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로 연명되는 관계라고 할까.키친의 시기부터 계약된 관계 같은 것.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하는것이 요즘 일본 영화의 분위기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그런 이야기다.특이한 사건이나 스릴같은것 보다는 잔잔한 일상, 소소한 교류, 작은 커뮤니티.. 이런 것들.여름나기 챌린지 리스트에 없던 책인데, 다 읽은 책 꽂으러 책장에 갔다가 집어와 금새 읽어버렸다.커다란 감동도 크나큰 배신감도 없는 옆집 언니같은 바나나.2016. Jul.
늘 더듬거리고 고생을 사서하는 탐정 필립 말로.허세가득하고 어쩔수 없는 마초인 이 탐정은 딱히 호감형은 아니지만.아이고 이녀석... 싶은 매력이 가득하다.(한참 어른이지만 .. 심정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대체 어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터무니 없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하나 둘 풀려가고이야기는 이보다 더 신파일 순 없지 싶다가도.한 80년대 쯤의 헐리웃 B급 영화를 재밌게 본 기분이 된다.그야말로 열대야로 짜증스러운 밤을 잠시 잊을 수 있다.2016. Jul.
악을 행하는 악마보다 선악 구분조차 없는 백지 상태의 야수가 더 무섭다. 자기 행동의 의미를 성찰할 줄 모르는 무지야말로 가장 위험한 야수인 것이다. - 235라는 문장이 가장 크게 남았다.예상보다는 가벼운 에세이였고.2016.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