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들 - 남민전 사건으로 감옥에 간 교사 이수일의 삶, 사랑 이야기
이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대표적인 조직사건의 하나인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10년을 살아야 했던 이수일의 기록이다. 장기수들의 옥중수기나 편지, 기록들이 책으로 나온 경우들이 많지만, 아직도 이들의 기록들은 소중하다. 비전향 장기수와는 달리 70년대 후반 비공개활동을 하다 구속되서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낸 이들의 기록을 결이 다르다. 비장함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그 비장함과 사랑으로도 감당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그만큼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그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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