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정말 힘들다.

어제 저녁부터 나는 말문을 닫았다.

내가 가장 화가 났을때 하는 행동.

화란 책을 펼쳐 보았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어 준다.

화를 간직한 나의 마음은 더욱더 병들어 가는 것을.

남편이 말한다.

너가 윤희한테 말 안하는 것이 더 괴로울거라고.

평소처럼 마음을 비우고 잘해주라고.

그래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잘해줘라는 것이 끝도 없는 걸.

이불을 펴 주라고 씨름한다.

벌써 한시간째 앉아 있다.

난 내 할일을 하고 있다.

결국 이불을 깔아 주었다.

휴 10살된 아이의 똥구멍도 닦아주어야 하나?

난 내가 악해질까봐 두렵다.

틱닉한 스님의 화를 다시 한번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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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파랑새 2004-01-08 10:48   좋아요 0 | URL
책울타리 언니~~~ㅎㅎ *^^*
화를 다스리는 법이 정말 어려운것 같더군요!
사람들마다 화가 났을때의 반응이 각기 다른데, 말 안하고 있는게
전 더 무섭던데 ^^;;
화가 나도 금방 스마일 ^ㅡㅡㅡㅡㅡㅡ^ 해지길 바랄께요..
사실 저도 집에 있다보면 화가 날때가 참 많답니다.
이러고 있는 저도 답답하고, 가족 보기도 민망하고, 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였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ㅡ^

오늘도 즐건 생각하면서 웃으면서 보내세요~~홧팅!!

다연엉가 2004-01-08 12:15   좋아요 0 | URL
파랑새님 전 저의 최대의 결점이 오래 못가는 데에 있네요. 전 벌써 헤헤 거리고 있네요.
오늘 새벽 남편의 말이 무서운척 폭 재지 말고 평소 너 하던데로 하는 것이 너의 신상에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대답이 " 그렇재^^^^^" 그렇게 말안하는 제 자신이 상처를 더 많이 받는다는 결론이네요. "화"에서 "연민"이 나오더군요. 제 자신이 연민이 없고서는 같이 생활할수 없듯이 사랑보단 연민이 앞서네요.
걱정하시마세요. 하루를 넘기기 어려운 언니니까

잘 지내고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오늘은 우리 탕수육 먹을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