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알라딘 다이어리가 더 맞춤형으로 발전하는 듯하다.

작년에 나온 것도 표지 디자인이나 촉감부터 좋았는데,

이번에는 내지 구성도 고를 수 있게 두 가지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위클리보다 데일리 구성이 더 맘에 들고,

검정이나 초록색이 눈에 들어온다. ^^

 

 

더는 사은품에 유혹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매번 그 다짐을 무너뜨리는 게 알라딘 사은품.... ㅠㅠ

이번엔 다이어리, 곧 머그컵도 나오겠지? 그럼 두 번 이상 이 유혹에 빠져야 한다는 건데...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는 개정판이 더 예쁘게 나왔다. 가격도 착하다.

아마 도서정가제 시행된 후로 출간되는 책들이 이렇게 가격을 조정해서 나오는 게 아닐까 추측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일...

구판을 소장하지 않았기에 이번 개정판으로 읽어보고 싶어서 담아놓고...

돈키호테는 진즉에 구입한 책이기에 그 두툼한 자태만 매일 쳐다보고 있고...

의외로 허지웅의 책이 좀 맘에 든다. 방송인 허지웅은 좋아도 그의 소설은 별로였는데

이번 책은 읽기가 좋다. 그가 말하는 그대로 글로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

도서관에서 가져와 중간 중간 펼쳐보고 있는데, 아무 때나 어딜 펼쳐도 짧은 구성이 읽기 좋다.

 

 

 

 

 

 

 

 

 

 

 

미 비포 유 아직도 다 못 읽었는데, 벌써 조조 모예스의 두번째 책이 여기 저기서 호평으로 들려온다.

이젠 가족이 화두인가 보다. 그 입소문을 확인하고 싶어서 목록에 넣어두고...

이상훈의 한복 입은 남자는 상당히 가독성 있다. 페이지수가 적은 것도 아닌데, 몰입해서 읽게 된다.

정말 이랬을까? 아니면 이게 증명된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바람을 갖게 한다.

도서정가제 전에 구매하지 못해 가장 아쉬웠던 책, 진귀한 편지 박물관...

특이할 것 같으면서도 평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이야기, 추억, 가슴 속 말들이 전해지는 그 느낌이 고스란히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읽고 싶은 책이 목록에 있어서 다이어리 골라놓고,

책을 골라보고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목록을 맞추고 금액을 맞추고...

늘 느끼는 거지만, 이거 뭔가 거꾸로 된 듯하다.

책을 고르고 사은품을 골라야지, 매번 사은품을 골라놓고 책을 고르니...

그러니까 사은품을 사고 책이 따라왔다는 말이 빈번하게 알라딘 서재에서 나오는 거겠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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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2-08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알라딘 다이어리 탐나요

구단씨 2014-12-09 11:21   좋아요 0 | URL
초록색 다이어리 받고 싶어요. ^^
 

책은 게으르게 읽지만,

 

 

계속 출간되는 책을 구경하는 재미는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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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전쟁 같다.

전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의 생각으로는, 지금 상황이 그렇다.

 

 

바쁘게 보냈던 오늘, 누군가는 난리였던가 보다.

인터넷서점의 접속이 어려우니... 어쩌고 저쩌고...

그랬나?

그랬나보다.

주변에서도 시끄러운 걸 보니, 지금도 마찬가지...

 

 

구매하고 싶은 책 한권이 생각나서 온라인을 켰더니, 아무데도 들어가지지 않는다.

겨우 로그인 되면 장바구니가 안열린다...

아, 이렇게 오늘 하루 난리였던거로구나...

사지 말라는 말인가보다.

 

 

그나저나 작년에 알라딘 이벤트로 10년 동안 플래티넘 회원 자격 득템했는데,

이거 어쩜 좋아...

쿠폰이나 멤버쉽 적립금이 빠진 자리에 어떤 혜택을 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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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립다.

뭔가 엉터리 같은 며칠을 보내고 났더니 온몸에 피곤이 덕지덕지...

 

뭔가 자꾸 생각날 것 같은데, 끝까지 생각나지 않더라.

그게 뭐였지? 어떤 장면이었지? 내가 읽었던 게 맞나? 싶은 물음표만 줄줄...

생각해내야 하는데 결국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어떤 구절이 아니라 어떤 장면을 기억해내고 싶었던 건데,

끝까지... 생각이 안나.

 

 

그래서 뜬금없이

어린왕자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이 책을 읽긴 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아주 오~래 전에 읽었을 거다.

집에 책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 걸 보니,

아마 조카 누군가에게 줬는지도 모르겠다. 버리진 않았으니 분명...

 

그래서 당장 펼쳐보려면... 구매해야겠지.

결국, 도서정가제 전 마지막 책구매는 어린왕자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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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 즈음에, 내 옆에 쌓여있는 책들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생각했다. '아, 이 상태로 책 읽기를 계속할 수는 없겠구나.' 심각했다. 방이 워낙 좁은 데다가 정리 따위는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라 책이 몇 권만 더 쌓여있어도 금방 심란해진다. 책으로 방이 지저분해도 딱 그만큼이어야 했다. 늘어나는 책이 차지하는 어지러움은 바로바로 치워버려야 답답증이 가셨다.

 

생각해보면 그건, 책을 읽지 않고 살거나 책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해결될 일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게으른 책 읽기를 하는 나지만, 책을 가까이하지 않고 사는 건 잘 상상이 안 된다. 그래서 마음먹었다. 책 구매에 신중해지고 책 읽기를 가볍게 하자고. 언젠가부터 조금씩 들었던 생각을 올해 시작하면서 제대로 실천해보자고 다짐했었다. 올해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11월이 이렇게 흘러가고 있으니, 찬찬히 되돌려 생각해본다. 나는 그 다짐을 잘 실천하고 있었는지...

 

 

 

3.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때마다 다 읽고 반납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그게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5권쯤 대출하면 그중 1~2권은 대출기한 때문에 다 읽지 못한 채로, 혹은 아예 읽지 못한 채로 반납하기도 했다. 당연히 반납해야지. 그래야 다음 이용자가 읽을 수 있고 나도 도서연체자가 되지 않을 테니까. 못 읽은 책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도 반납하고 나면 그만인데, 이상하게 같은 책을 다음에 또 대출하는 경우가 있다. 그건 그만큼 읽고 싶은 책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못 읽고 반납한 도서를 다시 대출한다는 건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나에게는 그렇게 대출하고 읽지 못한 채로 반납한 도서가 몇 권 된다. 그런 식으로 세 번 대출했는데도 못 읽고 반납한 도서는 구매하기로 했다. 세 번이나 그 번거로운 일을 반복했다면 그건 그만큼 읽고 싶었다는 말이고, 못 읽고 반납했다는 건 그만큼 아쉽고 안타까웠다는 거다. 그아쉬움에 또 대출할 것 같아서 아예 구매해놓고 옆에 두고 읽자는 생각이다.

그래서 구매한 책이 몇 권 있다. 그중 하나가 <영원의 아이>다. 처음 구판으로 세 권짜리를 대출했을 때 못 읽고 반납했고, 개정판으로 나왔을 때도 못 읽고 반납했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개정판의 그 두툼한 두께에 지레 겁을 집어먹었는지도 모른다. 못 읽은 그 아쉬움에 항상 보관함에서 먼지만 덮고 있던 목록이었는데 지난번 반값행사 때 구매했다. 고이 모셔놓고 얼른 읽어주고 싶어서 매일 쓰담쓰담 쳐다보고 있다. 괜히 안심된다. 물론, 아직 읽지 않았다. @@

 

 

 

 

 

 

 

 

 

 

3.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서점 몇 곳의 플래티넘 등급이었다. 다른 어떤 조건 때문에 등급이 올라간 게 아니고 순수주문금액으로만 만들어진 결과였다. 가족이 같은 아이디로 구매하니까 그렇기도 했지만 나도 책 구매를 큰 고민 없이 하는 편이었다. 그게 몇 년 동안 계속된 등급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는 속도가 책을 구매하는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책은 게으르게 읽고 책 사는 속도는 엄청 빨랐으니까. 책을 장바구니에 담을 때도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내가 정말 읽고 싶은 책인지 아닌지, 책값이 적정한지 아닌지(책값의 적정 기준은 순전히 개인적인 기준임.), 지금 이 책을 읽을 시간이 되는지 안 되는지, 같은 여러 가지 고민이 아니라 그냥 단순하게 읽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만 구매를 완료하곤 했다. 그러니 안 봐도 뻔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분명 읽고 싶은 마음 하나로 책을 사들였는데 읽지도 않은 책은 쌓여가고, 그 책탑만 보면 괜히 피곤해지고,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그로 인해 나 혼자 스트레스를 만들고...

그래서 생각을 많이 바꿨다. 내가 정말 이 책을 읽고 싶은지, 꼭 지금 구매를 해야만 하는지 최소 세 번 이상은 생각하고 구매하자는 것. 책값이 비싸고 싸고 하는 문제가 우선이 아니다. 책으로 이루어지는 충동구매가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깨닫고 보니, 책은 좋은 것이지만 무조건적인 책 구매가 절대 좋은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혹시라도 할인 기회를 놓쳐 다른 구매자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사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 책이 지금 구매해야 하는지를 꼭 세 번 이상은 고민하고 결정하자고.

그렇게 구매한 책이 김경민의 <시 읽기 좋은 날>이다. 두 번쯤 고민하고, 도서관에서 대출해 살펴보다가 결국 구매했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이기도 하고, 김경민의 차근차근 말하는 듯한 분위기가 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젊은 날의 책읽기>가 조금 무게감 있게 다가오는 거에 비하면 <시 읽기 좋은 날>은 감정에 취하기 좋은, 시를 부르는 시 이야기다. 좋다.

 

 

 

 

 

 

 

 

 

 

 

 

3.

가끔 내가 지금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가만히 살펴볼 때가 있다. 그중에는 최근에 구매한 책도 있지만 몇 년 전에 구매하고서 한 번도 펼쳐보지 않은 책도 있다. 시간이 없어서 못 읽은 경우도 있고, 책의 무게감(내용) 때문에 한 번에 호흡하기 힘들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먼지만 덮은 책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끌어안고 있는 책이 늘어갔다. 어떤 목적을 두고 필요해서 구매하기도 했고, 한번 가볍게 읽어보려고 구매한 책도 있다. 책이 저마다의 목적을 두고 책장 한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거다. 그렇게 자리만 굳건히 지키고 있는 책을 가만히 놔두는 게 옳은 일일까. 물론 그렇게 자리만 차지한 책들도 언젠간 내 손에서 펼쳐지겠지. 하지만 그 '언젠가'라는 막연함으로 몇 년 동안 방치되고 쳐다보지도 않는 책들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답답한 마음에 내 눈에 걸리는 책을 가만히 쳐다보곤 했다. 그 책들은 대개 두 부류다. 아직 읽지 않았기에 소장 여부를 고민하게 하는 책, 이미 나에게 한번 읽힌 상태이기에 소장 여부를 고민하게 하는 책. 물론 그렇게 방출(중고로 팔거나 다른 이에게 나눔 하거나)하고 후회할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구매한지 3년 이상 된 책을 집중적으로 고민했다. 분명하게 소장해야 할 책이 고민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 외의 책들, 이도저도 아닌 채로 머물러 있는 책들. 이 경우도 분명하게, 적어도 세 번 이상은 고민해야 한다. 내보내 놓고 가능하다면 후회를 안 하게. 이 책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 내 책장에서 내보내도 되는 이유를 잘 판단해서 책이 누르는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다 얼마간의 책을 내보냈다. 작년에 몇백 권을 내보낸 것에 비하면 올해는 거의 처분하지 않은 셈이다. 새해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것을 많이 고려한 책 구매 방식 덕분이다. 다행이다.

 

 

 

 

이렇게 하는 게 잘한 일일까 많이 고민했다. 지금도 그 고민은 계속된다. 아직도 이 부분에서 내 생각이 옳다고 100% 확신하지는 않는다. 다만 작년보다 올해, 예전보다 요즘 더 책을 대하는 마음이 나아지고 있는 걸 보면 괜찮은 결과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2014년이 한달 반 남은 지금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책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도서정가제 시행으로 마음이 많이 심란했던 몇 달이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에는 책을 엄청나게 구매했다. 있는 돈 없는 돈, 얼마 안 남았던 적립금, 남겨두었던 상품권까지, 바닥까지 긁어서 구매 완료했다. ('위에서 계속 말하던 거는 뭐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름으로 고민에 또 고민한 신중한 구매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럴...거...야...) 몇 년 동안 보관함에 머물러 있던 책, 읽고 싶었지만 선뜻 손대지 못했던 세트 도서, 계속 미루기만 했던 고전들,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고른 읽고 싶었던 신간 몇 권, 조카에게 보낼 어린이 도서들. 책 구매 신중하자고 생각한 상태에서 데려온 책들이라 마음이 더 충만하다. 뭐랄까, 정말 고르고 골라 선택받은 아이들(책)을 보는 뿌듯함 같은 것... 이제 이 책들을 참 재밌게 읽기만 하면 되겠구나 하는 안심이 되는 느낌이다. 막상 읽고 보니 생각보다 별로였어, 라고 내가 서운하게 대할 책이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

 

 

내년에도 나의 이런 책 구매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도서정가제 시행이 불만스럽지 않게 ‘이 책은 이 가격을 주고 사도 정말 좋아.’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 많이 나타나 주었으면 하는 것...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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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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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1: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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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0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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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16: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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