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진/우맘 > 일년치 일기 다시 쓰기

안녕하세요, 진/우맘입니다. 예진이와 연우의 엄마라서 진/우맘이죠.
제 얼굴들은, 다 아시죠?
얼굴 공개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8184
흠흠, 본판과 달리 심하게 잘 나온 얼굴을 들이대서 죄송합니다.-.- 여하간에

나의 꿈은....언젠가, 널찍하고 환한 방에 아이들이 마음대로 몸을 부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편한 쿠션과 쇼파가 널려 있고, 튼튼한 나무인지라 몇 십년을 쓰고도 다음 대로 물려줄 책상, 그리고 사방 가득한 책, 책, 책이 있는 서재를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요, 지금은....누가 그 서재를 내게 내어준다고, 알라딘의 <나의 서재>와 바꾸자고 한다면, 일 초도 생각하지 않고 도리질을 할거랍니다.^^ 이 서재에는 일 년치의 추억과 수백명의 지인이 함께 머물고 있거든요.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그것들을 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나의 서재>의 최대 강점이 밝혀집니다. 바로, <좋은 사람들의 블로그>라는 것이죠.
신기합니다. '네티즌'이라는 얼굴 없는 다수의 가면을 뒤집어 쓰고 막말과 악다구니가 판을 치는 요즘이건만....왜 이 마을은 이리도 평화로운 건지! 피폐한 웹에 지친 사람들만 모여드는 곳일까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는 껌을 씹으며 침 좀 뱉던 사람도 이 곳에만 오면 순한 양이 되는 걸까요? ^^
전자이든 후자이든, 이유야 뭐 중요하겠습니까. 정말 중요한 사실은, 제가 서재와 서재 사람들에게 푸욱...빠졌다는 것이죠. 자, 여기 그 내밀한 러브레터가 있습니다.^^
<웹 십년지기, 가능할까요?>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6962

그래서겠지요, 제가 여러분을 너무도 사랑하고 믿어서이겠죠. 제 평생의 숙업 같던 어렵고 힘든 얘기도 여기서는 훌훌 털어놓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보듬어 주던 여러분은....그 따뜻함은, 또 어떠했던가요.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겁니다.
<그녀의 왼손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6456

그 모든 분들, 한 분, 한 분이 다 제게는 소중하십니다. 그리고 특히, 마태우스님이 안 계셨다면 서재가 이토록 재미있고 활기 넘쳤을까, 싶네요. 그동안 서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안겨주신 마태우스님, 모든 서재인을 대표해서(자격은 없지만요)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마태우스님이 선물해 주신 글,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사실은, 서재 서랍 속 깊숙한 곳에 접어 넣어 둔 그 페이퍼를 새삼 자랑하고 싶어서 꺼낸 말이랍니다.*^^*
<분석, 진우맘 - by 마태우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16592

서재를 통해 생면부지의 많은 이모 삼촌들에게 원 없이 사랑을 받은 예진이와 연우를 대신해서 감사도 드려야 겠군요. 물론, 대신 아이들은 서재에 엄마를 빼앗겼습니다만.....ㅋㅋ
진/우가 여러분을 제일 많이 즐겁게 해 드린 사진을 두 장, 추려봤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의 동생살해미수 사건!>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2457
<미남전산요원이 리터칭 한, 엽기 연우>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82121

재미있는 일도 많았죠. 제가 망가지는 게 그렇게도 즐거우셨는지, 얼마 전 마태님의 골든 글로브에서 귀염상을 받은 그 페이퍼도 다시 한 번 볼까요? 그런데 마태님, 선물은 언제 주는 겁니까??
<이모티콘, 제 얼굴로 표현해 드립죠!>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7158

참, 그리구요, 즐겁고도 황당했던 두 번의 방문객 폭주는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입니다. 두 번째의 황당한 숫자들은 결국, 검색로봇의 소행으로 밝혀졌지만요. 어찌나 신이 나던지.
그 흥에 써내려간 알라딘 4류 소설, 비록 짝퉁이지만, 그것을 쓰면서 제가 얼마나 즐거웠는지, 짐작 하시겠나요?
<알라딘 4류소설, 피의 수요일>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66009
<알라딘 4류소설, 피의 수요일 2>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02434

서재 덕분에 출세도 했었어요. 대표성도 없는 사람이 얼결에 대표가 되어 누를 끼쳤지만, 제겐 특별한 자랑거리로 남을 겁니다.
<나...왔...다, 동아일보 기사>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233962
<이번엔 라디오>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22063
<퍼온글- 오늘 온, 시사저널에서>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8360

자, 이 정도면....저 확실한 서재폐인 맞죠?^^ 하긴, 이젠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한 번 더 확실히 보여드릴께요, 여기 폐인임을 증빙하는 페이퍼 하나가 있거든요.
<폐인의 흔적>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1009

어머나, 웃지 마세요. 당신도 이미 서재폐인일 수 있다구요! 자, 그 정도가 의심되시면, 알라딘 지정 심리상담가 지누맘에게 진단을 한 번 받아보실래요?^^
<서재폐인 자가진단 검사>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8315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이니, 어느덧 이만큼의 숫자가 쌓였습니다. 숫자로 어찌 그간의 제 마음을 다 담아낼 수 있겠습니까만은....
 <숫자로 읽어 본 나의 서재>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506006

자...그리하여....그녀는 오늘도 야심한 시각에 <나의 서재>에 들어앉아 있습니다. 서재 곳곳에 만발한 이벤트를 따라잡을 수 없음에 고심하며, 에라 모르겠다 나도 이벤트를 해보자!하고 즐겨찾은 서재 100명 기념 이벤트를 벌여놓고, 중요한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이 페이퍼를 쓰고 있지요.

뭔가 아주, 특별한 축하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어떤 인사말도, 일 년간 내 곁에서 함께 울고 웃어 준 서재와, 서재지인에게 헌사할만큼 어울리질 않네요. 그래서, 진부하지만....일년치 일기를 다시 써내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서재에게, 그리고 서재지인들에게서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고, 받았습니다. 앞으로 그 사랑을 조금씩이나마 되갚아가는 마음으로, 서재의 한 구석을 지키며 가꾸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tarsta > 서재칠우쟁론기(書齋七友爭論記)

 이른바 서재칠우(書齋七友)는 인터내(人攄乃) 방 가온데 일곱 벗이니 게임(偈任)하는 선배(士)는 구봉(球棒;조이스틱)과 화음(畵音;모니터와 스피커)으로 서재 삼우(畵面三友)를 삼았나니 규중 녀잰들 홀로 어찌 벗이 없으리오.

  이러므로 서재(書齋) 돕는 유(衆)를 각각 명호를 정하여 벗을 삼을새, 자판으로 달각할미라 하고, 마우스를 미(尾) 마마라 하고, 모니터로 화면여인이라 하여 도구삼품이라 삼았고, 리부는 정경부인이라 하고 패이버로 다정첩실이라 하고, 댓글을 천진소녀라 하여 마음을 드러내는 글발삼위로 삼았으며, 종(終)으로 적립금오천랑을 매혹랑자에 봉해 칠우를 삼아 규중 부인내 아츰 소세를 마치매 칠위 일제히 모혀 종시하기를 한가지로 의논하여 각각 소임을 일워 내는지라.

  일년이 지난 일일(一日)은 칠위 모혀 침선의 공을 의논하더니 자판 달각할미 긴 허리를 자히며 이르되,

  "제우(諸友)는 들으라, 나는 리부와 패이버, 댓글과 방명기록에 이르기까지 픽선 논픽선 시서화악를 다 내여 펼처놓고 글발을 세울 새, 파안대소이며 감탄기원을 나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서지공(書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미 마마 길다란 꼬리를 흔들며 내다라 이르되,

  "달각할미야, 그대 아모리 글발을 세운 들 알아딘의 상품을 집어내지 아니하면 리부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화면여인 방대평면을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兩友)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眞珠) 열 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글발에 능소 능대(能小能大)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확인수정을 어찌 하리오. 문단정렬 띠어숙이 오타교정 특수문자 임오티곤을 이루미 나의 날내고 빠른 화면이 아니면 리부헤 글발세워 무엇하고 상품 집혀 무엇하랴.   달각부인의 고단이 하늘을 찌르고 미 마마의 꼬리에 때국이 전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이라 자랑하나뇨. 도구삼품의 일등공신은 내 으뜸이라."

정경부인 리부의 얼골이 붉으락 프르락 하야 노왈,

  "도구삼품 들어라. 네 공이 내 공이라. 자랑마라. 네 아모리 착한 체하나 내와 내 언니 목록부인 없이 이주의 리부 수상금 오만랑을 구경이나 할수 있을소냐. 알아딘의 정수는 바로 우리 자매게 있음이라."

다정첩실 패이버가 웃고 이르되,

  "정경부인 마님, 위연만 자랑 마소. 이 첩실이 위상 적기로 서방님의 마음씀을 읽어내고 풀어냄이 나만한 이가 없으니, 나는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 뒤는 되지 말라 하였음이라. 화면여인은 달각할미의 뒤를 따라 다니며 무삼 말 하시나뇨. 실로 십칠인치 거대얼골이 아까왜라. 마태서방 품속이 그립거든 사이주부터 줄여야 할줄 아노니, 내 화면여인의 상황을 배려하여 비법전수 내릴테니 고마운줄 알라."

천진소녀 댓글 이르되,

"리부나 패이퍼는 허울뿐이라. 나는 천만 가지 목록에 아니 참예하는 곳이 없고, 하로 분량도 무명씨 여인들은 열흘이나 되어야 살이 주역주역 오르는 것을 내의 천진으로 한번 쓰치면 거미줄 낱낱이 날리고 광택이 고하지고 더욱 하절을 만나면 소님이 다사하야 일일도 한가하지 못한지라. 글발이 나 곧 아니면 어찌 고오며, 홍보 수줍어 서재만 녈어 두고 고요히 마실만 다닐 제 나의 천진 아니면 어찌 괴이며, 세상 서재 어찌 활활한 기운이 넘쳐나리요. 이러므로 글발삼위 중 내 제일이 되나니라."

매혹랑자 적립금오천랑이 크나큰 입을 버리고 너털웃음으로 이르되,

"그대네는 다토지 말라. 이벤투가 활성하여 즐겨차기 백배신공을 이루며, 정경부인과 그의 언니 목록부인이 오만랑의 쌍을 이루며, 서재지수 탑 오십으로 상승할 재 내의 손바닥에 밀려나면 그 아픔 감당키 어려워함을 알고 있느니라. 미모로운 멍든삭와도 미모로 감당키 어려웠나니. 수고로운 칠일의 흔적이 감초여지기를 정녕 원하는가. 내의 손바닥 아닌 시야에서 벗어나 백위를 넘어서면 존재조차 의심받노라. "


규중 부인이 이르되,

  "칠우의 공으로 서재를 다스리나 그 공이 주인의 쓰기에 있나니 어찌 칠우의 공이라 하리오."

하고 언필에 칠우를 밀치고 베개를 돋오고 잠을 깊이 드니 달각할미 탄식고 이르되,

  "매야할사 사람이오 공 모르는 것은 녀재로다. 오매불망 원할 제는 몬저 찾고 일워내면 자기 공이라 하고, 뼈마디 달각소리도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 야속하고 노흡지 아니리오."

미 마마 이어 가로대,

  "그대 말이 가하다. 새벽녘 점검시간 먹통되면 분통나니 하고 내어 던지며 꼬리로 날 잡아 흔들제는 토심적고 노흡기 어찌 측량하리오. 불아우저 설정 다시하라 경고하면 매양 내 탓만 너겨 날와 달각할미 두드리니 마치 내가 감촌 듯이 문고리에 거꾸로 달아놓고 좌우로 고면하며 전후로 수험하야 기절하기 몇 번인 동 알리오. 그 공을 모르니 어찌 애원하지 아니리오."

화면 여인 한숨 지고 이르되,

  "너는커니와 내 일즉 무삼 일 사람의 손에 보채이며 요악지성(妖惡之聲)을 듣는고. 각골 통한(刻骨痛恨)하며, 더욱 나의 방대 얼굴 휘드르며 날랜 부리 두루혀 힘껏 글발을 세우는 줄은 모르고 마음 맞지 아니면 나의 십칠자 얼골 방대한 곳곳을 찔러대니 어찌 통원하지 아니리요. 사람과는 극한 원수라. 갚을 길 없어 이따감 손톱 밑을 질러 피를 내어 설한(雪恨)하면 조곰 시원하나, 오타대왕 직이 믿고 설쳐대니 더욱 애닯고 못 견디리로다."

정경부인 눈물지어 이르되,

  "그대는 데아라 아야라 하는도다. 나는 무삼 죄로 현학지형(衒學之刑)를 입어 찾는 이도 없는 독수공박을 하느뇨. 댓글또한 나를 무시하니 혼자있는 설움 복받겨 올하 내 섧흠 괴롭기 칙량하지 못할레라."

다정 첩실 또한 분개하여 왈,

  "그대와 소임(所任)이 같고 욕되기 한가지라. 리뷰에 비해 패이버라는 일흠에 서재지수 차별받아 멱이 잡혀 들까지며, 퍼다 실려 매번 이사가 끊이지 아니하니 황천(皇天)이 덮치는 듯 심신이 아득하야 내의 몸이 따로 날 적이 몇 번이나 한 동 알리오."

적립금오천랑 분기탱천하여 이르되,

"달인순위를 점검하여 삼십줄이 넘으면 나를 못 가짐이 당연하거늘, 밀려나면 제 능력을 한탄하지 아니하며 날래 속물취급이 다반사, 허나 나를 취할제 제 흥에 겨워 비릿하게 껴안으니, 그 행태가 참으로 방정치 못하리라. 상종못할 알아딘어로세!"

칠우 이렇듯 담논하며 회포를 이르더니 자던 여재 믄득 깨쳐 칠우다려 왈,

  "칠우는 내 허믈을 그대도록 하느냐."

오타대왕 직이 고두사왈(叩頭謝曰),

  "젊은 것들이 망녕도이 헴이 없는지라 족가지 못하리로다. 저희들이 재죄있이나 공이 많음을 자랑하야 원언(怨言)을 지으니 마땅 결곤(決棍)하암즉 하되, 알아딘 서재 창립 일년이 되는 금일의 깊은 정과 저희 조고만 공을 생각하야 용서하심이 옳을가 하나이다."

여재 답왈,

  "오호라 서재일년.! 오타대왕 직이의 말을 좇아 물시(勿施)하리니, 내 손부리 날라다님이 대왕 공이라. 마음에 차고 다니며 은혜를 잊지 아니하리니 비단금침으로 삼복 덮위에 이불을 더퍼 오타가 해롭지 않게 하리라."

하니 대왕은 고두배사(叩頭拜謝)하고 제붕(諸朋)은 참안(慙顔)하야 물러나리라.


요점 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어느 규중 부인
형식 : 고대 수필, 한글 수필
성격 : 교훈적, 논쟁적, 풍자적, 우화적
표현 : 의인법, 풍유법
문체 : 내간체
주제 : 서재를 운영함에 있어 알라디너의 자세를 망각하고 교만하거나 불평·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 : 자판.마우스.모니터.리뷰.페이퍼.댓글.적립금오천원 등을 의인화하여 세정(세정)을 풍자함
의의 : '조침문(조침문)'과 함께 의인화로 된 내간체 고대 수필의 쌍벽을 이룬다.
출전 : 알아딘서재
도움 : 내이버검색과 사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책읽는나무 > 내서재질의 추억!!

⊙나의 서재활동 초반기

ceylontea(mail) 2003-11-27 09:37
페이퍼 만드신 것 축하드려요.... 후훗... 잘 만드시는데요... ^^

-----------------------------------------------------------------------------------------------------------------------

이것은 내가 제일 처음 받았던 첫코멘트인 실론티님의 글이다....그리고 방명록에 첫 발자국을 찍어주신분도 실론티님이셨다....^^
나는 2003년 11월 26일 즈음에 페이퍼를 꾸미기 시작했다....
물론 허접한 리뷰는 그전에 몇개씩 장난삼아 적어올렸고...책도 가끔씩 주문하여 받아들고 읽어내려가곤 했었다....
하지만.....페이퍼를 꾸미면서 알라딘서재마을을 가꾸어야 한다는것에 별관심이 없었고..컴맹인 나에겐 사실 어렵고도 귀찮았다...
하지만...이서재를 통해 저서재로 계속 징검다리 건너듯이 숨어들어가 타인들의 페이퍼를 읽으면서
책에 대한 이야기와 일상사의 담담한 글들을 읽으면서 슬그머니 알라딘서재마을에 발을 들여놓은듯하다.....그첫발을 들여놓게 만든것이 아마도 실론티님이 아닐까? 싶다...그리고 제일먼저 축하해준분도 바로 이분이서 나에겐 잊을수없는 첫손님이다....^^....(아부가 지나쳤나??^^)

그후로 줄곧 나는 아이엄마의 본분에 맞게 주로 육아일기식의 위주로 글을 올렸더랬고...아이그림책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검은비님이나 배혜경님, 실론티님, 진우맘님, 수니나라님, 독자님, 푸우님, 종이배님, 아영엄마님들께 아이그림책을 선별하고 아이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는 모습들을 보고서 나는 현재 내모습에 반성을 많이 했었고...많은것을 깨닫는 순간들이었다...아마도 그때쯤이 나에겐 주부우울증이 약간 있지 않았나싶다....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해야겠단 내선택에 대해서 회의감을 많이 가졌던 시간들이었다...하지만...서재에서 활동하시는 아이엄마의 본분을 훌륭히 소화해내시는 서재지인들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아이가 아프면 모두다 내아이가 아픈것처럼 걱정해주고 다독거려주는 모습에서 찐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알라딘마을을 떠날수가 없다라는걸 느꼈고...아주 열심히...이곳을 드나들었다....
심지어 아이를 잘 키우겠다라는 본분보다도 서재질을 더 열심히 해야겠단 본분이 내목표인양....
좀 철딱서니없는 아이엄마의 신분으로 마냥 헤벌레~~
좋아라하며 서재폐인의 길에 들어서버렸다...ㅡ.ㅡ;;

 

⊙나의 서재활동 중반기

  

진/우맘(mail) 2004-03-23 10:57

나무, 나도 축하해~ (언니에게 반말을^^;)

명란(明卵)(mail) 2004-03-23 18:58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일 기쁜 일만 있으세요! 그나저나 후아~~~ 사아애~~~ 너무 귀엽군요!
ceylontea(mail) 2004-03-23 20:03
축하해요... 30대가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_____^)
sooninara(mail) 2004-03-23 21:06

축하드려요..30대도 사람이랍니다..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이제 조금있으면 40대쪽으로...^^

---------------------------------------------------------------------------------------

중반이라고 명하기는 좀 뭣하지만......
나는 올봄에 이서재에서 나의 서른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십대를 이제 훌떡 뛰어넘어 삼십대의 대열에 들어선다는 기분이 참 묘했더랬다..
나는 작년말부터 올초까지 엄청 어수선했었다....
(뭐 지금은 삼십대가 되어 안정감이 깃들어 편안하지만....생일전후로 왜 그렇게 심란했던지!!)
식구들에게도 생일축하를 받았지만...
나는 서재지인들에게도 생일축하 메세지를 받고서 감격했었더랬다...
그것도 서른번째 생일이라고 내가 의미를 갖다붙여서인지 아주 특별하고 고맙게 느껴졌던것같다......
그리고 어느정도 서재지인들과 친분이 쌓이니....서로의 연령대를 파악하게 되었고....
나의 기분을 잘 이해해준 동갑내기(?) 서재인 진우맘님의 "나무 나도 축하해~~"란 말은
나의 친한 친구에게서 축하받는듯한 기분으로 내겐 큰 울림으로 전해져왔다...^^

 -----------------------------------------------------------------------------------

 

水巖(수암)(mail) 2004-06-19 16:04
참 반갑습니다. 이사하신 집에서는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kimji(mail) 2004-06-19 16:04
이사 잘 하셨군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워요. ^>^

책울타리(mail) 2004-06-19 17:06

어머님께서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시끌벅쩍하다가 텅빈집이 된 것 같겠어요. 어머님이...

그리고 이젠 완전 신혼이군요^^^^ 같이 살다가 나오면 한 동안 많이 느긋해지죠...제가 잘 알죠^^^^ 전화나 자주 드리세요.^^^^
주말도 잘 지내고요.^^^

두심이(mail) 2004-06-19 18:49
이사 잘 끝나셨네요..이사한 후에 그당일보다 그 뒷정리가 감당안될만큼 힘든데..병은 안나셨는지...이제 자주 뵙겠군요.
조선인 2004-06-19 20:29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반가와요. 이제 새 주소만 알려주시면 됩니다요. 홍홍홍
검은비(mail) 2004-06-19 21:42
안그래도...올때가 지났다 싶었는데....반갑소이다^^
그나저나 님이 제게 주문해주신 책이 도착한게....까마득합니다...
언제쯤 님이 제게 신청한 책을 보내 드릴까요?
새 주소를 알려주시면...곧 보내 드리겠습니다...^^
돌아와서 반가워요^^
가을산(mail) 2004-06-19 22:12
역시 포장보다는 풀어놓는 것이 힘드셨지요?
새 집에선 복 많이 들어오기 바랍니다. ^^
폭스바겐(mail) 2004-06-19 23:21
오셨네요...새집에서 즐건일만 있으시길..기다렸답니다. ^^

sooninara(mail) 2004-06-20 13:21
이젠 육아에 전념하셔야겠군요..우리아이들도 엄만 왜 매일 컴퓨터앞에 앉아있어..그런다니깐요..^^
이사도 잘하시고..이사후에 이런저런 문제야 어느집이나 있는거니깐요..
집들이 하세욤^^
아영엄마(mail) 2004-06-20 14:51
책나무님.. 이사 잘 하셨죠? 이제 컴문제도 해결됬으니 종종 글을 볼 수 있겠군요~ 짐정리는 천천히 하시구요, 새로운 곳에 얼른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호밀밭(mail) 2004-06-20 21:24

서재에 오랜만에 오셨네요. 이사 잘 하셨나 봐요. 새로운 집에서 좋은 일, 좋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에너(mail) 2004-06-21 08:36
이사 하신 집에서 좋은 꿈 꾸셨어요. ^^

------------------------------------------------------------------------------------

그리고 나는 두달전쯤에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곳으로 분가를 하여 이사를 왔다..
이사준비를 하면서 심란했던 마음을 나는 서재지인들에게서 다독거림을 받았고...
용기를 얻었으며....축하를 받았더랬다....
이사를 하고서 인터넷을 바로 연결을 하지 못해 보름정도 서재에 들어올수가 없었는데...
책울타리님은 나에게 무슨일이 생겼나?? 전화까지 주셨다....
아~~~ 그순간의 놀라움이란!!
그때 깨달았다.....
서재인들의 인연을 쉽게 생각하기엔 이미 그선을 너무 많이 넘어왔다라는것을 깨달았고..
그들의 살뜰한 관심을 외면한다면......오랜친구를 버리는것과 같은 무정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

반딧불,,(mail) 2004-08-14 10:06
오..이런..

경기가 심각하긴 하지만,..직접 겪는 것하곤 다르지요.

그나저나 일단 1350 번호 기억하시구요.(1544-1350)


화이팅!!!!
하얀마녀 2004-08-14 10:08
저도 잘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믿어야 또 잘 되죠 ^^
水巖(수암)(mail) 2004-08-14 10:18
아, 건축쪽이군요. 남의 일 같지 않군요. 나는 토목 계열. 벌써부터 그런 조짐들이 있었죠. 잘 풀리길 빌겠습니다.
둔감한 푸른 기와집에서 경기 부양쪽으로 선회를 했다니까요.

*^^*에너(mail) 2004-08-14 10:21
책읽는 나무님 잘될꺼예요
책울타리(mail) 2004-08-14 10:38
항상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신랑!!!!화이팅입니다.
우린 둘 다 내일 죽어도 오늘 잠을 자고 내일 생각하자는 주의입니다.
내 앞에 다가올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무지개를 꿈꾸다 보면 정말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을 믿는 밥타리였습니다.^^^^^
아영엄마(mail) 2004-08-14 12:47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남편이 전전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월급이 몇 달씩 밀려 나오곤 해서 살기 참 힘들었는데.. 부디 일이 잘 풀려 좋은 곳에 다시 직장 잡으시길 바랍니다.
진/우맘(mail) 2004-08-14 13:39

저희 서방님도 작은 건설회사에 다녀요. 주로 교량을 만드는 곳인데....요새 건설경기가 그렇다네요. 그나마 꾸준히 있던 현장이, 올 하반기부터는 한 군데도 없어서 사장님 자산으로 힘들게 버텨야 하는 모양입니다. 에휴....
젊잖아요, 잘 되실겁니다. 걱정하고 고민하고 인상쓰면, 더 힘들어지기만 하더라구요. 화이팅!!!

명란(明卵)(mail) 2004-08-14 15:39
화이팅!!ㅜㅜ

파란女宇(mail) 2004-08-14 17:13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기운내세요...알라디너들이 님의 용기 잃지 않는 씩씩한 모습을 응원합니다.^^
폭스바겐(mail) 2004-08-14 18:03
웃고 울고 ^^ 뭐라고 이야기 하겠습니까?? ^^ 잘 되실거예요. 제가 나무님 볼때마다 기도하면 되는 건가요? 그럼 조카보다는 많이 할것 같네요 ^^
마태우스(mail) 2004-08-14 20:58
힘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과 가족들의 힘으로 무난히 위기를 넘기기를 빌께요
털짱(mail) 2004-08-14 22:59
그래요, 저도 우리 민이랑 같이 응원할게요. 우리 민이예요.(불새 정혜영버전)
책나무님, 화이띵!(현정화버전)
하늘거울 2004-08-15 02:43
첫 줄부터 님의 글을 차근차근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 이런! 그런일이 있었구나. 위로 한 마디 해줘야 겠네.' 그런데 중간을 지나 마지막을 읽으면서 아, 이런 벌써 스스로 해결을 다 해버리다니.... 너무도 씩씩한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했거든요. 그래도 처음 맘 먹은 대로 한 마디 합니다. 까짓 계속 씩씩 해 버리세요. 아자! 어째 위로가 좀 이상하넹... ㅠㅠ
멍든사과(mail) 2004-08-15 03:17
책나무님.......님의 모습..너무나 아름다워요...!
힘내세요, 꼭...!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내용은 무언고허니 얼마전에 우리신랑네 회사가 부도가 나버렸다.....지금은 일이 잘 해결되는쪽으로 매듭을 지어가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때 그페이퍼에 대한 코멘트를 달아준 내용들이다....
모두들 나를 위로해주고 응원해준 분들이다.....
이곳에 적나라하게 올려버려 본의아니게 직업이 알려져 그분들께 미리 사과말씀 올리고 싶다.....(죄송합니다...ㅡ.ㅡ;;)

좋은일은 기뻐하면 배가 되고...나쁜일은 위로하면 반이 된다고 하더니...
말한마디라도 많이 기쁘고...많은 힘이 되어준다....
물론 나개인 하나뿐만이 아니라.....여러서재님들께서도 위로받고 축하를 받으신다...
그리고 각종서재인들의 이벤트로 선물까지 오고간다.....
책을 아끼는 분들끼리 만나서인지.....단 책한권의 선물에도 감사하고 기뻐하시는 소박한 모습에서 내가 더 기쁘다....^^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타서재인들의 코멘트를 올려놓은것은 자랑하기 위한것이 아니라....지금 나한테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을 그누구보다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격려의 말한마디, 조언한마디를 아끼지 않고 쏟아주시니......더 의지할수밖에 없는 지금현재 내기분을 표현하려 이렇게 올린것이다....
오해없으시길!!..^^

******************************

천군마마를 얻은듯한 뿌듯함에......나를 더욱더 알라딘마을을 떠날수없게 발을 묶어두는곳!!...이곳 알라딘마을은 참 수상한 곳이다....ㅡ.ㅡ;;;
이것은 알라딘마을의 음모이자 계략이다...
이젠 첫돌마저 맞이하였다고 더욱더 나를 묶어두려는 계략임에 분명하다...
'벌써 서재가 첫돌을??.....어쩜~~~  축하해요~~ 알라딘서재!!'라고 말할것을 뻔히 다 알고 있었던것이다......나뿐만 아니라 모든 서재인들이 이렇게 나올것을 미리 알고 이런 이벤트를!!

아~~~
내가 향후 몇년안에 서재를 벗어나서 생활할수 있는 그날이 언제쯤 올까??란 생각을 해보지만........그날의 점괘가 내손에 잡히지 않는다.....ㅡ.ㅡ;;

아마도 이곳을 통해 알게된 서재지인들의 인연을 평생 내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평생 묻어두자면 알라딘서재는 첫돌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생일을 맞이해야할것이다...
알라딘서재의 서른번째 생일을 내가 비록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도 이렇게 축하해줄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 이 첫돌을 축하해주련다.....^^

건강하고 오래 오래 행복한 일만 생길수 있는 그런 서재...알라딘마을이 되길 바라며!!
축하해요.....알라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발쌤이 비 소리를 들으며 기억을 더듬고 있구만!!!
나도 괜히 찡하구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흐흐흐흐! 진우밥의 목소리가 정말 귀여웠어!!!아잉이이이잉
한 번의 통화로 애교가 넘쳤어!!!!

나 여자여!!!!남자여!!!!!

 

 

 

 

 

 

 

 

 

 


여보슈!!!!밥타리!!!손님 왔슈!!!빨리 화면 돌리슈!!!!

돈 안 벌이유!!!!

일 좀 하슈!!!!

책 골라 돌라는 데 뭐하유!!!!!!!

 

갑니다....갑니다.......
아이구!!!미안합매다.ㅋㅋㅋㅋ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얀마녀 2004-08-17 23:01   좋아요 0 | URL
저 강아지에게 전화기가 너무 무거워보입니다. ^^

털짱 2004-08-18 04:1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압사 직전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있군요.. 혹시 파란여우님 댁 방울이 아닙니까? 여우님이 화나셔서 벌주는 모습같습니다.-.,-;

다연엉가 2004-08-18 09:41   좋아요 0 | URL
털짱님 하얀마녀님 강생이가 아이이아이이이잉하고 있습니다.^^^^

아영엄마 2004-08-18 22:09   좋아요 0 | URL
태풍이 와서 아랫쪽 지방이 또 걱정이네요. 괜찮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