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레시피 Super Recipe 2016.8
수퍼레시피 편집부 엮음 / 레시피팩토리(잡지)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요샌 매번 먹는 된장찌개. 부추전. 나물밥. 정도만 무한 반복.

뭐가 있나 싶어 보면 또 딱히 별건 없지만.

한두끼 별미로 가능한 몇몇 메뉴에 포스트잇 붙여놓고 과연 요리는 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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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온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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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7-2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뭐에 대한???? ㅋㅋㅋㅋㅋ)

hellas 2016-07-22 12:42   좋아요 0 | URL
네네 화이팅!!!;ㅂ; (무엇에 대한 대답인가....)
 
본 투 비 블루 O.S.T.
에단 호크 노래, 찰스 밍거스 (Charles Mingus) 외 연주 / 워너뮤직(WEA)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씨디가 도착한게 너무 더운 시즌이어서. 플레이를 눌렀다가 화들짝 꺼버렸다.

눅눅하고 끈적이며 오래된 술집에서 날 법한 냄새가 느껴져서 였다.

며칠 지나 다시 플레이를 했다.

이 더운 여름에 뭔가 기운이 나지 않아 거의 등으로 의자에 앉아 있는데.

그 느낌이 나른하기도 하고 시간이 서너배쯤 천천히 흐르는것 같기도 한 그런 달짝한 나태가 느껴졌다.

더위를 내 힘으로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 자포자기의 마음이 귀를 열게해준듯.

오래된 술집 냄새라고 상상하던 지점은 이제 오래된 재즈 바의 스모키한 향기로 바뀌었다. :)

인간 말종을 뛰어넘은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산 쳇 베이커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졌다기에 영화를 볼 마음은 들지 않았지만.

Ost 는 사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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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싸우듯이
정지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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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단편들.

완전히 사로잡힌 듯 매혹적이다가, 잘못된 습관을 떠올리 듯 지겨워지기도 하고...

단편만으로는 정확히 뭐라 말하기 어렵다.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은 작가임은 틀림없다.

아홉편의 단편과 하나의 작가의 글(일종의 해설서 내지 참고문헌 대잔치)이 있다.

그 중 눈먼 부엉이와 창백한 말이 무척 좋았다.


나는 가끔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무 말이나 하고 싶지만 아무 말이나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에리크는 자신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게 글을 쓰라고 말했다. 글을 쓰면 삶이 조금 더 비참해질 거라고, 그러면 기쁨을 찾기가 더 쉬울거라는게 그의 말이었다. 나는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고 했다. - 34, 눈먼 부엉이 중.

만약은 세상에서 가장 무의미한 말이다. 만약에 당신에게 만약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말은 믿지 마라. 만약이란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다. - 233, 여행자들의 지침서 중.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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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는 처음 부터 자신이 사람들이 존경해마지않는 그런 타입의 페미니스트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종종 느슨하게 사고하고, 타협하기도 하는 이른바 `나쁜` 페미니스트라고 말이다.

중후반에 인종차별의 문제로 심하게 샜다가 돌아오는 경향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문제들을 되집어 주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냐...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전혀 새로운 성별이 생성된 것도 아니고, 기존 두 종류의 성별간의 오래되고 케케묵고 진전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

어째 페미니즘 관련 서적을 읽고 있을 때마다 터져나오는 사건들이 있는지.. 에휴 하고 한숨을 쉬다가도.

여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매일 매일 작건 크건 터져나오고 있었다는 씁쓸한 현실을 떠올리고 새삼스럴것도 없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숨을 연달아 내쉬면서 뭐가 달라지는겠는가 라고 포기하지 않고, 책이라도 읽고 판매부수라도 올리고 그러다 보면 뭐라도 바뀌겠지라고 막연한 희망, 가망없어 보이는 희망을 오늘도 품는다.


여성혐오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가장 끝에는 대중문화에서의 여성 혐오가 자리 잡고 있고, 중간에는 여성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 행태가 있고, 다른 쪽 끝에는 이 나라의 입법자들이 있다. 입법자들은 이 모든 여성 혐오가 활개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용히 만들어 주고 있다. - 27

여성이 여성 혐오나 강간 유머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예민하다.`는 말을 듣거나 `페미니스트` 딱지가 붙는데 이 딱지는 최근 `헛소리를 한마디도 참지 못하는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어 버렸다. - 167

당신의 특권을 인정한다고 해서 당장 일어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 걱정은 붙들어 매라. 그에 대해 미안해하고 사과할 필요도 없다. 그저 당신 특권의 범위와 영향력을 이해하고 당신이 전혀 감도 못 잡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헤쳐 나가고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 인식하고 있으면 된다. ...... 하지만 당신의 그 특권을 더 큰 사회적 선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사회 정의를 위해 일하고, 특권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권리를 박탈당하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 28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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