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놀러온 소현이 친구를 데리다 주러 가는디 사고날뻔 했다. 어느 미친X이 내가 잘 가고 있는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새치기를 할려고 했던 것이다.. 우씨. 평소에 몸치인 내가 우찌 이렇게도 순발력을 발휘했는지... 지금도 속이 끊어 오른다. 아이를 뒤에 태우고 있었는데...그런데 그 X이 놀래서 잠깐 멈추더니 살짝 웃는 것처럼 하고 쌩하니 가버리는 것이다. 갑자기 그 모습을 보고 내 입에서 차마 아이가 들으면 안 될 말이 튀어 나왔다. 나오고 나서 난 아이를 의식했지만 늦었다... 소현이의 친구가 많이 놀래지 않았나!!평소 이모이모하면서 날  엄청 좋아했는디.... 슬며시 아이보고 "놀랬제"한마디만 했다. 아이만 안 탔어도 따라가서 작살을 내 버리는 건데...

난 불의를 보면 절로 욕이 튀어 나온다...고것도 엄청 센 욕이...같이 사는 남자도 잘 알지도 못하는 욕이 튀어 나온다...아예 욕쟁이다.. 울 친정아버진 안다... 엄마 죽고 하도 아버지가 이여자 저여자데려오길래 내가 성이 나서 우리집 찬장을 몽둥이를 들고 작살을 내 버렸으니까?

 울 아버진 남자가 울 친정에 가면 항상 고맙다고 한다...성질 지랄같은 딸년과 살아줘서...그러면 남자는 도대체 어떻게 살았길래 장인어른이 저런 이야기를 하냐고 웃는다..

내 성질은 아무때나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평소의 목소리는 아주 자상하고 예쁘다고 하는데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요새는 아이낳고 살다보니 정말 유해졌고 맴 비우고 살고 참회하고 살고 ..... 좋은 것들은 다 하고 싶는디 ....오늘 또 다시 지랄같은 욕이 튀어나오다니...

캭 미친X   아만 안탔어도 따라가서 발목댕이를 캭 뿔라뿌는건데.....으 성질 쥑일려니 분통이 터진다,,

그러나 방금 남자가 퇴근하고 왔다... 상냥한 목소리로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차렷 다녔왔습니까"하고 난리를 친다.조신하게 살아야지....침착 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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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는 길을 나서야 한다.
리뷰어 : 반성하는 사유
상품평점 :  작성일 : 2003년 8월 16일

공선옥은 조금 특별한 작가이다.왜냐하면 동시대의 여성작가중 유난히 지지리궁상을 떨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궁상맞음이 하이힐에 뽀얀 화장빨보다 아름다운 건 왜일까? 아마도 그녀의 삶과 그녀의 소설이 일관된 지향점을 가지고 있기때문일 것이다.물론 소설가의 삶과 소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소설가에게 꼭 칭찬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90년대 도회적 감성의 소설가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짱돌 ? 같은 힘을 그녀에게선 느낄 수 있다. 그녀의 글에선 '나의 30대를 이끌어 준 가장 소중한 것은 자동차였다.마음이 산란할땐 몇분간의 드라이브로 나를 어디든지 데려주니까.. '라는 투의 잡스럼을 만나지 않아서 좋다.그녀답게 걸었다.나이 마흔에.물론 먼길이야 멀미냄새나는 시외버스를 탔겠지. lt 말>지에서 변변치 못한 노자돈을 주었다고 한다.아마 정말 변변치 못했을게다. 하지만 뚜벅뚜벅 걷는 노상에서 낯선 버스정류장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연들을 만나게 되는지...혼자 여행하길 즐기는 나로서는 그녀만큼은 아닐지라도 그 즐거움에 대해 공감한다.글을 읽으며 자꾸 영상이 그려지는건 아마도 개인적 기억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며 또 하나의 유사기억들을 만들고 있어서였을것이다. 즐거운 가짜 기억만들기 놀이.. 그녀가 만난 사람들 흔히 말하는 진짜 토종민초들이다.물론 시골을 다니다 보니 나이많은 풀들이 많았을건 짐작이 간다.황혼녘의 깊은 골이 박힌 풀들...나는 옛날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기사를 보면 맘이 짠해진다. 우리의 현대사가 오죽 각박했는가. 알고도 죽고 모르고도 죽고 때리면 맞고 풀어주면 기어나오고 ...그 험난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의 투박한 손주름과 이마에 박힌 세월의 골짜기가 맘을 짠하게 한다. 공선옥은 그들을 만나며 그들로 부터 또 무언가를 얻어오고 있는 듯 하다. 걷다보면 길이 나오고 길이 나오면 언젠가 도착할 곳이 생긴다고 했던가. 무언가 나서길 두려워하던 우리에게 시골에 난 지방국도를 걷고 있을 키작은 노인은 그렇게 말한다. 머리에 하얀 수건을 묶고 그 위로 흔히 말하는 다라이일본말인거 안다.하지만 다라이가 더 어울릴때도 있다.를 이고 가는 할머니 사진.세월의 풍상을 견뎌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처연함. 그 모진 시간과 고난들을 어찌 내가 짐작할 수 있겠나. 공선옥은 도시 한 켠 그녀가 몸담았던 그 후미진 곳들도 애정을 갖고 찾는다.대표적 공단 지역인 가리봉동.과거 그녀가 상경하여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이제는 외국인 노동자가 그녀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공선옥의 지지리궁상이 또 빛을 발하는 것은 이 지점이다.그녀는 피부색이 다른 그 외국인노동자들이 지금은 그곳을 떠난 중산층 사람들보다 더 동일시 된다는 것이다. 만국의 노동자는 단결해야하기 때문일까? 사실 우리는 그들보다 매일 술자리에서 노가리 씹듯 씹어대는 직장상사나 경영주들을 은근히 닮고 싶어하진 않는가? 언제나 그 자리 올라가나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사실 그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와 더 가깝지 않은가? 그들도 본국의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밤샘야근을 하고 먹을것 안먹고 피땀흘리며 일한다.우리같은 월급쟁이들도 술한잔 쏘려다가도 이거면 우리아이 기저귀가 몇개인데 하며 슬그머니 지갑을 돌려넣는다. 그런데 좀 산다는 자들은 어떠한가? 몇천만원짜리 밍크코트는 기본이고 값비싼 외제차에 초호화 아파트에... 도대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한다.그외에도 공선옥은 전방에서 군인도 만나고 미선이 효순이 가족도 만난다.자신이 살았던 여수근처의 숨은 곳도 찾아본다. 이 모든 여행이 실제로 많이 걷는 여행이었으리라 짐작된다. lt 걷기예찬>이란 책에 보면 걷는 다는 것은 자기 존재가 세상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것이라고 한다.공선옥은 이 여행을 통해 분명히 우리곁에 있지만 잊고 지내는 사람들과 대면하고 있다.그리고 그들의 생명력을 통해 우리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삶이란 이렇게 살아있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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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두마리가 도착했다... 보는 순간 민수의 눈이 동그래졌다...결국 소현이는 한 번 만져 보지도 못하고 민수에게 빼앗기고 말았다...덕분에 집에 있는 공룡들이 다 출동했다... 대장 공룡은 당연 가을산님의 "트리케라톱스"   정말 공룡처럼 단단한 재질로 깍아 만들었다...대단한 솜씨다... 책갈피로 사용하는 것은 당분간 미뤄야겠다^^^^^^ 가을산님께 감사하고 이 웬수를 어찌 갚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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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때는 편식하는 아이의 식습관을 고쳐줄려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나의 예상을 빗나가고....

주인공 데이지에게 콩을 먹일려는 엄마의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 데이지가 콩을 먹으면 데이지가 원하는 것이라면 이세상 무엇이든 다 해 줄 거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데이지는 엄마가 싫어하는 방울양배추를 먹으면 자기도 콩을 먹을 거라고 한다...

아이의 편식에 대해 새로운 눈으로 본 책이라서 참 좋다.

 

엄마 보세요 보세요... 민수가 너무나도 즐겁다. 아이의 입에 물고 있는 스파게티가 옆의 탭을 주욱 당기면 입속으로 쏙 들어간다...  책이지만 아이의 장난감에 가까운 역할을 한다..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그저 글만 있는 것보다 이런 입체감이 있는 책을 무지 좋아하는 것 같다... 정말 장난감이다.

 

 

이제 아이들이 보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게 자라고 있지... 잡곡밥에 들어 있는 요것이 바로 보리쌀이라고 해 주어야 보리구나 하지...그런데 또 보리는 뭐지...

아빠는 여름만 되면 우물가에 시원물에 꽁보리밥 말아서 풋고추를 생된장에다 찍어 먹던 그 맛이 꿀맛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보리가 뭘까?

방귀를 뀌면 너 보리밥 먹었냐고 하는데 왜 쌀밥이 아니고 보리밥이라고 할까?

이책을 읽다보면 정겨운 옛 고향이 생각나고 아이들에게도 보리라 요런 것이다고 말해 줄 수 있다.^^^^그러나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어른이든 아이든 내가 새라면 하는 꿈은 누구나 한번쯤을 꾸어 봤을것이다. 이 책속에 새가 된 아저씨가 있다.

우선 그림과 시원하고 글도 시원하다.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작가다.^^^

 

개구리 노래가 유행인가 보다..

그래서 덤에 개구리를 다시 본다..아주 쉽게 유아들도 보면 개구리의 성장과정도 한 눈에 알수 있도록 그려 놓았다.

 

 

 

얼마전 애벌레를 키웠다. 아이들이 그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고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보았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보니 말 할 거리가 참 많다.

이 시리즈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나온 것 같다..너무 쉽게 재미있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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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검은비님 이벤트 응모작 <현이의 요술안경>

 


 

 

 

 

 

 

 

 

 

 

 

 

 

내 이름은 현이예요. 난,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질 않는답니다. 아빠가 말씀하시길 내 마음의 눈이 너무 아름다워서, 세상을 보는 눈은 가질 필요가 없었대요.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나는 하나도 힘들거나 불편하지 않아요. 세상엔 빛 말고도 좋은게 참 많거든요. 뺨을 부비고 싶은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느낌, 향기로운 냄새, 즐거운 소리가 매일매일 넘쳐나서 난 심심하지 않아요.

하지만...가끔은 나도 궁금한 게 있답니다. 내일은 제 일곱번째 생일이예요. 그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기도를 했어요. "하루만 제게 요술안경을 선물해 주세요...."

다음 날 아침 일어났을 때, 내 손에 뭔가가 쥐어져 있었어요. 어, 안경 같아요! 가슴을 두근거리며 안경을 쓰자...야, 보여요 보여!!!

난 맨 먼저 하늘을 봤어요. 그게 제일 궁금했거든요. 하늘은 만져볼 수도 없고, 냄새도 자주 바뀌고,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데 언제나 내 머리 위에 있다고 했어요. 와....정말 멋져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엄마가 깃털로 날 간질여 주었을 때의 느낌, 잠들기 전 솜이불 속에서 상상했던 것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전혀 다르기도 해요.  

그 다음엔 바다를 봤어요. 엄청나게 많은 물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얼마나 많기에 내가 하루 종일 해변을 걸어도 끝이 나질 않는지 궁금했거든요. 와...물, 물, 물....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니 왠지 힘이 솟았어요.

세번째로는 <분홍색>을 봤어요. 분홍색은 동생 솔이가 제일 좋아하는 <공주님 색깔>이래요. 솔이는 맨날 공주님 놀이를 하며 날더러 왕자님을 하라고 해요.^^ 분홍색은 어디서 봤냐구요? 엄마가 예전에 살짝 말해줬어요. 분홍색을 좋아하는 솔이의 뺨이, 제일 예쁜 분홍색이라구요. 코...잠들어 있는 솔이의 뺨 색깔은 정말 근사했어요.

네번째로는 마당의 <현이 나무>를 보았어요. 현이 나무는, 내가 태어나던 날 엄마 아빠가 심은 나무래요. 지금은 많이 자라 나보다 키가 커져서, 꼭대기를 만져볼 수가 없어요. 현이나무가 얼마나 컸는지 궁금했는데, 하하, 내가 손을 쭈욱 뻗은 것보다 겨우 두 뼘 더 클 뿐이네요. 난 또, 엄청나게 많이 자랐는 줄 알았지 뭐예요.

마지막으로는....엄마 아빠를 봤어요.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봤어요. 언제나 느껴보던 엄마랑 아빠를 바라보는 것은 참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막 웃고 싶기도 하고, 또 울고 싶기도 해서 난 엄마 아빠에게 와락 안겼어요. 저절로 눈이 감겼어요. 음...좋은 냄새. 엄마 냄새, 아빠 냄새. 히야....좋은 느낌. 보송보송 포근한. 그리고 제일 좋은,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 "우리 현이, 무슨 일이니?"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이예요. 내가 요술 안경을 가졌다는 건. 가끔 또 궁금한 일이 생기면 꺼내보겠지만, 항상 끼고 있을 필요는 없겠어요. 정말 좋은 건, 정말 사랑하는 건, 꼭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거든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서재를 나들이 하다가 얻는 기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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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눈부신 햇빛을 맞아들이기엔 올해들어 오늘 아침이 처음이다... 그 햇빛이 내 눈을 찌르고 내 가슴을 어루만지듯 내가 하늘을 보고 햇빛을 한아름 안고 싶을때 그 것보다 더 나의 눈을 찌르고 안고 싶은 글 한 조각을 발견했다.

해마다 형식적인것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작은 정성과 마음을 바칠 수 있는 시각장애인 초청행사에서 난 이 글속의 현이을 발견했었다.몇백명이 모인 자리에서 유달리 눈에 띄었던 아이... 그 날은 민수를 맡겨 놓고 갈까하다가 혹 하는 심정에서 그렇게 비가 많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곱게 한복을 입히고(누가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게나 입고 가면 어때하였다) 데리고 갔었다.. 아이도 아이를 알아보는지 나이드신 틈에 꼭 킨 현이는 또 민수를 알아보는지.... 살포시 손을 들어 민수의 뽀송뽀송한 피부도 만지고 민수는 아무것도 모른채 유레카 카드를 가지고 장난을 걸려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난 밥을 나르다가도 눈물이 맺혔고, 혹 하니 맛난 음식을 다 먹었는지 서성거렸다. 그 아이 현이는 이렇게나  의학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서 왜 실명이 되었는지... 그의 부모는 또 어디로 갔는지....

현이에게 요술안경을 씌워 줘서 이 세상을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한다면.....  이 글처럼 모든 궁금한 걸 다 보고 나서 꼭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 하겠지... 살냄새 폴폴나고 항상 따스하게 안아주며 비벼주는 엄마 아빠의 얼굴....그러나 그 날의 현이에게 엄마 아빠가 없지... 혹 하니 현이에게 하루만이라도 요술안경을 끼어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우리 부부는  그의 엄마 아빠로 그를 안아 주고 싶다. 나에게도 현이를 안아 줄 수 있는 행운의 날이 왔으면 빌어본다.

그날 저녁 늦게 도착한 엄마 아빠와 민수를 보고 소현이가  물었다. 왜 그사람들은 앞이 안 보이냐구.. 난 그저 웃으며 같이 한 번 읽어보자구나 하고 다 큰 딸을 무릎에 앉혀 ...루이 브라이..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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