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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윤세미 옮김 / 책과삶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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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더듬거리고 고생을 사서하는 탐정 필립 말로.

허세가득하고 어쩔수 없는 마초인 이 탐정은 딱히 호감형은 아니지만.

아이고 이녀석... 싶은 매력이 가득하다.(한참 어른이지만 .. 심정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대체 어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터무니 없는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하나 둘 풀려가고

이야기는 이보다 더 신파일 순 없지 싶다가도.

한 80년대 쯤의 헐리웃 B급 영화를 재밌게 본 기분이 된다.

그야말로 열대야로 짜증스러운 밤을 잠시 잊을 수 있다.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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