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서 거의 평생을 살다보니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김대중 대통령은 항상 위대한 인물이었다. 평범한 전라도 사람 치고 김대중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전라도 사람에게 비판 불가한 유일한 인물 김대중 모든 게 완벽한 인물....


김대중 대통령은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양반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정치인으로서 초기에 여러 주요 인물들과의 교류를 보면 연설과 글쓰기 능력은 출중하였던 것 같다.


둘째, 현실 경제에 대한 적응이 뛰어났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젊은 나이에 해운회사, 신문사 경영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냈고 돈도 상당히 벌었던 것 같다.(정치하면서 다 썻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을 보면)


셌째, 사고가 실용적이고 유연성이 있다.  젊었을 적 사업을 하면서 적도 상당히 있었음에도 대체적으로 사람들과 악연을 끝까지 가지 않고 털어 내는 심성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달 이 책을 주제로 독서 모임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였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을 알고 싶기는 한데, 본인 이야기로 판단하고 싶지는 않았다. 가끔씩 우리도 이제 어느 정도의 좋은 평전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그렇다고 김대중이란 인물이 미키아벨리가 이야기하는 양두구육 군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조 히데키 평전의 도조처럼 문제적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가끔씩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인간적 모습을 그린 책을 보고 싶다. 완벽한 김대중보다 조금 서투르지만 진정성이 있는 노무현에게 더 정이 것처럼 평범한 인간 김대중을 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난 가끔씩 노태우 평전을 쓰는 상상을 한다.(당시 사람들이 노태우 대통령을 물태우라고 하였던 기억이 난다.) 광주 5적이었고  7년 동안 권력욕이 강한 전두환 밑에서 한신처럼 2인자 자리를 지켰던 인물, 국민들의 직선제 요구에 부득이 6.29.발표, 이은 5년 단임제 개헌으로 결국 그 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한 인물, 여소야대를 처음 경험하면서 3당 합당으로 입법권력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낸 인물, 중국과 러시아와 북방 외교를 맺어 북한을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절망으로 몰아 넣은 인물, 삼성 반도체가 시작되었던 시기,  5천억 비자금을 모았던 인물, 12.12.쿠데라 내란죄로 징역 17년, 말년에 광주와도 화해 몸짓을 했던 일...



ps. 1. 요즘 인물의 재발견을 한다. 신원식, 조갑제, 정규재 같은 인물들... 조갑제씨가 김대중 평         전을 쓴다면 어떤 평전이 나올까? 궁금하다. 아직도 빨갱이라고 할까?

    2. 이문열씨가 김대중 평전은 쓴다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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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향년 82세 작고하셨다. 오늘 알았다.

주문했다.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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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위험한 생각
대니얼 C. 데닛 지음, 신광복 옮김 / 바다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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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출간은 내게 최고의 빅 뉴스다. 하지만, 마음의 진화, 마인드 아이 외 데넷의 책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말 내가 읽을 수 있는 지 자신을 못하겠다. 욕심만 갖고 데넷의 책을 덤비기에는 너무 많은 실폐의 경험이 나를 자꾸 주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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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시끄러운 세상에 가장 좋은 치료제는 벽돌 책만 한 게 없다.


새폴스키 "행동" 년 초에 즐겁게 읽었던 책











 













브르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에서 기억나던 것은 국공내전에서 김일성의 빨치산 병력이 파견되어 하이난 섬까지 파견되어 같이 싸웠다는 사실, 왜 중공군이 한국전쟁의 참여한 이유를 알고, 이번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파견한 것을 보고 기시감을 느꼈다















내가 죽기 전에 과연 다시 읽을 수 있을까 했던 책, 읽어 냈다.















요즘 같이 시끄러운 세상에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읽고 있는 책.

아마 12월 31일 안에 다 읽어 내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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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 생각연구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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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인간을 색깔이 있는 물건으로 만들어 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내가 감정에 대해 뭔 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표지가 좋다. 적어도 이 책은 최소한 나를 설득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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