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내 침대 위에 책들 '_'~♡


1. 오늘, 행복을 쓰다  

2. 뇌가 섹시해지는 책

3.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4. 라면을 끓이며

5. 습관의 재발견

 

6.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7. 법륜 스님의 행복

8. 정의를 부탁해

9. 파리의 우울


도대체 이렇게!!! 책 욕심만 많아서 어쩌려고 이러냐? ㅋㅋ ㅋㅋ ㅋㅋ 

지금 읽고 있는 책도 무지 재밌는데 읽던 책 다 읽기도 전에 금방 또 딴 책도 궁금해 미치겠고 ㅠㅠㅠ


내 지인분들 중엔 3시간 안에 책 1권을 뚝딱 뚝딱 읽을 수 있는 능력자들이 많아서 ㅠ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책을 3,4권씩 읽어 치울 수 있다고 하는데 ㅠㅠ 

집중력이 그지같은 나는 초.초.초! 집중을 해도 30분에 35쪽이 한계 ㅠㅠ

계산을 해보자면 한 시간에 70쪽 / 두 시간에 140쪽 / 세 시간에 210쪽 

그러니까, 350쪽 분량의 책 1권을 다 읽으려면 나는 꼬박 5시간이 필요한데, 

여기서 중요한 게 어떻게 사람이 5시간 동안 꼼짝 않고 오로지 책만 읽을 수 있겠는가? 하는 거다.


나 같은 경우,

책 몇 쪽 읽고 나면 커피도 한 잔 땡기기 마련이고, 커피 한 잔 타러 주방에 나가면 엊 저녁에 먹고 쌓아둔 설거지거리가 또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설거지 끝내고 싱크대 뒷정리하다 보면 이번엔 또 바닥에 떨어진 물기 닦는 김에, 먼지 쌓인 주방 바닥 청소까지 싹!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또 다른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오니 옘병ㅠㅠㅠ


어쩌다, 불면증에 시달릴 땐 나도 나도!! 1일 2책쯤은 거뜬한데 ㅋㅋㅋ  

요즘은 잠까지 너무 잘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많은 책들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밤 책에 파묻혀 잠들고, 꿈꾸는 게 참 행복하다. ㅋㅋ


어제 오늘 가장 주력해서 읽고 있는 책은 <정의를 부탁해> 

 

아까도 요즘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시작하기 전, 광고 타임에 <정의를 부탁해> 한 챕터 읽었다. ㅋㅋ

정의를 부탁해는 얼마 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지만, ☞ http://pinky2833.blog.me/220595758735

이런 책은 제목만 봐도 괜히 막 읽기 어려울 것 같고? 더구나 장르가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 쪽이라 ㅠㅠㅠ

100쪽 까지는 책장이 아주아주 힘겹게 넘어갔는데 ㅠㅠ 읽다 보니 적응이 되는 건지? 이제 하루에 서너 챕터쯤은 저절로 막 읽힌다. 칼럼 형식이라 끊어 읽기도 좋고, 읽으면 읽을수록 역시 손석희 아나운서가 추천할 만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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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위로 -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 순간의 기억들
박정은 지음 / 이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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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위로라는 따뜻한 제목과, 예쁜 일러스트에 반해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됐는데.. 

이런;; ㅠㅠ 내가 이렇게까지 감성이 메마른 인간이었나? 옴마야, 덜컥, 겁나게 만들었던 책 ㅋㅋ


그림은 정말 정말 다~~ 좋은데 ㅠㅠ

39세 꽃핑키씨가 읽기엔 글이 너무 오글오글 ㅋㅋㅋ


평소 잠들기 전 침대 속에서 얼굴과 책잡은 손만 이불 밖으로 내어 놓고 조용하고 고요하게 독서를 하는 편인데. 이 날은 ㅋㅋ 꽃재만씨랑 오랜만에 고기 궈 먹으러 집 근처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꽃재만씨가 다시 회사로 불려나가는 상황이 생기는 바람에ㅠㅠ 얼른 식사만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Go Go, 잽싸게 현관문 열고 회사 출입카드 챙기고 나는  맥주 한잔 걸치신 꽃재만씨 대신 운전을 해야 해서 꽃재만씨 기다리는 동안 읽을 책으로 <뜻밖의 위로>를 챙겨갔는데.. 차 안에서 읽어서 그랬나? ㅋㅋㅋ 


페이지마다 그림은 오! 대박 좋은데, 글은 도통 와 닿지를 않는 거다. 시 낭송하듯 소리 내어 읽어도 보고, 읽었던 줄 다시 한번 정독을 해봐도 내 감성이랑은 안 맞더라;; 아 슬퍼라 ㅠㅠ 

 


 

 

뜻밖의 위로 

 

인간이라는 것이, 온전히 혼자라는 것이

너무 외롭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문득 조용히 다가와

아주 작은 몸으로 아주 작은 무게를 기대어

그 작은 면적으로 전해오는 온기로

외로웠던 온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존재가 있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렇게 서로의 의미가 되어준다.

♣ 뜻밖의 위로 - 박정은


심지어 이 책은, 책모임 동생 앤양이 너무 괜찮다고~!! 추천해줬던 책이라 ㅋㅋ 나도 당장!! 사야지! 하고 보니 벌써 우리 집에 있던 책, 이기도 했고, (언제 사놨지?ㅋㅋ 책 지름은 빛의 속도로 해놓고 구매 후엔 나 몰라라 쳐다보지도 않는 습관 새해엔 꼭 버려야지ㅠㅠ) 그래서 기대가 더 컸는데..

 

내 돈 주고 책 사서 제일 배 아플 때가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재밌게들 읽었다고 하는데, 나 혼자만 별 재미를 못 찾을 때 이건만.. 뜻밖의 위로는 그런 면에서 내게 더 애틋한 책이 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들은 정말 너무 좋았다.

 

 

 

 

 

 

 

열정의 온기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 작업실에는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그동안의 나아감에 대해,

그로 인해 배운 점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분명 즐거웠을 경험들, 우연히 맞닿은 인연들,

각자가 맡게 된 새로운 일로 인해 배우고 느낀 경험들,

마음에 늘 품고 있었던, 또 새롭게 생겨난 꿈과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얼굴은

생기와 열정으로 어느 때보다 반짝거린다.

 

상대방의 일에 대한 꿈과 열정은 내게도 전염된다.

열띤 흥분과 두근거림이 어느새 나에게도 전달된다.

저만치 미뤄두었던 꿈들을 '나도 한번?' 하고 꺼내보게 되는 것이다.

 

때로는 삶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

거친 바람에 떠밀려 뒤로만 계속 뒷걸음질치는 것 같다가도

함께 걷는 '동료'들이 건넨 손을 잡고 전해오는 그 온기에

다시 한번 앞으로 걸어가보자고 힘을 내게 되는 것이다.

♣ 뜻밖의 위로 - 박정은

 

 

 

끝으로 이 책의 치명적인 단점. 하나 더 짚어보자면;;  

쪽수 표기가 전혀 없어서 당황스러움 그 자체!! ㅋㅋ ㅋㅋ (심지어 책 목차에도 페이지 표시가 없다니!!) 

좋았던 구절, 내 마음에 위로가 되어 주었던 내용, 다시 찾으려면?? ㅋㅋ 책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나는 쪽수 표시 안 된 이런 불친절한 책이 제일 싫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밑줄 그었던 문장이 이 책 몇 쪽에 있었다. 기록해 둘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는 해 주면 좋겠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ㅋㅋ  출간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뜻밖의 위로>를 본의 아니게 내가 너무 깠나? 걱정이 되어서 ㅋㅋㅋㅋ

그게 아니라고;; 이건 책 탓이 아니라 ㅋㅋㅋ 순전히 내 탓이라고;; 메마른 내 감성이 문제라는 점. 분명히 해두며 ㅋㅋ

이미 소장하고 있던 박정은 작가님의 이전 책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까지 꺼내와 ㅋㅋ 같이 인증샷 납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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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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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이라는 거, 아주 위험한 겁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감각적 세밀화,
심리소설의 대가 츠바이크가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역사상 최고의 전기 작가이자, 심리소설의 대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생전에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 『초조한 마음』(대산세계문학총서116)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복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츠바이크는 역사적 통찰력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석으로 발자크 ? 스탕달 ? 톨스토이 ? 에라스무스 등의 전기를 쓰며 세계 3대 전기 작가로서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와 무의식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묘사가 담긴 소설로 필력을 인정받았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유럽 최고의 작가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였다.

 

♣ 초조한 마음 - 슈테판 츠바이크 :p 책소개 중에서

 

 

 

“연민이라는 것은 양날을 가졌답니다. 연민을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손을 떼고, 특히 마음을 떼야 합니다. 연민은 모르핀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치료도 되지만 그 양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제때 중단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연민은 무관심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연민이라는 거, 아주 위험한 겁니다!”

 ♣ 초조한 마음 - 슈테판 츠바이크 :p 235 

 

 

 

 

오늘 필사는 완전 끌리는 책, <초조한 마음> 중에서.. 

 

초조한 마음 l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 이유정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 2013-04-12 | 원제 Ungeduld Des Herzens (1939년)
반양장본 | 479쪽 | 223*152mm (A5신)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초조한 마음> 덕분에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가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외에 문학과지성사에서도 나오고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책 제목 옆에 있는 '대산세계문학 총서' 하이퍼 링크를 따라가니 벌써 132권까지 나와있고, 대산세계문학 총서 시리즈의 마지막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 - 조선소> 출간일이 2015년 9월인 것을 보니, 계속되는 출판계의 불황으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가 폐간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문학과지성사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도 폐간되었을까봐 걱정이 된다. ㅠㅠ  

꽃핑키의 서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0권 세트 개봉기 ☞ http://pinky2833.blog.me/220194467544

 

이미 305권이나 소장하고 있는,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가 폐간된 사실도  

나는 [창비라디오]라디오 책다방 시즌2 : 제4회 한기호-오늘의 출판과 독서문화 편을 듣고 처음 알게 됐는데;; 

아직 모르고 계셨던 분들 위해 40년 역사 민음사 ‘세계의 문학’ 내달 폐간 기사 링크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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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1-28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이예요^^

꽃핑키 2016-01-29 10:48   좋아요 1 | URL
헤헤, 썰렁하기만 한 저의 알라딘 서재를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는 보물선님 ^_^ㅋ
고맙습니다!!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ㅋ

붉은돼지 2016-01-28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멋!!! 민음사세계문학전집 폐간이란 말씀에 깜짝놀랐어요 ㅜㅜ
아마도 폐간된건 민음사 계간지 `세계의 문학`이고,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폐간은 처음듣는 이야기 같아요^^


꽃핑키 2016-01-29 10:45   좋아요 0 | URL
붉은돼지님 ^_^ㅋ
[창비라디오]라디오 책다방 시즌2 : 제4회 한기호-오늘의 출판과 독서문화 편을 들어보시면 관련소식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ㅋㅋ 그리고 알라딘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하이퍼 링크만 따라가 보셔도 매 달 1~2권씩 꾸준히 출간 되던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가 | 2015년 10월에 뚝. 멈춰 있는거 보실 수 있을겁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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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5일 월요일

오늘부터 재미나게 읽어 봐야지! 꺼내 놓은 책은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단순하게 살고 싶어 이 책을 골랐다면서 책은 왜 두 권이나 샀는가!! ㅋㅋㅋ ㅋ)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한다. 그렇기에 물건을 줄이면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p 책날개에서



마침. 4년 동안 살면서 정들었던 전세집을 비우고 새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바람에...

이사 가기 전. 마음의 안정과 튼튼한 멘탈을 위해. 꼭! 이 책부터 읽고 이삿짐을 챙겨야겠다며 집어 들게 된 책인데,

오! 생각보다, 먼저 읽어보신 분들의 서평들도 좋고, 제목도 좋고! 표지도 좋고!

심플하게, 더 심플하게! 소중한 것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도 마음에 새겨둘만하고, 참 마음에 든다.  

 

 

 

△ 두 장의 사진은 모두 똑같은 내 방이다.

10년 동안 한 번도 이사하지 않은,

버리지 못한 물건들로 가득한 방에서

나의 삶은 멈추었다.


그때 내가 만난 것은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이었다.  



나는 지저분한 방에서 벗어나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났다.

물건을 줄이자 나 자신도 달라졌다.



*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중요한 것을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이는 일을 '미니멀리즘'.

이를 실천하는 사람을 '미니멀리스트'라고 합니다.   

 

 

 

 

아직 프롤로그와 제1장까지밖에 읽어보질 못 해서 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그나마 읽은 내용 중에서 내게 와 닿았던 내용을 살짝 옮겨 보자면..



34쪽

나는, 쓰레기였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래서 매일 공부하고 일하며 육아와 스포츠, 취미 활동에 힘쓴다. 남의 눈에는 이런 삶이 지나치게 가혹하고 고독하며 불행을 택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모두가 행복을 추구한 결과다.

나 역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면서 그것이 나의 가치이자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이 책 앞부분에 실린 방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는 물건을 무척 좋아하고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들을 다 가지고서도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비참한 기분에 빠지곤 했다.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깨닫지 못해 혼란스러웠다. 무슨 일이든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시간을 허비했고, 출판 일 역시 그렇게 갈망해서 선택한 직업임에도 후회하기 시작했다. 걸핏하면 술에 의지했다. 나는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고 체념하면서 그저 모든 것에 익숙해져갔다.

​37쪽

예전의 나처럼 비참했던 사람,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사람, 그래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물건에서 벗어나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처음부터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거나 넘쳐나는 물건의 카오스 속에서도 보물을 발견하는 천재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이 더욱 평범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늘어난 물건들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 본연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절히 원해서 손에 넣은 물건으로는 아주 잠깐 동안만 행복할 뿐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해 정말로 아는 것이 없다. 물건을 줄이는 일은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일이다. 이 말도 과장되게 들릴까?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ps : '사사키 후미오'라는 저자 이름만 봐서는 여자분이신지? 남자분이신지? 도통 알 수가 없어 궁금한 마음에 검색하다 이런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tokyo_graffiti/status/691215237085663232/photo/1?ref_src=twsrc%5Etfw 

(온통 일어로 적혀있어서 해석이 불가능 하지만;; 느낌상? 이 분이 '사사키 후미오' 이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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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가는 날에 날씨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요 며칠 내내 북커버 만들기 강의 준비로, 온몸이 만신창이다.

삐끗, 잘못 했다간 여태 재단해 놓은 거 쓰지도 못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초집중 모드로 몇 시간씩 책상 앞에 매달려 작업에 집중하다 허리 한 번 펴려면 온몸이 뻣뻣해져서 에고~ 에고 ~ 곡소리가 절로 나온다;; 겨우 이런 일도 노동이라고 특히 자고 일어난 다음날은 정말이지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 안 아픈 데가 없고 ㅋㅋㅋㅋ 


흠,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체력이 달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이 한 살 더 먹은 티가 여기서 나는 건가? 에고고 아직 40도 안 찍었는데 이 정도면 나중에 50대 60대가 되고 호호 할머니가 되면 얼마나 더 몸이 힘들어질까? (상상만으로도 벌써 미치겠닼ㅋㅋ) 


그러니까!

미리미리 한 살 이라도 젊을 때, 부지런히 운동하고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해!

늘 ~ '이 정도쯤이야 사뿐하지!' 그런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을 습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그런 의미에서 2016년 새해 계획에 틈틈이 운동! 운동하기도 꼭 넣어줘야겠다.

하지만 오늘은, 이미 해도 졌고, 밤도 깊었으니 ㅋㅋㅋㅋ ㅋ

운동은 내일부터~ ㅋㅋㅋ




 

+

북커버는 꽃핑키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창작물입니다. 
카피와 도용은 피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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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16-01-18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우면 나도 하고싶은 이 수업. 화이팅해!

꽃핑키 2016-01-18 20:16   좋아요 0 | URL
헤헤~ 오후언니 ^_^ㅋ
알라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ㅋㅋㅋ 언니 이름 있는거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요!! ㅋㅋㅋㅋ

보물선 2016-01-18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