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 아마 이게 의식을 생각할 때마다 부딪치는 기본적인 고민일것이다. 엊그제 주문한 책 선택의 과학을 출근하기전에 1장을 읽다가 놓치기 싫어 적어 놓는다. 

물론 이 책의 제목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저자는 앨런튜링을 20세기의 다윈과 견줄수 있는 인물로 친다.다윈은 어떻게 생명체는 그토록 다양한 적응을 할 수 있었을까?라은 미스터리를 해결가능한 문제로 바꾸었듯이 튜링은 어떻게 정신은 물리적상호작용으로부터 야기되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가능한 문제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정신의 계산이론(computational theory of mind)은 모든 단계적인 과정(알고리듬)은 기초적계산의 순서로 나타낼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증명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초적인 계산이란 1을 하나 적어라! 0을 하나 지워라! 처럼 튜링은 이런 단순한 개념들을 가상의 장치 즉 오늘날 튜링기계라는 추상적인 기계의 형태를 만들어 냈고 이 새로운 구조물을 이용해서 어떤 숫자가 계산가능하다는것이 어떤의미인지를 보여주었다. 

바로 이점에서 내가 이해하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단순한 알고리듬으로부터 시작하여 의식에 대한 화려한 그야말로 물리적인 것에서 추상적인 정신의 탄생으로의 연결고리..... 

그것을 저자는 참으로 알기 쉽게 끌어 나가는 것 같다. 

튜링은 우리의 사고가 계산의 단계와 대등하되 다만 매우 구체적이고 생물학적으로 진화된 장치에서 가동된다는 점이 다를뿐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정신은 뇌 및 그 각 부분의 상호작용과 똑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뇌가 지원하는 정보처리나 계산에 상응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 이 말이 포인트다. 

핵심적인 생각은 계산이다. '사고 같은'것들은 모두 우리 뇌의 물리적과정을 거쳐 저장되고, 처리되고, 변형되는 정보의 패턴들이다. 이것이야말로 추상적인 사고 같은 비물질적인 어떤것이 신경계의 물리적작동의 근저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정신은 우리의 뇌와 동치가 아니다. 정신은  우리의 뇌가 지원하는 정보처리 결과이다. 

이와 같은 생각이 바로 생물학적 반응인데 이것의 핵심적인 특징은 자물쇠와 열쇠처럼 상보적인 분자구조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이 라이너스 폴링과 막스 델브뤼크(노벨상수상자)의 주장이다 

즉 구조는 곧 기능이며 생체활성분자의형태는 그것이 상호작용하는 다른 분자를 규정한다. 즉 형태가 기능을 규정하는 것이며 그 생각은 구조는 곧 기능, 기능은 곧 계산이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구조는 알고리듬으로 볼수 있다. 결과적으로 생물학적인 구조의 진화는 알고리듬의 진화이다. 

DNA는 두개의 사슬 중합체로,구조적이며 화학적인 특성에 따라 배열된 질소함유염기들로 만들어 진다. 하지만 DNA의 정말로 중요한 부분은 그것이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한다는 점이며 나노(nano)규모의 계산장치라는 것이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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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불친절한 저자이다. 유명하긴 한데 내가 그 양반의 이야기를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그 무엇이었다. 10년 전인가 그때 회사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으로 정신없을때 였다.  사진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라는 책이름도 근사하고 그럴사하여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그때 돈으로 2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데 웬걸... 정말 어려운 책이었다. 책을 넘긴 첫장부터 도저히 무슨이야기를 하는지...그때 느꼈던 쪽이란....그러기를 지금까지 한쪽 구석에 고이 모셔놓기만하여 책표지가 노랗게 변할정도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저번주 토요일 아침 큰 딸래미 를 위해 집사람이 사놓은 논술관련된 책 갈릴레이와 뉴턴을 가볍게 읽고 난후 책에 고이 구석에 있던  사진으로 읽는 시간의 역사!! 가 갑자기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 책은 그 때가 있는 가보다. 생각의 역사을 읽고 난후 그 후유증에 2달을 허비하며 한여름에 만난 시간의 역사 오랜만에 갈증을 식혀주는 통쾌한 책이다... 

이렇게 친절한 저자를 몰라보고 얼마나 짜증을 냈던지....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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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갑자기 나타난다. 어떻게 해볼 도리없이 당하고 나면 사람은 운명이란것을 받아들이게 된다...인간은 그러하기에 참으로 연약한 존재이다. 얼마전 나와 같이 일했던 행복한 누나같은 여직원의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지금 현재 내 주위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가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것에 흥분하며 서운해하며 나의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짓인지....인생은 한순간의 꿈이라는 말이 절실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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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근본주의가 그 근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이라는 종이 갖고있는 의식이라는 기계가 어디까지 극단적일수 있는지 알수 있게 해준다. 나는 나라는 존재를 잘 모른다. 의식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취약한지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냥 단지 당연한 존재로 받아들이며 자기가 아는 것이 모든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래야 존재할 수 있으니까.... 

어쩌면 인간은 이 의식이라는 존재로 인하여 볼수 있어도 볼수 없고,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는 무엇인가 나사가 빠져있는 존재이다...의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외부조건에 취약한지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 또 그리고 그 얼마나 유동적인지.....이 작은 지구별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이 사실은 이 종교적 근본주의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이라는 동물에게 보이지 않는 이 신이라는 절대자를 아무의심없이 믿을수 있다는 게 바로 이 의식의 무지함이며 터무니없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의 증거이다... 

하지만 이것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이며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한지 나는 자그마치 20년 이상이 걸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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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2사단을 제대한지 벌써 20여년이 다되어 가는데 그곳에서 복무했다는게 정말 부끄럽다. 그때는 그려려니 했지만 그때와 한가지도 바뀌지 않은 현실에 정말 절망한다. 어떻게 이런일이 계속 일어 날수 있다는 말인가....적군의 총이 아닌 같은 내무반의 해병의 총에 맞아 죽은 해병, 자살에 죽은 해병의 유족은 구타와 성추행의혹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덥으려는 해병대의 지리멸렬한 대응, 살수 있는 해병을 응급구호를 하지못해 죽음에 이르게한 해병들.....이들이 정말 이 나라의 군인들인가...정말 부끄럽다... 내자식을 어떻게 이런 무지 막지한 군대에 보내라고 이야기 할수 있다는 말인가.... 

아마도 해병사령부는 항상 똑같이 대처할 것이며 또 약간 색깔만 다르게 분칠하여 똑같은 일을 계속 일어나게 할 것이다...정말 분통이 터지고 이나라에 이런 군대가 있다는 게 정말 정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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