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마음에 남아 - 매일 그림 같은 순간이 옵니다
김수정 지음 / 아트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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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그림에세이는 자기 감성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일이 많다.

아니면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장황한 말잔치를 하던가.

이 책에는 그림을 마주하는 글쓴이의 감성이 넘쳐흐르고

화가와 역사에 대한 설명도 빠지지 않지만

어느 것도 넘치지 않는다.

그러면서 곳곳에서 삶의 깊이가 베어있다.

그 균형과 절제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곳곳에서 감정이 과하거나 설명이 넘치거나 반대로 무미건조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공들여서 쓴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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