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토토로 .귀를 기울이면 , 천공의 섬 라퓨타, 붉은 돼지, 원령공주,더 파이브스타스토리.

바람의 검객. 또 에반게리온. 등등

한때  내가 미쳐 같이 살던 것이다.

그땐 정식으로 비디오가 나온것이 없었던지라 서울까지 가서 CD를 구해오고(K와 소현이를 업고)

그것들을 보며 내가 소녀가 되었다.

어느덧 비디오가게에도 토토로 원령공주를 비롯해 X가  꽂혀 있고

소현이는 애미 따라 여러 수천번도 본 것이라 음악까지도 외울 정도이다.

원령공주 영화가 나왔을 때만  해도 우리는 몇년전부터 미리 섭렵을 해 왔다.

문득 오늘 책장 정리를 해 보니  그 복사본 비디오는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고

남은 것은 애들 책장 받침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CD만큼은 버리지 못하겠다.

아무리 좋은 것이 많이 나와도 모두 나의 추억이라 생각하니.

 

줄을 서서 빌려 갔던 원령공주와 토토로등 지금은 비디오 가게에 다 나와 있어

빌리러 오는 이도 없지만 내 아이들이라도 한번씩 만져 주니 다행스럽기도 하다.

 

나는 K에게 늘상 말한다.

내가  팔팔할때 이해해 주라고.

그것도 힘 있을때 보고 읽는 것이라고.

 

K는 항상 나를 소녀 같다고 한다.

내가 어리다는 건지 순수하다는 건지.

철이 없이 날뛴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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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9 15:15   좋아요 0 | URL
저두 토토로, 귀를 기울이면, 원령공주 등등 정말 즐겁게, 혹은 감동적으로 봤었죠~ 불법경로로 즐기던 것들이 정식경로로 속속 들어올때, 뭐랄까...조금은 묘한 기분도 들더라구요. ^^ 팔팔할때 즐기도록 이해해주라는 책울타리님의 말, 공감 250%입니다. ㅎㅎ

다연엉가 2004-03-29 16:37   좋아요 0 | URL
몰래 보는 기쁨이랄까?
지금은 너무 많으니 화질이 떨어지는 내것이 조금...
그때 구해보던 때가 행복했었습니다.

문학仁 2004-04-02 10:26   좋아요 0 | URL
솔직히 모든지 공개 되면 재미가 반감 되는거 같네요.과거에 원령공주와 에반게리온 정말 한번 빌리려고 간쓸개 다빼주고, 빌리기 위해서 반친구들한테...그 재미도 있는것 같았는데, 오히려 아무렇게나 빌릴수 있으면 재미는 반감이 되는거 같네요.ㅎㅎ 그리고 토토로는 일어시간에 봣었었는데, 여기서 못보면 못본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면 정말 재미있엇는데요... 지금은 각종 애니가 DivX으로 수두룩하게 쌓여 있어서 오히려 보기가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