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아이
정유미 글.그림 / 컬쳐플랫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잘 만든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책으로 만들었다. 감성적인 단편 애니메이션이라서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잘 전해지고, 애니메이션으로서도 그런대로 괜찮게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데 동영상을 화면 켐쳐해놓은 식으로 책을 만들면 캠코더 버젼으로 불법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줘서 감동이 확 떨어진다. 그리고 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어떤 정서를 전달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정적인 화면의 나열로는 제대로 전해지지도 않는다. 결정적으로 얼굴 표정에서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동영상과 달리 만화에서의 얼굴 표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감정없는 인형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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