 보관함에 담아가요,,,소비의 발자국을 줄이려면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야겠지요,,,ㅠㅠ
저는 밑줄긋고 읽어서 빌려읽으면 참 난감해 하거든요,,,ㅠㅠ

혜덕화 2012-01-16 14:12   좋아요 0 | URL
노임팩트맨은 어제 읽다말고 도반들에게도 강추한 책입니다.
물건이야기, 굿바이쇼핑은 읽고 돌려읽겠다고 했는데
이 책은 가능한 빨리 사서 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돌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실천 가능한 작은 일들을 메모하며 읽고 있답니다.
나비님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꼭 빌려 읽어보세요.
생활을 희생하지 않는 차원에서도 지킬 수 있는 것들이 많더군요.
 

딸 아이가 10여일 일한 알바비를 받았단다.

21만원을 받았다고 자랑하더니, 그 중 20만원으로 캣츠 입장권을 끊어서 내민다.

아빠 생신 선물이란다.

제 쓸 돈도 남기지 않고 몽땅 털어서 선물을 사는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하고 싶은 충동을 참고

쓸 돈은 있느냐고 물으니 얼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에게 받은 용돈과 이번 달 용돈이 있단다.

 

아이로서는 거금이 들어간 캣츠를 아주 재미있게 즐기고 왔다.

남편은 어떤 줄거리가 있는 연극을 생각했는지 지루해하는 표정이었지만

지나가는  고양이의 손을 잡아 반가워요라고 인사하고

마칠때 쯤엔 다신 옆에 오길래

"재미있게 잘 봤어요. 고마워요."라고 인사할 기회도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처음엔 고양이가  옆에 올까봐 무서웠는데 2부에 들어가니 친숙해져서 그 상황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고양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자기 머리도 쓰다듬어 달라는 뜻으로 품에 머리를 들이밀고 웃을 때는 관객과 출연진이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늘 영화든 연극이든 음악회든 관람자의 위치에서만 보다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과 소통하는 상황을 처음 경험했던 터라

기쁨이 더 컸었다.

어제밤은 남편 생일 덕을 톡톡히 본 행복한 저녁이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12-01-1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어쩜 그리 착해요.
알바비 거의 다 털어 티켓 산 거잖아요. 이뻐라.^^
두 분 행복한 시간 보내셔서 좋아보여요.

혜덕화 2012-01-15 14:47   좋아요 0 | URL
착하디기 보다는 무모하죠.
제 용돈으로 쓴다고 인터넷으로 사는 옷도 제가 보기엔 어찌 그리 작아보이고 불편해보이는 옷들만 사는지....
경험으로 모든 것을 배우려면 참 힘든데 엄마 말은 잘 안듣네요.^^
그래도 무모한 딸 덕에 행복한 시간 보냈답니다.
남편은 그 와중에도 졸려고 해서,배우들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꼬집어야했어요.^^

라로 2012-01-15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하니까 무모한거에요,,,예쁜 따님 칭찬 많이 해주세요.
즐거운 시간이 상상이 되네요,,^^
저는 오페라만 가면 졸아요,,,뮤지컬도 그랬는데
캐츠는 예외였어요,,ㅎㅎㅎ;;;
대전에서도 할거라던데 보러가고 싶어요,,,근데 정말 비싸군요,,,ㅠㅠ

혜덕화 2012-01-16 14:15   좋아요 0 | URL
정말 비싸죠?
좋은 공연 볼 때마다 저는 이 공연을 젊은 아이들이 많이 봐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의 의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공연이 기획되어서
맛있는 집 찾아다니며 수다떠는 것보다
유흥가 가까이 공연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하도 밖에서 밥을 많이 먹고 들어와서
너희는 먹는 거 말고 할 거 없느냐니까
탹구장도, 볼링장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서면엔 없다더군요.
 

어른 뺨치는 중학생 일진회를 잡았다는 뉴스가 계속 방송된다.

나는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답답하다.

 

자극적인 뉴스

아이들을 유혹하는 동영상,

사람을 거의 동물처럼 도살하는 수사 드라마와 욕설이나 살육의 장면이 필수인 영화들.

외모에만 치중하게 하는 온갖 잡다한 프로그램들과

첫키스를 언제했는지, 전국민이 알아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시껄렁한 사적 농담으로 티비를 도배하는 온갖 말장난들.

 

병에 걸리도록 온갖 독극물을 살금살금 음식에 타서 먹여놓고는

병에 걸린 사람을 보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의사가 된 듯 호들갑떠는 어른들 꼴이

참 우습다.

 

그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들이다.

아이들을 잡아 들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우리 어른들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순서가 맞다.

경쟁 위주로 자라는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을 바꿔줄 생각은 않고

상담 교사를 배치하고, 스쿨폴리스를 배치한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

 

안타깝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르고

친구를 괴롭히며 웃고 있었을 그 아이들의 무지가 너무 안타까워 울고 싶다.

누가 그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잘 키우지 못해서, 모범을 보이지 못해서......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2-01-04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01-04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군요.ㅜㅜ

차트랑 2012-01-04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께서 안타까워하는 심정이 잘 나타난 글입니다. 독극물을 음식에 타서 먹였다는 말씀은 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매체는 대한민국을 IT강국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가 IT강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IT강국이라는 이름을 얻기위해서 젊은 청소년들을 피시방으로 내몬 것은 분명 어른들입니다. 매체는 인터넷 중독현상에 대한 판단법과 대체법을 흘려보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점점 더 중독되어 갑니다. IT강국이 되기 위한 젊은이들의 희생이 너무 큽니다.

젊은이들에게 상처를 내는 원인을 돌아보지 않으면서 상처를 치료하는데만 집중하는 매체와 기성세대들은 그 상처의 원인을 아는지 모르는지...상처의 근본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상처를 치료하기만 하는 딜레마에 빠진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저 어듭기만 합니다.

과거에도 일진이 있었고 요즘도 있습니다만 IT 강국이 된 후의 청소년들은 더욱 무감각해져가는 듯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혜덕화 2012-01-0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정이 바로 서지 않으면 아이들도 바로 서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부디 부모들이 자기 가정 바로 세우기, 자기 자신 바로 세우기를 하면 좋겠습니다.
속삭이신님,나비님,차트랑공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行福하세요.
행복은 다행幸 자가 아니라 행할 行자를 써야 한다고 어느 스님께서 말씀하셔서 저도 따라 옮겨봅니다._()_

북극곰 2012-01-0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 아이들의 무지가 너무 안타까워 울고 싶어요...정말 그래요..
 

 

 

마하보디 대탑

 

 

보드가야의 아름다운 부처님상

 

 

타지마할

 

 

아그라성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대탑에서의 108배

부처님 열반지인 쿠시나가르

네팔 국경 넘어 룸비니 동산 순례

금강경 설법지인 스라바스티에서의 10분 명상

날씨도 좋았고, 시골엔 식당이 없다고 요리사가 동행해 주었는데 점심때 마다 만들어주는 한국 음식도 맛있었고, 호텔에서 먹는 인도 음식도 입에 맞았다.

보드가야에서는 12월 31일에 달라이라마께서 오신다고 각 나라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호텔이 없어서 천막을 설치해서 순례자들을 맞고 있었다.

우리 일정과 맞지 않아 달라이라마를 볼 수는 없었지만, 각 나라의 언어로, 각 나라의 방식으로 기도하는 순례자들 틈에서 108배를 하는 순간은 무척 감동이었다.

부처님 열반지인 쿠시나가르. 새벽 일찍 깜깜한 열반탑으로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순례자들이 열반탑 주변을 환하게 밝혀놓은 촛불들은 장관이었다.

열반탑을 세 바퀴 돌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이 촛불처럼 자기를 밝히고 다른 사람을 밝혀주기를 발원했다.

 

 

인도를 여행하면 우선은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과 쓰레기와 뿌연 먼지에 놀라게 된다.

먼지 가득한 거리에서 자고 일어나는 가난한 사람들과, 관광객을 따라다니며 원 달러를 외치는 아이와 아기를 안은 젊은 여인들을 보면서는 마음이 아프다 못해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 분노는 다른 사람이나 제도를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지구 한 편에 이런 가난과 고통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내 할 일은 하고 살고 있다는 자신에 대한 분노가 더 크고 슬펐다.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잘 살고 있는 우리보다 인도인들의 행복 지수가 더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지금보다는 잘 살기를 바란다.

농업 인구가 70%인 인도는 세계 경제의 휘청거림에 흔들리는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의 가이드였던 아름다운 인도 청년이 불러준 인도의 국가 가사처럼 자기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잠재력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각하고 눈을 뜨게 되기를 바란다.

인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최선을 다해서 정확하게 불교의 철학과 역사를 설명해주고, 자기가 가진 꿈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던 젊은 가이드를 보면서, 나는 밝은 인도의 미래를 보고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좋은 정치인은 빨리 죽는다고, 자기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을 만들지 않으려 결혼은 나라와 했다던 가이드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쓰레기와 먼지와 아름다운 미소가 함께 하는 거대한 포용과 너그러움의 나라.

차량의 역주행에도 너그럽게 멈추어서 기다려주고

2차선 도로가 4차선이 되기도, 5차선이 되기도 하는 이상한 나라.

우리가 보기엔 지독한 가난 속에 사는 것 같지만

눈만 마주치면 아이고 어른이고 수줍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

나는 잠시 동화의 나라에 들어갔다 온 것일까?

그 동화의 나라가 해피엔딩의 스토리를 가진 나라로 성장하기를.....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감사하는 사람으로 살기.

인도여행이 나에게 안겨준 선물이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북극곰 2012-01-0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마지막 단락, 저도 노력하려구요..

혜덕화 2012-01-04 16:24   좋아요 0 | URL
우리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사는 지를
얼마나 쓸데없는 욕망에 자신을 몰아가고 있는지를
아름다운 인도 청년이 열흘 동안 가르쳐주었어요.
인도라는 나라도 그렇지만
참 좋은 가이드를 만나서,
우리 아들도 저렇게 반듯하게 자란 청년이 되었으면
그 청년의 엄마가 부러웠답니다.^^

라로 2012-01-0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감동적이에요.
108배까지 하셨다니,,,정말 대단하시네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담아 오셨다는 게 잘 느껴져요.
인도는 지금 성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바라시는 것처럼 인도는 균형적으로 잘 성장할 것 같아요.
저희처럼 욕심이 그렇게 많지 않은 나라까요.
저도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욕심이 없어지는게(자발적인건지, 어쩔 수 없어서 그런건지,,ㅎㅎㅎ;;)
느껴져요.
올해 저도 적게 소비하는 것을(먹는 것은 아직 조절에 자신이 없어요,ㅎㅎㅎ)
그래서 더 많이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할래요.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가장 기뻐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혜덕화 2012-01-04 16:28   좋아요 0 | URL
부처님 가르침을 붙잡고 산다고 하면서
그래서 살생의 업이 가득한 모피는 입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도
가끔 아주 추운 날은 모피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을까,
약해지는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에 깨끗하게 정리했어요.
지금 가진 옷으로도 충분하다구요.
이상은 높으나 현실의 맹세는 너무 세속적인 아줌마,
혼자 웃어봅니다.^^

로드무비 2012-01-05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 된 인력거>라는 캘커타 배경의 영화를 최근에 봤어요.
그 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쩔쩔매던 젊은이의 눈빛이
영 잊혀지지 않네요.

차트랑 2012-01-14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타지마할이라니...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혜덕화님~

혜덕화 2012-01-14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차트랑공님.
인도를 다녀오고 정말 생각이 많았습니다.
소비와 생활의 중심 자체에 변화를 모색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