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sy Wall and Piece 뱅크시 월 앤 피스 - 거리로 뛰쳐나간 예술가, 벽을 통해 세상에 말을 건네다
뱅크시 지음, 리경 옮김, 이태호 해제, 임진평 기획 / 위즈덤피플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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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국의 무정부주의 낙서화가 뱅크시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과 사회와 환경을 파괴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거침없는 조롱과 비판이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이 올칼라 사진으로 실려있다. 기성 미술체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작가주의적 실험으로만 치달리지도 않는 자유로움과 날카로움이 돋보인다. 뱅크시와 그의 작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아쉽지만, 오히려 눈더더기 없이 그의 작품만을 보여주는 게 깔끔하기는 하다. 몇몇 사진들이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점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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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랍 속 임금님 잉어왕
피터몬 지음 / 위즈덤피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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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호흡과 정서를 그린 깔끔한 카뚠집이다.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기보다는 상황과 순간을 압축해서 20대의 정서를 드러내는 능력이 돋보인다. 참 솔직하고 재치가 있다. 하지만 타인의 삶이나 사회에 대한 무관심도 포장하지 않게 솔직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철없다는 게 자랑은 아닌데, 철없음을 은근히 합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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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이나요 - 홍익대 청소 경비 노동자 이야기
이승원.정경원 지음 / 한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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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투쟁과 자발적인 연대운동에 대한 기록이다. 나이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겨운 투쟁에 민주적 조직운영과 열린 연대운동이 결합해서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낸 기록은 소중하다. 무기건조할 수 있는 백서를 읽히기 위한 형식으로 만든 노력이 돋보이지만 좌파 지식인의 눈과 호흡이 대중의 생생함을 죽여놓고 있다. 대중을 해석해서 평가하기보다 대중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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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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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이민 가서 살고 있는 한국인의 눈으로 핀란드의 디자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핀란드 사회에서 디자인 역시 우아하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그런 디자인을 소개하는만큼 절제된 글과 우아한 사진들이 잘 어울린다. 하지만 핀란드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시각이 빠진 철학과 미학은 겉모습의 아름다움으로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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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손여름 지음, 전계수 원작 / 시아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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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수 감독의 영화 '러브픽션' 시나리오를 약간 손질해서 소설로 만들었다. 참 식상한 연애얘기를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별 내용없는 얘긴데 톡톡튀는 케릭터 때문에 재미있게 읽힌다. 별다른 생각없이 상업적 법칙에 충실해서 적당히 만드는 영화나 자기도취에 빠지는 소설들이 많아서 오히려 이런 팝콘 같은 책이 읽힌다. 영화개봉에 맞춰서 급하게 상품을 만들다보니 오타가 무진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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