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뇌 과학 독서법 - 뇌과학자가 밝히는 독서를 통한 두뇌 개발법
김호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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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뇌 과학을 통한 교육법이 많이 대두된다.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방법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읽기나 쓰기를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아이들이 실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도 많다고 말한다. 뇌 과학자들은 뇌의 발달 과정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제도권 안에서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저자는 독서를 통해 아이의 두뇌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교육 과정(2015)에서도 독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목적이 있는 독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교육가이면서 뇌 교육을 전공한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독서를 통한 뇌의 발달을 시도하되 특히 그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에게 있어서는 생후 10-12년이 결정적 시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뇌의 회로망이 급속하게 연결되는 시기라고 한다. 그러므로 많이 사용하는 회로망은 강해지지만 반대로 사용하지 않은 회로망은 쇠퇴하고 심지어 사라지기까지 한다고 한다. 평생 동안 개발되기는 하지만 이 기간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래서 적절한 자극을 주어 활성화 시켜 똑똑한 아이로 계속 자라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시기에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한 자극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은 학교에서 주최하는 작가와의 만남, 북 토크, 영화를 활용한 독서프로그램, 독서 기행 프로그램, 예술과 연계한 프로그램 등이 많이 있다.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저자는 학년별 독서법도 소개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놀이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책을 좋아하는 가정이나 아이와 함께 하도록 한다거나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가는 것 등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그림책도 좋고 부모가 읽어 주거나 매일 규칙적으로 함께 책을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한다. 신화나 위인전, 탐험이야기 등을 권장한다.

 

초등학교 중학년인 3,4학년의 경우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에서 벗어나 글자만 읽는 책을 볼 수 있는 시기다. 각자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부모나 교사가 선택해 준다. 인물, 전설, 신화, 모험이 담긴 것이나 우정, 행복을 소재로 한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고학년인 5,6년의 경우는 인문고전까지도 도전해 보도록 한다.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음이 부쩍 자란다고 한다. 우리 교육 과정의 현실상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독서에 많이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다. 그러기에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며 자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들과 인문고전이나 과학 판타지 소설, 역사 소설, 우정을 다룬 장편소설이나 시 등으로 장르를 넓혀 깊이 있는 독서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말처럼 독해력이 학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독서를 깊이 있게, 즐겁게 할 수 있다면 평생 동안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 같다.

 

저자가 교육자라 조금은 딱딱하고 너무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은 어수선한 감은 있지만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당장의 점수에만 매달리지 말고 책을 읽고 나누는 건강한 아이, 이 시대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독서를 통해 이들의 뇌를 자라게 하는 일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책을 작년보다 1권이라도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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