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아이들을 보내고 정각8시55분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을 반납하고 또 다시 책을 고르고 9시 20분 강의를 듣기 위해 서둘렀다.
어른도 동화를 읽어야 되는 이유를 빼곡이 노트에 정리 했지만 집에 돌아오니
참 잘 들었다는 생각밖에 별다른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중 떠오르는 말
"15권의 책을 내 아이만 읽을 것이 아니라 1권의 책을 15명이 읽어야 한다"
"그림에 머물러서 아이들이랑 놀아라"
"지식은 지식을 낳는다. 책에서 얻어 자연으로 나가는 것보다 자연에서 얻어
책으로 본다"
등 책을 읽어 주는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깊이 새겨 들을 말이다.
강사의 말대로 요사이 우리 아이들은 책으로 사과와 딸기와 나비를 만난다고
한다. 정말 불쌍지 않는냐고. 공감한다.
그러나 밖에서 한참 뛰어놀 아이들의 공간은 없어지고 시간이 허락된 건 주말
뿐. 우리아이들의 현실은 또 그러한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그나마 책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우리 아이는 그나마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나름대로 위안을 해본다.
그 속에 더 나아가서는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로 공간을 넓히면 더욱더
좋을텐데..
애구.... 오전내내 가게를 비워더니 마음조차 바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