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가 막판에 역전하는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함성를 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

오늘 새벽에 우리 둘째 딸래미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의 편파판정에 대해 흥분하는 모습

어제 저녁 티비에서 별그대의 김수현과 전지연의 밀당에 빠져 정신없이 허우적대는 모습

아마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모습에 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왜 인간은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걸까 어쩌면 본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에 우리가 집착하는 것의 끝은 무엇일까

오늘 아침 밥상에서까지 흥분해있는 우리 딸래미한테 한마디 브레이크를 건다. 벌써 12년 전인가 한일 월드컵에서 홈잇점으로 우리나라가 4강까지 진출한일, 88올림픽 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10개이상 싹쓸었던 일,....

 

어쨋든 인간은 이벤트에 집착한다. 허공에 붕떠서 사는것이 너무도 당연시하는 세상에 두발을 꾿게 딛고 사는 것 그것이 요즘 소중하게 느껴진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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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하는 맘으로 오랜만에 주문했다! 솔직히 나이 먹으면 이런 좋은 책들을 질를수 있을지 자신을 못한다. 작년 10월달에 산책도 책꼿이에 그대로 손대보지도 못하고 모셔놓고 있는데 도대체 뭔짓인지. 집사람이 모르기에 망정이자 알면 큰일 날 일을 ....

 

그래도 사야 된다고 내속으로 되뇌이며 마치 내 자신을 설득하듯이 미친체하며 주문했다.

 

게오르기 짐멜

이미 사놓은 모더니티 읽기를 그대로 고이 모셔놓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객기인지? 이 양반 책도 읽을려면 보통이 아니다. 그래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위로해 본다...

 

 

 

 

 

 

 

 

 

 

 

스티브 제이굴드 

 

 

 

 

 

 

 

 

 

 

 

 

 

아무래도 도킨스,대니얼 데넷과 같이 어깨를 같이한 이 양반책을 어찌 무시 할 수 있을까? 전에 사두었던 다윈이후,풀하우스, 인간에 대한 오해를 보면 결코 쉬운 책은 아닌데, 사두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그래도 돈도 안되는 이런짓에 취미를 붙인 것을 보면  나도 참 특이한 놈이다.

오랜만에 과소비가 후회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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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2014-07-0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모더니티 읽기는 재미있어요. 가방에 넣어 갖고 다니면서 지하철 탈 때마다 문장문장을 음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돈의 철학을 덥석 주문하기엔 심호흡이 필요하네요. 이 가격이 표상하는 가치를 떠올려야 할만큼

군자란 2014-07-09 09:43   좋아요 0 | URL
짐멜책 모더니티, 돈의 철학 2권모두 책꽂이에 고이 모셔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 양반 책은 웬지 사두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읽고 싶긴 한데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게 읽을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쩌면 물질과 의식의 본질을 찾아가는 지적욕구를 채워질것 같은 책! 저자들의 이름만으로도 팍!팍! 기가 솟구치는 것 같은 뭔가가 있다!!

 

이런 책을 사람으로 치면 궁합이 맞는다고 해야 할까나!   ( 미친놈!!! ) 이정도면 나도 제 정신이 아니구먼?

 

페트리샤 처칠랜드의 책이 기다려 진다!!

나, 생각하는 이게 뭔지에 대한 질문은 내게 언제나 목마른 주제다!!

 

아직도 난 내가 누군지 모른다!!!

 

 

추신: 내게는 요즘 먹고 사는데 힘쓰느라 책읽을 여유가 없다. 읽을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한번씩 여기에 들어와 나온 책들만 둘러 보는게 요즘 내가 할수 있는 유일한 호사다.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사 제껴두고 이책을 읽을수 있는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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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니얼 데닛의 설명된 의식(한국명: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을 주문했다. 아마 이양반이 쓴 책중에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은 모두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갖고 있다고 다 읽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양반 책은 무조건 주문하게 된다.

 

솔직히 이 양반 책을 읽은지가 한참되서 무엇을 읽었는지, 이 양반이 뭣을 이야기 했는지도 다 잊어 버렸다. 그냥 이양반 책이 나오면 그냥 사야 된다는이 의무감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사실 주문하면서 걱정되는게 있는데....원전이 어려운지, 아니면 번역이 문제인지 상당히 읽기 곤란한 책들이 데닛의 책중에 있어서 이책은 그러지 않았으면....하고 바래본다. 

 

 '설명된의식', '다윈의 위험한 생각' 같은 책들은 사실 번역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는 진화한다는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네 능력이 못돼 못 읽었다"면 할 말이 없지만, 도대체 뭔 이야기를 하는지... 과연 번역자는 그 글을 옮겨 놓으면서 이해했을지? 궁금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이런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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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간만에 길어 훨씬 여유롭다. 하지만 큰딸래미는 바쁘다. 시험이 얼마 남지않아 놀지도 못하고, 하루 내내 책과 시름한다. 결과야 어찌 되었든 내가 보기에는 기특하다. 덕분에 추석연휴기간 내내 꼭 필요한 행사가 아니면 어머지집 내려가 집근처 대학도서관에서 딸래미와 같이 책을 읽었다. 몇년 전 승진 시험공부한다고 구정기간 내내 시간을 보냈었고, 그 전에는 취직공부한다고 몇년을 대학도서관에서 전전한 적이 있어 내게는 대학도서관이 웬지 모른 편안함이 있다.

 

요즘 알라딘에서 권하는 책들은 권태롭다. 솔직히 땅기지도 않고, 다른 양반들이 권하는 책들도 별로다. 그래도 추석전부터 딸래미와 같이 시간을 보낼려면 읽을 책을 골라야 하는데 하며 집에 읽는 책들을 뒤지다 결국 손에 든 책이 양자중력의 세가지길...

 

이 책은 전에 읽었던 책들과 차이점을 고른다면 끈이론자가 아닌 고리양자중력이론가라고 해야할 듯, 나는 사실 이런책에 대하여 리뷰를 쓰거나 평할수 있는 수준의 능력자가 못된다. 사실 그 양반들이 밥을 떠넣어 주어야 근갑다 하고 먹는 초보자에 불과하다.

 

그래도 이 책은 이 번 추석연휴 내내 내 생각을 행복하게 해준 즐거운 책이다. 이 책을 전에도 몇번 읽었으니까 읽은 횠수로는 벌써 3번째 읽는 것 같다. 전보다 휠씬 잘 읽혔고 멏년전과 또 다른 색다른 맛이 나를 즐겁게 한다. 전에 이 책을 읽었던 그 막막함이 많이 사라졌다.

 

아마 이책은 또 몇년 뒤에 읽게 될 기회가 있다면 이 번과는 또다른 뭣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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