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메르세데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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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뒤늦게 스티븐 킹의 즐거움을 알게 된 이후.

전작을 읽을 것이다라는 혼자만의 수줍은 계획을 세웠다.

위험한 계획이다. 너무 많은 저작들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도 한다.

어찌 흘러가게 되든 스티븐 킹은 다 찾아 읽게 될 것이다.:)

미스터 메르세데스.

줄거리는 익숙하다.

은퇴한 경찰 호지스는 무료한 은퇴 생활로 우울감에 젖어 있다가

현직경찰시절의 미결사건의 범인의 도발로 인해 사건을.....

이런 줄거리.

그 놈의 인정욕구는... 참으로 위험한 것.

모처럼만의? 완전무결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인정받아야 겠다는 그 욕구 하나로 모든걸 말아먹는 것.

애초의 범죄도 존재증명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야기는 그런 우매함이 있어야 전개도 되는 것이고.

정작 주인공인 호지스 형사와 범인 브래디보다는 주변에서 사건을 돕는 이들의 캐릭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초반의 살짝 느슨함은 후반의 몰입으로 보상받을 수 있었다.

호지스는 아이슬란드에는 돌을 떨어뜨려도 첨벙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만큼 깊은 우물이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영혼이 그와 비슷한 인간도 있지 않을까? - 45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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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데 자꾸 다른 일에 눈이 가닿는지 모를일.

어서 읽고 빨리 다음 책 읽어야지 하는 조급증이 생기는 요즘.

누가 등떠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마음만 바쁘다.

며칠 시원한 날씨여서 그럴지도.

우리동네 시원해서 좋음. 너무너무 좋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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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보고서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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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작가 폴오스터.

작가의 인생에 있어 창작의 절정기가 존재한다면, 불태우고 난 잔열로 나머지의 생을 살아간다면...

아.. 생각만으로도 슬프다.

딱히 작가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얘기일 뿐.

노년에 접어든 작가의 인생회고(와 그와 유사한 서술들)이 딱히 와닿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읽는다.

사랑하는 작가니까.

기억이 단편적일 수 밖에 없는 십대 초의 시절과, 그 시절의 친구들, 강렬했던 영화이야기, 첫번째 아내에게 보냈던 편지들로 이루어진 글.

어쩔수 없이 길고 긴 뒤늦게 쓴(47년 정도 기간의) 일기같은 글이고, 새삼 폴 오스터가 옛날 사람 ;ㅂ; 이라는 자각을 하게끔 하는 글.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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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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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좋겠어요? 싫겠어요?

이게 잘한거예요? 잘못한 거예요?

라는 말투가 있다고 하자.

난 그게 참 별로.

내용물은 유의미할지라도.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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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6-07-14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자의 실제 강연을 들어보면 은근 설득력 있어요. 목소리때문일까요...^^

hellas 2016-07-14 13:13   좋아요 0 | URL
목소리가 좋으신가봐요. :)
 
검은색 문학과지성 시인선 473
송재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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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을 말하지만 검은색이 아닌것 같다.

자연과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한국어는 같지 않다고 글문을 연 신형철의 해설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일것이다.

다만.

내 안에 검은색은 말그대로의 검고 깊은 서늘함이어서 시에 크게 가닿지 못했다.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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