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길 - '주님은 나의 최고봉' 오스왈드 챔버스 전기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7
데이빗 맥캐스랜드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순종의 길


오스왈드 챔버스, 그를 떠올리면 ‘순종’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이런 그의 청년 시절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재능 있는 미술학도로서 그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던 청년, 들을 수 없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청년이었다.


퍼스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에딘 버러에서 미술 강사가 되고자 열심히 공부하던 청년에게 그 길이 막혀 버린다. 아르바이트 길도 다 막히고 학비가 없어 휴학을 하고 여러 방법으로 노력해 보지만 막막하던 가운데 여러 지인들을 통해 목사의 길을 추천받는다.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 “나는 네가 나를 섬기기를 원한다. 그러나 나는 너 없이도 할 수 있다.” 라는 음성을 듣는다.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지체 없이 더눈 대학으로 향한다.


그동안의 모든 꿈을 버리고 떠나는 그에게 친구들과 가족들은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딘 버러 대학을 그만두고 전교생이 30명도 채 안 되는 대학, 대학 문턱에도 갈 수 없던 자들이 모인 곳, 별로 알려지지 않은 대학으로 간다고 하니 모두 말렸다. 세계적인 교수들을 떠나 던컨 맥그리거 목사 한 사람에게 배우러 간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자신의 열정을 거기서 쏟아 붓는다. 맥그리거를 통해 학문과 삶에서의 실천을 배운다. 그는 그곳에서 ‘성자’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한 여인의 모함을 통해 그는 자신을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뒤돌아본다. 그의 고통스런 고백은 그의 마음을 잘 드러낸다. “잘라 버리라” 내 마음에서 피가 흐른다. 내 영혼은 뒤틀린다. 여전히 예수님께서 간절히 하시는 말씀이 내게 들린다. “그것은 잘라 버리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이다.” 그는 거기서 자신의 인격 속에 담겨져 있는 끔찍한 이중성을 발견한다. 자신이 경멸했던 사람들의 거짓과 위선이 자신의 마음속에도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한다. 자신의 모든 선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 한 분이 영광받기를 원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사람들의 칭찬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제압할 수 없는 무서운 교만이 있음을 알고 절망한다. ‘예수님, 예수님 깨어 있을 때 언제나 저의 생각을 엄습하는 지독한 것들, 그것들 때문에 제가 기도할 수 없습니다. 사악한 , 무서운 죄 때문에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성령님을 의지하게 된다. 그 후로는 날카로운 정죄가 아닌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에 기초한 인자함이 베어 나오게 된다.


그 후로 그는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진 삶을 살게 된다. 그가 마지막 이집트 전쟁터에서 과로로 쓰러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온 삶을 주님과 주님이 맡겨 주신 사명에 쏟았다. 그리 길지 않은 삶이지만 43년간 그는 많은 일을 남겼고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주고 있다.

자아성취의 삶이 아니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길을 간 그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뒤돌아본다. 이제 새로운 출발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씨름하여 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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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1-03-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