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서평을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썼다. 그것도 서평인지 부끄럽지만 그냥 썼다. 내 꼴리는 대로 사는 여자가 무엇을 두려워 하리오.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뭐가 왔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코끝이 찡하였다. 별걸 다 가지고 그런다고 할 수 있지만 아무튼 난 코끝이 찡했다. 점심을 같이 먹자고 약속을 하고 나니 연달아 또 전화가 왔다. 언니집에 간다고...너무 오랜 만이라고 그래 오거라. 꼼짝않고 있을께...하고서 사랑방으로 달려오니 또 이솝님이 집으로 온단다...으매 이게 무슨 복이람..... 세명다 모여라다. 밖으로 안나가고 집에서 먹으면 되지...

사람들이 왜 이리 좋은 수가 있냐! 예쁠수가 있냐! 얼굴 보고 사는 사람이나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이렇게 좋은수가....가슴아리게 좋을 수가 있냐!

모두다 사랑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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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슴 아픈 기억을 도려내는 책들을 연달아 읽는 탓인지 이제는 패기 발랄한 글을 읽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는 여섯 번이나 울었으며 눈물이 나온것도 아니고 펑펑 쏟아 내었다는 글을 읽고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또 여러권의 책 중에서 이 책을  집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느꼈습니다. 이제는 베개깃을 적실 정도로 펑펑 울은  기억보다 더 가슴이 쓰리고 아프다는 것을요.

박사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한 곳에서는 더욱 더 가슴이 아렸습니다. "온 몸을 뒤덮은 고치 같은 메모들"...

처음 글을 읽을때에는 요즘 유행을 하나 싶게 또 몇명의 인물 밖에 안 나오더군요.스케일이 큰 배경이 아니라 80분만 기억하는 남자의 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 한 점이 조금은 못마땅했습니다. 또 이런류구나....

그러나 박사가 사랑한 수식이 저의 집 딸이 제일 못하는 수학의 그 숫자들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학창시절에 지겹도록 듣고 미워했던 수학 과목이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자연수도다시 보았고 합성수도 소수도 약수도 허수도 무리수도 알았습니다. 초등 2학년에 나오는 직선과 선분도 이렇게나 아름다울 줄이야......

또 수식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온 여자와 그의 아들은 더욱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들의 사랑은 정말 사랑이었습니다. 80분이 지나면 기억이 사라질 남자가 어느 신의 조화로 아니면 그 두사람의 노력으로 기적이 일어나길 빌기도 했습니다.

책의 중간 중간에 밑줄을 그으면서 가슴 아리게 본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이 이것밖에는 안됩니다. 줄거리를 한 줄도 쓰지 않고 쓸려고 하니 더욱더 안됩니다. 서평도 적을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서 적습니다.

비평도 할 줄도 모르겠고 한가지 확신하는 건 제가 지겹지 않게 읽었다는 것은 자신합니다. 제가 지겹지 않게 잔잔한 가슴으로 읽었다고 해서 좋은 책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그 감동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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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 4758이벤트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가다가 보니 그 4758이 어디서 많이 보던 숫자이지 뭐예유...정말 이 감격...제가 4758이예유...정말 감격 감격..

여러분 비발쌤이 이벤트한다고 폭스가 가르쳐 주었슈.^^^ 우리 빨리 등짝 파인 긴 드레스 입고 가요...얼라들은 울타리에 다 한 데 모아 넣고 새우깡 바가지 부어주고 우리는 달려가유^^^^

 

저도 4758이에유^^^^^^워매 이게 무슨 인연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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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파란여우 > 이런 사람과 내 생각을 나눠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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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다. 읽던 책의 가랑이를 쩍 찢어놓고 (책아 미안하다.) 내일은 위해서 그만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불을 끌려는 찰라에(이럴때는 스위치가 내 손 닿는 곳에 있던가 스위치 리모컨이 있던가.....
일어나려니 싫다) 따르릉 전화가 왔다. 휴대폰도 아닌 전화가 말이다. 받으러 가기도 귀찮는데...

남자이다. 술냄새가 풍긴다. 한 손에는 검은 봉지가 들려 있다. "좀 작게 먹지요" "작게 먹었다
, 쪼깨만 먹었다."  대문에 서서 들어 오라고 하는데도 안 들어오고 검은 봉지를 내민다. 뭐냐고요.
모른단다.
필름이 끊일 정도는 안 먹었다. 그냥 소주 냄새만 풍길 뿐이다. 난 그 냄새 조차 좋다ㅋㅋㅋㅋㅋ
잠이 달아나 버린지라 소현이 옆에서 또 책을 꺼내어야 보는데 슬며서 침대밑에 앉는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한다.

남자의 친구가 결국은 차를 샀다. 새차같은 중고차를 샀는데 오늘 고사를 지냈다.
남자는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였는데도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고 한다. 그 차를
사는데 공헌한 주요 인물은 바로 나다. 그 집의 안주인이 전화가 와서 차를 자꾸
사달라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했는데 나는 적극적으로 밀어 부쳤다. 돈이 있으면
필요한 것을 사야 경제가 도는 것이라고. 있는 사람이 안쓰면 이 경제도 어떻게
되겠냐고 하면서 부추겼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자의 친구가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당신하고 의논도 하고 당신땜에 차를 못사는 거지 다른 남자 같으면 벌써 저질렀을것이다는 둥...
그리하여 새차는 못사도 새차같은 중고차를 거금 삼천 백 오십을 주고 샀다.

고사를 지내고 술을 한 잔 씩 먹고 다들 집으로 갈려는데 남자가 친구에게 떡과 고기는
먹었어도 오신분들에게 저녁은 대접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냥 돌아간 사람들에게 남자는
자신이 괜히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그런데 친구는 다음에 다음에...남자는 다음이 어디있냐고.
뭐든지 적절한 시기가 있는 것이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고 한다.

남자가 옆에서 자꾸 말한다. 생각을 해 봐라고. 그 돼지 입에 물린 돈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아니 자기것은 맞지만 그런씩으로 돈을 내것으로 만지면 안된다고. 다음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바쁜 사람들이 또 다시 모일려고 하면은 잘 되지 않는다고. 간단하게 고기에 
떡 몇점만 먹고 갈것이 아니라 그 돈을 가지고 저녁 대접은 해야된다고. 아니면
저녁을 먹고 가라고 말이라도 하면은 바쁜 사람은 가고 저녁을 먹고 갈 사람은 먹고....
나는 그 친구와 아내의 성격을 너무 나도 잘 아는지라 그냥 웃고만 있었다. 
내 남자의 돈 쓰는 요령은 확실하다.  내가 보기에는 쓰야 할때와 쓰지 말아야 할때를
구별을 잘하는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는 자꾸 읽다가 만 책에 눈이
가는데 남자가 일어설 줄을 모른다. 그러면서 우리는 돈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돈을 모을려고 애를 썼지만 확실히 쓸 데는 썼다. 남이 밥을 세번 사면 세번은
못사도 한 번은 대접했고, 당장 내일 먹을 때거리가 없을 때에는 내일의 태양을 떠오른다 하면서
쓰야된다고 판단이 서면 빚을 내서라도 썼다. 나의 식구들 외출복은 나의 한도내에서
제일 좋은 메이크로 장만을 해서 집을 나설때에는 꼭 그 옷을 입혔다. 옛날부터 사람이
입성이 좋아야 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말이 아니다. 지지리 궁상으로 살고 남의 것
뜯어먹고 살면 돈이 모이느냐.... 나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설령 그 사람이 돈을 모아서
으리으리하게 살수는 있지만 돈 보다 더 큰 인간은 다 잃는다고 본다.

또 그렇게 살면 돈을 모아질까?   그 돈이 모으면 모으는 데로 모아지고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돈이 눈이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말이냐? 남편 덜덜 뽂고 신세 한탄하면서
모으는 돈은 진정 돈을 모으는 길이 아니라고 본다. 내가 색바랜 옷을 입고 살지만
그 옷에 대한 개탄하지 말며 내가 지렁지렁 패물은 못걸쳐도  즐거움이 있다면
그것이 돈을 모으는 길이고 돈이 나에게 절로 굴러오는 길이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든 여자든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이 있다. 나는 아직까지 목걸이 귀걸이등은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서 남이 아무리 좋다고 자랑해도 내가 없음을 탓하지 않는다.
울 옆집 언니는 지금껏 단발머리다. 남들이 그 머리좀 어떻게 해봐라고 해도 본인
자신은 정작 개이치 않는다. 그런반면 나는 안경만은 명품으로 고집한다. 단칸방에서
살때에도 안경은 기십만원을 넘는 것을 쓰고 다녔다. 옷은 누더기에 안경은 기십만원이
넘는것을 쓰고 다니는 여자...어째 모순이지 않은가?  옆집언니는 1년에 한 번 미장원에
갈까 말까이다. 그러나 남자의 옷은 몇십만이라고 아깝다하지 않고 쓴다.

그렇듯 나는 자신한다. 모순이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해야 된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하나쯤 사면서 (그렇다고 해서 팎팎 쓰자는 것이 아니다) 남편에게
"내가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는데, 내가 돈 벌인다고 뭐도 못먹고 살았는데, 내가 어떻게 살았는데."
이런 말들을 제발 여자들이 안했으면 좋겠다. 남자가 한 번씩 나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
그때마다 나는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말아라. 내 원하는 것은 몇년을 모아서라도 사고
먹고 싶은것은 먹고 살고 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어떻게 원하는 것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돈을 모을 수 있냐고?????? 그 방법은 간단하다.
나의 눈을 낮추면 되는 것이다. 거창한 곳에서 랍스타를 먹으면서 열 번 할 외식을 만원만 들여서
고기먹고 잔디밭에서 아이들은 500원짜리 아이스크림 물리고 뛰어놀고 남자와 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그 순간을 만족하게 지내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가 보면
어느 정도의 궤도에는 올라 선다. 그 궤도라는 것도 천차만별이다. 전셋집에 살아도
그 궤도는 궤도이고 집 열 채를 가지고 있어도 궤도가 아닌 사람은 아니다.

울 남자는 한 번씩 자신은 부족한 것이 없는 부자라고 한다. 우리집에는 없는 것이 없다고 한다.
물론 꼭 뒷말은 붙인다. 빚도 있고....이 말은 꼭 붙인다.

삼천포로 말이 자꾸 빠진다. 남자의 친구는 돈은 모았으되 인간이 자꾸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남자의 친구는 내 남자가 백번만번 말해도 안 통한다. 그런것을 안타까워하는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당신이 고칠려고 하지 말라고,  그 사람의
인생에서 당신은 친구일뿐이다고....

그러면서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요..하면서  울 어머니를 보면 된다고 하면서 서로 호탕하게 웃었다.
남자가 천번만번 말해도 울 어머니의 생각은 변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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