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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반전 : 거짓말주의보 ㅣ 지식의 반전 3
존 로이드.존 미친슨 지음, 이한음 옮김 / 해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하지만 8잔은 너무 많다.
초콜릿은 여드름의 원인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 뜨리지 않는다.
혀가 느끼는 맛은 어느 부위나 같다.
화장실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물건은 변기가 아니다.
잔다르크를 화형시킨 쪽은 영국인이 아니라 프랑스인이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지 않았다.
조지 워싱턴은 그의 아버지에게 벚나무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인도의 4대 종교에 불교는 힌두교, 이슬람교, 기독교, 시크교 순이다. 불교는 아니다
해적은 보물지도에 X 표시를 하지 않았다.
재밌다. 목차만 봐도.. 지식의 반전은 늘 흥미롭다. 오래 기다리게 하는 차시간이나 연인을 미워하지 않게 만드는 묘약같은 거다. TV에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 친절하게 여러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결론을 내려주고 당신이 아는 것은 틀렸다라고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없어져서 아쉽다.
끊임없이 나의 지식을 의심하게 만드는 지식의 반전(2013. 6 해나무)는 마치 한권의 백과사전을 읽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내 머리의 무게를 재는 방법이라든가 자기혀를 삼키면 어떻게 되는가를 제외하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자세하게 믿음이 가는 해답을 준다.
부모들이 단것을 싫어하는 데는 워낙 나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지 실제로 설탕이 정확히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야기한다는 것인지는 명확하게 이론을 내놓은 적은 없다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감자를 먹으면 최면효과를 가져온다든가 고기가 색정증과 광기를 일으키기 쉽다고 금기한 적도 있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시험문제에 꼭 나온다고 혀지도를 그린 것을 외웠던 적이 있는데 사실은 혀 전체가 모두 같았다. 같은반 개구장이 남자아이가 스포이드로 감각을 못 느끼겠다고 선생님께 질문했다가 괜히 수업방해하지 말고 뒤에 가 서있어라고 벌을 서기도 했었는데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물을 많이 마시면 노페물 배출에 좋고 피부에도 좋고 건강에는 당연히 좋고 어쩌고 물 예찬을 해 왔는데 실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이미 필요한 수분을 모두 있었다. 사실 8잔은 먹기에 너무 많다.
화장실의 변기 뚜껑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얼마전에 알았다. 변기에 물 내리는 행위와 함께 많이 세균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데 있었다. 그리고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은 사실 칫솔이었다.
해적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소설 보물섬이라는 책에서 해적선장이 가진 지도에 x를 표시해 놓은 것이 시작되어 해적 하면 무서운 수염과 무시무시한 칼, 보석상자등등이었던 것도 모두 어려서 읽은 책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였구나 싶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영화에 등장할 때 머리에 쓴 월계관은 승리의 의미이지고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그가 대머리였기 때문이었고 제왕젤개란 용어가 어머니의 자궁을 갈라 꺼내어진 최초의 카이사르에 기원한 것이 아니라 그런 수술은 산모가 사망했을 때 아기를 구하기 위한 방법이었고 카이사르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뒤로 여러해를 더 살았다고 알려져 있다.
정답은 없다. 이책으로 끝나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연구와 사실 확인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면 또 더 많은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란 저자의 프롤로그가 얼마나 더 흥미진진할 지 기대되는 책이다. 끊임없이 의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