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공부 각오 - 365일 절대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힘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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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위한 공부는 자기와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공부할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간 관리나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수험생들에게 찾아오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도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서 6가지 파트로 나누어 1365일 자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루에 1장씩 읽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도록 배열해 놓았다.

 

자기 신뢰, 학습 원리, 공부 원칙, 생활 관리, 멘탈 관리, 마음 챙김 등 이 6가지를 저자는 적절하게 분배하여 1년 동안 매일 5분 정도 자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글들을 꼬박꼬박 적어 놓았다. 저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저자의 말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날마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방향을 잘 잡고 꾸준히 하다 보면 나름의 내공이 쌓이고 기술이 숙달되어 성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다만 이 오랜 기간을 어떻게 버텨내는 가다. 이를 위해 저자는 날마다 자신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글들을 모아 두었다고 한다. 최소한 이 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의 글들은 추상적이지 않다. 관념적이거나 자기만의 공부방법론 등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적용들 곧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공부하겠다고 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 수학 문제 5문제풀기 등과 같이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공부는 결국 본인이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깨닫게 되고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공부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다시 새롭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들이 많다. 정시 발표가 끝나가고 봄방학이 다시 시작되었다. 각종 시험을 대비하는 이들에게 2월은 또한 새로운 계절이다. 이 기나긴 시간을 잘 보내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치지 않고 슬럼프에서도 빨리 빨리 빠져 나오길 바란다. 그들에게 이 책이 단비가 될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5분 정도 투자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얻고 새 힘을 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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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목요일마다 우리를 죽인다 - 증오 대신 사랑을,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한 사형수 이야기
앤서니 레이 힌턴 지음, 이은숙 옮김 / 혜윰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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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검찰 개혁이 가장 핫한 뉴스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여전히 모든 분야에서 대두되는 것 같다. 아마 이 문제는 세월이 많이 흐르고 개선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한 것 같다. 그 대표적인 피해자 한 사람이 책을 내놓았다. 아무런 죄도 없이 사형을 언도받고 오랜 법정투쟁을 통해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저자가 그간의 과정을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치 아무런 죄도 없이 죽은 예수를 묘사하듯이 자신을 그려 놓아 조금은 거부감이 있지만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을 향해 냉혈인간처럼 아주 차분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긴다고 최후 진술을 통해 말하고 있다.

 

마치 각본을 짜듯이 처음부터 범인을 정해 놓고 수사를 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악랄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어떻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지 마치 우리에게 암울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 군사재판의 떠올랐다. 고 김대중 대통령을 내란음모로 몰아 죽이려고 했다가 미국의 압력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던 그 때의 우리 모습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변함없는 사랑과 두 살 어리지만 동고동락하며 친구로 지냈던 레스터 베일리라는 소꿉친구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면회를 와 준 그 우정으로 그는 이 모든 과정을 극복한다. 물론 그 밑바닥에는 기독교 신앙이 견고하게 놓여 있지만 그의 주위에서는 이 두 사람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 혹독한 인종차별의 모습이 곳곳에 드러나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마도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부당함이 단지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발생하는 그 곳이 미국이라는 것이 또한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 차별을 이기도록 도운 그 어머니의 냉철함 그리고 모성애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머니의 사랑을 새삼 깊이 느끼게 한다.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로 물든 법조계의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다.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변론을 한 끼의 식사로 생각하는 변호사도 그렇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무고한 흑인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끝까지 사형시키고자 하는 검사의 모습도 너무나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무능한 판사의 모습은 정의를 외치는 사법부의 초라한 단면을 보여준다.

 

우리의 검찰도 경찰도 그리고 판사들도 저와 비슷할까? 우리는 너무나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들을 봤었다. 철저한 자본주의에 물든 그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여전히 우리에게 돈은 권력이고 가장 강한 수단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의지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양심이고 그의 선택이다. 그 기준을 우리는 먼저 견고하게 세우고 지켜가야 할 것이다. 인간의 생각은 몸을 지배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기에 오늘도 희망을 가져본다. 저자의 눈물나라만큼 강한 마음과 의지가 감동적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사람들이 많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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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38 부의 미래 - 데이터와 통계로 전망한 유망 비즈니스 미래 연표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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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예측서들이 나오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18년 후까지를 내다보며 경제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고 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공개되어 있는 자료들로도 잘 만 관찰하고 정리하면 충분히 미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교관들이 알고 있는 고급정보도 99%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그가 일본인이기에 일본의 현재 상황을 기초로 전 세계의 흐름을 파악한 것이겠지만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그들이기에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특징은 올 해부터 2038년까지 각해 별로 어떤 일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날지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 해 같은 경우는 자율주행차가 달리기 시작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이미 자동차는 포화 상태에 접어들었고 자율주행차가 그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새로운 금융상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3년의 경우는 농업의 6차 산업이 지속되고 스마트 농업이 본격화 된다고 말한다. 더 이상 농민이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고 2차 제조 산업과 더불어 3차 서비스 단계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2024년에는 아프리카에서 부유층이 급증한다고 한다. 그 중 저자는 특히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르완다를 주목한다. 2030년이 되면 각계 리더들 중 여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게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2038년을 교주 비즈니스가 크게 유행하는 해로 본다. 아마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아마도 저자가 이런 예측을 하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도록 함이리라. 우리는 올 해도 예측 불가능한 한 해를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돌아보면 우리는 항상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왔다. 우리의 1960년대와 70년대, 80년대 그리고 90년대와 현재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우리처럼 이런 급격한 변화를 맛 본 나라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적인 삶의 변화도 크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우리가 한 단계 성장할 것이다.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하는 2020, 내적 외적으로 한 뼘만 자라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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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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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문명의 병일까? 오히려 원시시대보다 더 많은 알레르기로 현대인들은 고생하는 것 같다. 아마 청결한 생활에 익숙한 우리 몸이 새로운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때 과민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전문가들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면역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과도한 항생제의 사용으로 장내의 유익균들이 감소하여 면역 체계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환경적인 요인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알레르기를 소개한다. 전문적인 치료법을 소개 한다 기 보다는 알레르기의 종류들과 증상들 그리고 간략한 치료법이나 완화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 내 알레르기 내과의 출범 4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책이다.

 

우리 집에도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병원에도 많이 다니고 많은 의사들도 만나지만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그때뿐이다.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습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가려움증과 상처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더욱 질병을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저자의 조언처럼 현재의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여 평안한 삶을 유지하는 것과 앞으로 발생할 증상을 좀 더 완화 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로 우리 몸의 예민해진 면역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단계를 따라 치료하는 것이 정공법이리라. 이런 알레르기는 주로 우리 삶의 편리성과 안락함을 추구하다가 생긴 일종의 문화병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완화시키거나 완치하여 수준 높은 삶을 영유할 수 있다.

 

본문에는 알레르기비염, 천식, 만성기침, 아토피피부염 등과 피부와 음식, 약물 알레르기를 비롯해 아나필락시스나 호산구증가증, 곰팡이 알레르기 등 낯선 알레르기들도 나온다. 도시에서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더욱 알레르기로 인한 고통이 크다. 이들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이 불청객을 빨리 몰아내고 하루빨리 건강한 삶, 질 높은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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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 뇌과학자가 밝히는 독서를 통한 두뇌 개발법
김호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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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뇌 과학을 통한 교육법이 많이 대두된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방법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읽기나 쓰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들이 실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도 많다고 말한다. 뇌 과학자들은 뇌의 발달 과정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제도권 안에서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아이의 두뇌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교육 과정(2015)에서도 독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목적이 있는 독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교육가이면서 뇌 교육을 전공한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독서를 통한 뇌의 발달을 시도하되 특히 그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생후 10-12년이 결정적 시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뇌의 회로망이 급속하게 연결되는 시기라고 한다. 그러므로 많이 사용하는 회로망은 강해지지만 반대로 사용하지 않은 회로망은 쇠퇴하고 심지어 사라지기까지 한다고 한다. 평생 동안 개발되기는 하지만 이 기간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래서 적절한 자극을 주어 활성화 시켜 똑똑한 아이로 계속 자라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시기에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한 자극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작가와의 만남, 북 토크, 영화를 활용한 독서프로그램, 독서 기행 프로그램, 예술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많이 있다.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저자는 학년별 독서법도 소개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놀이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책을 좋아하는 가정이나 아이와 함께 하도록 한다거나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가는 것 등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그림책도 좋고 부모가 읽어 주거나 매일 규칙적으로 함께 책을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한다. 신화나 위인전, 탐험이야기 등을 권장한다.

 

초등학교 중학년인 3,4학년의 경우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에서 벗어나 글자만 읽는 책을 볼 수 있는 시기다. 각자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부모나 교사가 선택해 준다. 인물, 전설, 신화, 모험이 담긴 것이나 우정, 행복을 소재로 한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고학년인 5,6년의 경우는 인문고전까지도 도전해 보도록 한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음이 부쩍 자란다고 한다. 우리 교육 과정의 현실상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독서에 많이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그러기에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자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들과 인문고전이나 과학 판타지 소설, 역사 소설, 우정을 다룬 장편소설이나 시 등으로 장르를 넓혀 깊이 있는 독서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처럼 독해력이 학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독서를 깊이 있게, 즐겁게 할 수 있다면 평생 동안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저자가 교육자라 조금은 딱딱하고 너무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은 어수선한 감은 있지만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당장의 점수에만 매달리지 말고 책을 읽고 나누는 건강한 아이, 이 시대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를 통해 이들의 뇌를 자라게 하는 일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책을 작년보다 1권이라도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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