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나는 지금보다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어쩔것인가? 학생시절 니나노 했던걸 후회해야지. 그래도 이나이에 이런 책을 읽을수 있다는게 어쩌면 행복하다면 행복할수도 있겠지!  아무나 이런책을 사서 읽지는 않겠지.....

 

이책을 들었다 놨다를 몇번을 했는지 아마 레미제라블이 아니었으면 도로 놔버렸을 텐데... 도저치 레미제라블을 읽을 수 없어 결국 다시 잡은게 사라진 스푼이다. 꾸~욱 참고 일독을 하고 나니 다시 욕심이 넘쳐나 2독까지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

1. 아주 생소한 주기율표이지만 각 원소에 대한 이야기들은 자연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 이라는 것이다.  인간들이 밝혀낸 자연의 방식들, 양성자 중성자 전자들의 이야기들은 물리학에서 양자역학과 관련되기도 할 뿐더러 황, 인인 같은 원소들은  생물학의 DNA와 연관이 되어 맛있게 버무려준 통섭의 책이라고 볼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저자라고 볼수 있다. 나는 책을 선택할때 가장 확실한 선택은 저자의 직업이 무엇인지가 중요 하다는 것이다. 왜냐면  저널리스트의 책들의 가독성이 항상 뛰어나다는 것이다. 학자나 교수들의 책을 읽다보면 도무지 뭔 말인지 몰라도, 이저널리스트들의 지식은 우리에게 샘솟는 우물이다. 물론 깊이는 그만큼은 못하더라도....충분이 그 단점이 커버 된다고 생각한다.

 

2. " 손 방향성" 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 봤지만 화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생명의 정의가 무엇인가 궁금하게 여긴 적이 있다면 이건이 파스퇴르가 이야기하는 화학적 대답이다. "현재 단계에서 죽은 물질의 화학과 산 물질의 화학 사이를 명확하게 그을수 있는 경계선" 이 바로 손방향성이라는 것이다. 아마 이단어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준이라면 얼마나 행복할 까?

 

팁으로 이 책을 읽을려면 나같은 초보자는 어려워도 1독은 해야한다. 한번만 읽고 다시 읽는 다면 이 책이 다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 뒤에 있는 주기율에 나와있는 원소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저자가 각 원소마다 풀어 놓는 써얼을 간단히 기재하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은 책 몇장을 읽다보면 다 잊어 버리겠지만 특징를 적어 놓으면 다시 기억하기가 아주 좋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 뛰어난 가독성이며 저자의 글빨! 이다. 어렵게 1번만 읽고 나면 다시 읽을때는 미친듯이 나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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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군자란 2013-03-04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봉사 문고리 잡기식으로 책에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우리의 몸을 이루는 모든 단백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좌회전성(어떤 물질이 직선편광을 받으면 그 편광면을 왼쪽으로 돌게 하는성질)을 갖고 있고 모든 생명체의 몸을 이루는 단백질은 사실상 죄다 죄회전성이다. 만약 우주생물학자가 유성이나 목성의 위성에서 미생물을 발견한다면, 아마도 맨 먼저 그 단백질의 손 대칭성부터 조사 할 것이다. 만약 그 단백질의 손대칭성이 좌회전성이라면 그 미생물은 지구에서 옮겨가 오염된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그 반대라면 그것은 외계생명체가 분명하다라고 기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파스퇴르는 이 개념을 확장해 생명은 좌회전성과 우회전성의 분자중 한종류만 편애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인물이라고 합니다. 저도 사실은 처음 접하는 단어라 저보다는 님께서 조금이라도 가르쳐주십시요.

기억의집 2013-03-08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데요. 군자라님, 저도 최근에 상식밖의 유전자 읽으면서 왜 나는 어린시절에는 이렇게 호기심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 다 들어 왜 세상사에 만물에 이렇게 관심이 생기고 호기심이 생기는 건지. 이랬거든요. 요즘은 알라딘을 안 들어와 과학책이 뭐가 나왔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데, 사라진 스푼 기억하겠습니다. 후에라도 땡스투면 저라 생각하세요.
 

 

 

 

 

 

 

 

 

 

 

 

 

 

 

책이 나의 정체성을 이야기 한다면 당당하게 이책을 이야기 하겠다. 주말에 옛생각이 나 집어든 꿈꾸는 기계의 진화를 읽으면서 내가 왜 책에 미치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줬다. 그동안 많은 책들을 섭렵하면서 결국 이나스가 이야기 하는 결론에 나는 환장 하였다.

 

"나"는 언제나 굉장한 수수께끼였다. 나는 믿는다. 나는 말한다. 나는 다음에 무엇이 오든. 그러나 물리적인 '나'의 존래란 없다는 걸 알아야한다. 그것은 그저 특별한 정신상태일 뿐이다. 우리가 '나' 혹은 '자아'로 부르는 것은 어쩌다 생긴 추상적실체에 불과하다.

 

참 별건 아닌 결론이지만 나는 이결론에 환장하였다. 더이상 읽을 힘이 없을때 나는 이책으로 돌아간다. 아마 내가 지금 세상을 떠난 다면 나는 이 책들과 같이 하고 싶다.

 

오늘 아침 우리 직장 에 마음을 나누는 동기가 전화를 해 민음사 판 레미제라블을 이야기하며 그렇게 즐거워 할수 없었다. 나도 이젠 말랑 말랑한 책들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딱딱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어 나도 이런책을 받아들일 만한 준비를 해야겠다. 집사람이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내 독서의 편집증은 조금 심한 듯하다. 나도 이제 레미제라블이나 안나카레리나 같은 대작에 빠져들고 싶다. 과연 내가 빠져 들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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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알고 싶은 인물중 하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보고 도무지 알수 없는 인물. 몇번을 실폐했는지...니체 관련된 책만5-6권이상 되지만 첫고비를 못넘기고 책장에 고이 모셔놓았다. 새해가 지나고 내가 고민하는 지점에 항상 니체가 있었다. 그를 빼놓고는 20세기를 이해할수 없기에  로쟈님의 추천에 다시 한번 도전.... 오늘 아침 서문을 읽어나가는 중 ....

 

 

 

 

 

 

 

 

 

화학은 언제나 읽어보고 싶은 분야중 하나인데 일단 시간이 나면 읽을 생각인데 언제 읽을지는 잘 모르겠다.

 

니체와 비트겐슈타인 아마 현대 20세기 인물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 아닐까. 올 한해에는 이 인물들에게 좀더 친근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양자는 내게 언제나 숙제 어려운 주제이지만 항상 땅겨셔 살수 밖에... 없는 책, 누군가 양자를 읽다보면 종교가 생각난다고 이야기를 하던게 생각 난다. 맞다, 종교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주제를 벗어 나서는 어떤 이야기도 합리적일 수 없다. 

 

이 책들을 책꼿이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 해도 무척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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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통령 선거철이라 정신이 없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쏟아져 내리는 자극에 이런 책들은 정말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다. 처음 이 책을 만났던 때는 20여년이 넘었을 게다. 6권까지 분량이 많기도 하거니와 내 수준이 이책을 읽은 독서력이 없어서 몇번을 포기하다가 결국은 한번 주욱 3달에 걸쳐 미친체하고 읽어나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점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어떤 두꺼운 책도 겁나지 않았다. 그 이후 책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 물리적으로 보면 5-600페이지 정도는 읽어야 하는 징크스가 생겼다. 이번주 우연히 집어든 1권 일상생활의 구조의 주제는 수, 쌀, 밀, 옥수수다. 이 책의 미덕은 첫번째로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공허한 공간에 지식을 뿌려대는 뿌리없는 지식이 아니라 통계와 역사적인 자료에 근거한 인간의 밑바닥의 지식들...이게 요즘 돌아가는 세상에 청량제같은 신선함이 느껴진다.

 

요즘 진보와 보수 편가르기에 바쁜 세상에 어쩌면 내게 성서에 나온 시편보다 더 마음을 가라않게 하는 책이 있다면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이런 책들을 써대는 유럽의 지식인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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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게 별로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물론 자식들과 부대끼며 사는것도 쾌락이라면 쾌락이겠지만, 그래도 사람은 그것만 갖고는 버티기 힘들다.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만 살기에는 삶이 너무 무료하지 않는가?  가끔씩 마음에 쏘옥~드는 좋은 책이 다가올때도 됐는데....눈에 띄는 책이 없다. 2년전에 만난 "생각의 역사"의 파노라마 같은 책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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