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뺨치는 중학생 일진회를 잡았다는 뉴스가 계속 방송된다.
나는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답답하다.
자극적인 뉴스
아이들을 유혹하는 동영상,
사람을 거의 동물처럼 도살하는 수사 드라마와 욕설이나 살육의 장면이 필수인 영화들.
외모에만 치중하게 하는 온갖 잡다한 프로그램들과
첫키스를 언제했는지, 전국민이 알아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시껄렁한 사적 농담으로 티비를 도배하는 온갖 말장난들.
병에 걸리도록 온갖 독극물을 살금살금 음식에 타서 먹여놓고는
병에 걸린 사람을 보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의사가 된 듯 호들갑떠는 어른들 꼴이
참 우습다.
그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들이다.
아이들을 잡아 들일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그렇게 만든 우리 어른들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순서가 맞다.
경쟁 위주로 자라는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을 바꿔줄 생각은 않고
상담 교사를 배치하고, 스쿨폴리스를 배치한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
안타깝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르고
친구를 괴롭히며 웃고 있었을 그 아이들의 무지가 너무 안타까워 울고 싶다.
누가 그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
잘 키우지 못해서, 모범을 보이지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