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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제껏 참아온 그것, 알레르기입니다
조상헌 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12월
평점 :
알레르기는 문명의 병일까? 오히려 원시시대보다 더 많은 알레르기로 현대인들은 고생하는 것 같다. 아마 청결한 생활에 익숙한 우리 몸이 새로운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때 과민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 아닐까? 전문가들의 이야기처럼 다양한 면역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과도한 항생제의 사용으로 장내의 유익균들이 감소하여 면역 체계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환경적인 요인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알레르기를 소개한다. 전문적인 치료법을 소개 한다 기 보다는 알레르기의 종류들과 증상들 그리고 간략한 치료법이나 완화법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 내 알레르기 내과의 출범 40주년을 기념하여 나온 책이다.
우리 집에도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병원에도 많이 다니고 많은 의사들도 만나지만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그때뿐이다.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습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지만 쉽지 않다. 가려움증과 상처들로 인한 스트레스는 더욱 질병을 악화시키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저자의 조언처럼 현재의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여 평안한 삶을 유지하는 것과 앞으로 발생할 증상을 좀 더 완화 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로 우리 몸의 예민해진 면역 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단계를 따라 치료하는 것이 정공법이리라. 이런 알레르기는 주로 우리 삶의 편리성과 안락함을 추구하다가 생긴 일종의 문화병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가 좀 더 노력하면 완화시키거나 완치하여 수준 높은 삶을 영유할 수 있다.
본문에는 알레르기비염, 천식, 만성기침, 아토피피부염 등과 피부와 음식, 약물 알레르기를 비롯해 아나필락시스나 호산구증가증, 곰팡이 알레르기 등 낯선 알레르기들도 나온다. 도시에서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더욱 알레르기로 인한 고통이 크다. 이들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이 불청객을 빨리 몰아내고 하루빨리 건강한 삶, 질 높은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