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에 모든 걸 가지고 잘 사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모두 부러워하는 가운데 살아간다면 과연 어떨까.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꿈같은 얘기다. 그 꿈을  환상적이지만  깨고 났을 때 느낌은 그저 허망하다.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팩션 기적의 양피지(2009.2살림)을 읽다보니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그런지 다 읽고 나도 과연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주인공 나는 중년의 나이로 성지순례에 나선 길에 우연히 아리라는 노인을 만나면서 인생에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노인의  이름인 아리가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오나시스를 줄인 것이란데 처음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는 결코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공경의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둘째는 공경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셋째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 역시 캅베드라는 지혜를 얻게 되었지만 , 공경을 삶의 지표로 삼아 그대로 살았더니 솔로몬 왕처럼 부와 명예와 그리고 여자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졌다고 말한다. 거센 폭풍같은 시련을 넘어 부를 쌓고 원하는 모든 바를 가졌지만 그의 삶에 있어 알맹이가 빠진 삶을 살았다고 후회하면서 캅베드를 갖더라고 단순히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 하는 함정에 빠지지 말기를 당부한다.

   

    자기계발서라는 말이 무색하게 만드는 책이다.  내가 알고 있는 자기계발서는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 이루고자 하는 바라를 달성하는 것인데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읽다보니 저절로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기적을 부르는 마음가짐이란 걸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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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9-04-1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절로 따라하고 싶어지는 책이라....아이쿠 읽어봐야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