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아이들을 보내고 정각8시55분에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을 반납하고 또 다시 책을 고르고 9시 20분 강의를 듣기 위해 서둘렀다.

어른도 동화를 읽어야 되는 이유를 빼곡이 노트에 정리 했지만 집에 돌아오니

참 잘 들었다는 생각밖에 별다른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중 떠오르는 말

"15권의 책을 내 아이만 읽을 것이 아니라 1권의 책을 15명이 읽어야 한다"

"그림에 머물러서 아이들이랑 놀아라"

"지식은 지식을 낳는다. 책에서 얻어 자연으로 나가는 것보다 자연에서 얻어

책으로 본다"

등 책을 읽어 주는 엄마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깊이 새겨 들을 말이다.

강사의 말대로 요사이 우리 아이들은 책으로 사과와 딸기와 나비를 만난다고

한다. 정말 불쌍지 않는냐고.    공감한다.

그러나 밖에서 한참 뛰어놀 아이들의 공간은 없어지고 시간이 허락된 건 주말

뿐. 우리아이들의 현실은 또 그러한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그나마  책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우리 아이는 그나마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나름대로 위안을 해본다.

그 속에 더 나아가서는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로 공간을 넓히면 더욱더

좋을텐데..

애구.... 오전내내 가게를 비워더니 마음조차 바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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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vie 2004-04-02 15:51   좋아요 0 | URL
너무나도 공감하는 말들이네요

다연엉가 2004-04-02 17:38   좋아요 0 | URL
공감하며 좋은 말인데 저의 실천이 잘 안됩니다.

파워 짱 2004-04-02 22:08   좋아요 0 | URL
숙씨 바쁜 와중일 텐데 언제 꼬박꼬박 일기쓰듯 글을 올려놨네요. 근데 난 들오긴 했는데 워떳케 사용해야 할지 쓰긴 쓰는데 뭐가뭔지 도움 많이 부탁해요. 똑같은 강의 들었는데 난 왜 정리가 안되쥐요...

2004-04-02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연엉가 2004-04-02 22:23   좋아요 0 | URL
아 열심히 살기 짱이네요.
우하하하 정말 반갑네요

마태우스 2004-04-03 09:31   좋아요 0 | URL
어머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니, 자녀분도 아마 훌륭하게 자랄 것 같습니다.<--책에 과도한 평가를 하고있는 저의 생각입니다.

다연엉가 2004-04-03 09:35   좋아요 0 | URL
책과는 달리 저는 무지막지한 애미로 통합니다(애고애고)
전 책을 읽더라고 고상한 말은 다 빼고 무작스런 스타일로 읽어주거든요.
우리집 아이들은 길들여져서 재미있게 듣는데. 다른 집 아이들은 거의 입을 벌리고 듣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