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를 실아가야했던 식민지 민중들의 삶을 그린 소설 중 가장 단순하고 단호한 소설은 최서해의 소설일 것이다. 그렇다고 도식적이지도 않다. 숨막히는 삶은 그냥 숨막히게 그리면 된다. 치떨리는 상황을 읽고는 치떨리게 만들어야 한다. 지식인들처럼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어정쩡하게 살지말고, 단순하고 단호하게 살자. 식민지 조선이 뭐 그리 복잡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