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는 그냥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가르쳐 줘야 한다는 걸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아이에게 말했다. 엄마도 원래는 아이였는데 그래서 모든 게 낯설었지만 네가 있어 엄마가 될 수 있어 고맙다고.. 속도감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만들었던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이름은 구구 스니커즈 - 제17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39
김유 지음, 오정택 그림 / 창비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구구를 만났으니 최고의 스니커즈가 될 거야"

 

  누군가 만나 그냥 아무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날은 행운의 날이다.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어른들의 눈으로 본 세상만 보다가  아이와 같이 유쾌하게 웃었으니 오늘이 행운의 날인 셈이다. 그림이 많은 그림책에서 이제 교과서와 친해지고 글과 친해지려니 초등1학년인 아이에게는 쉽지 않았는데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구구라는 만나니 아이는 시종일관 웃는다.

 

  하루 아침에 엄마 아빠를 잃은 구구는 말 그대로 고아가 되었다. 온 동네 사람들이 구구를 걱정하여 구구를 찾아왔지만 구구는 예상외로 씩씩하다. 마냥 울고 있을 것같은 어른들만의 시각을 훌렁 뒤집는다. 엄마아빠는 여행을 떠난 것이니까 구구는 외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른들이 서로 나선다. 엄마 아빠를 혼자 기다리겠다는 말을 깡그리 무시당한다.  하지만 어디선가 두둥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는 먼 친척이라며 데리고 간다. 족보까지 보여주는 데 아무도 말리지 못한다. 어딘가 본 듯한 아저씨는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이 헤어스타일을 조금 바꾼 것 같다.

 

  버려진 집에 사는 키다리 아저씨와 몽돌이랑  같이 살게 된 배추머리 구구에게는 스니커즈가 있어 외롭지 않다. 엄마, 아빠가 사준 스니커즈는 모두 여섯 켤레나 된다. 모두 추억을 담고 있는 스니커즈다.

 

  통장아줌마가 알려준 후원의 밤에서 만난 친구들, 에이뿔따구와 떡진머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구구는 신코버코 신발 사장님의 후원을 받게 되는데 생각과는 달리 창고에 버려지다시피한 스니커즈들이다.  유쾌 상쾌 통쾌의 구구는 두자루 가득 스니커즈를 데리고 온다. 그리고 세상에 둘도 없는 이야기가 있는 스니커즈를 만들게 되는데..

 

  친구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구구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는 스니커즈를 바자회에 내놓는다.  칭구월드에 가기 위해서였는데 대성공을 거둔다. 그에 반해 배가 아픈 신꼬버꼬의 배불뚝이 사장님만 배가 아프다.

 

  구구의 대한 소문이 퍼져 외국까지 알려지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베리베리 굿 회사 사장이 전화가 온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는 스니커즈를 발견하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화였따.  떠나길 주저하는 구구는 키다리 아저씨의 설득을 당해 결국 이야기가 있는 스니커즈 발견하기 마음먹는다. 정든 친구들을 뒤로하고 말이다.

 

  학교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작은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친구들 자랑을 늘어놓는다.  친구들 하나하나 이름을 엄마도 같이 외우길 강요하면서 엄마 친구도 물어온다. 어찌된 일인지 선뜻 말이 나오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잊고 살았던 탓이다.그 친구들 이름이라도 생각해보려 애쓰게 되는 봄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해적왕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권재원 지음, 정은영 옮김,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처음 왜 교과서를 가져 오지 않는지 궁금했는데 담임선생님의 꼼꼼함에 처음 놀랐고 나중에 한권씩 가방에 챙겨 보내주신 교과서를 보고 다시 놀랐다. 기존 교과서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두께도 색깔도 예쁘고 그림도 모두 새로워졌다.

 

   무엇보다 이미 교과서가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나름 예상하는 학습예습겸 하는 공부도 한다고 했지만 수학이 스토리수학으로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으로 나온다니 무엇보다 겁이 나는 것은 아이보다 우선 학부모의 입장이다.

 

   제목부터  수학동화인 것 치고 왠지 으스스하고 해골이 등장하는 등 무시무시하다. <수학해적왕>인 쥐방울이 어떻게 해적왕이 되었는지 과정을 그리고 있어 읽다보면 어느새 웃고 있는 아이를 만날 수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곱셈이나, 분류, 표, 규칙 찾기등은 아이가  혹시나 어려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같이 읽고 있다.  마치 창작동화를 읽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고아 소년 쥐방울은 고아다. 부모없이 혼자 어렵게 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문제 만들기와 풀기를 하면서 행복한 아이다. 동네 사람들의 어려움도 도와주고 선물로 금화도 받는다. 어느날, 잠시 낮잠을 자려고 도토리나무밑에 누웠다가 보물지도를 놓고 싸우는 해적5형제를 만난게 된다. 험악해 보이는 이들에게 혹시 해를 당할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들이 놓고간 찢어진 보물지도를 주워 마침내 보물상자를 찾게 된다.

 

  하지만, 보물상자를 숨기려는 쥐방울을 발견한 해적5형제에게 붙잡히고 그들에게 잡혀간다.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해적선에서 자신의 장점인 청소를 하게 된 쥐방울은 글도 모르고 셈도 몰라 서로 싸우는 5형제 서로 싸우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수학을 통해 곱셈과 분류를 통해 그들의 신임을 얻게 되는 것이다.

 

  평화로운 날도 얼마 못가 붉은 수염 해적선을 만나 모두 붙잡히게 되고 선장과 수학문제 내기를 하게 된 쥐방울은 막상막하의 겨루기가 흥미진진하게 겨뤄진다. 답을 알아가는 동안 같이 읽고 있는 아이도 수수께기 맞추기 하듯 어느덧 풀어보자고 하게 된다. 물론 엄마인 나도 답이 궁금하기도 하다.

 

  잔인하고 무서울 것 같은 붉은 수염은 사실 책마니아였는데 자꾸 책이 없어지는 것을 쥐방울에게 도움을 청한다. 물론 대가는 해적5형제를 놓아주는 조건으로 해적선에 남게 되고 자신있게 범인을 찾아낸 용감한 쥐방울, 그는 영웅이 되고 한 달에 한 번 붉은 수염과 만나게 된 쥐방울 해적 5형제와 함께 급기야 그그들의 선장 이름하여 "수학을 잘하는 해적왕-  수학 해적왕"이 되었다는 것으로 훈훈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 정말 대견한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걱정이 앞섰는데 한시름 놓는 기분이 든다. 재밌게 읽고 수학이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 문제내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수학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생활 안전 백과
모리 켄 외 지음, 정직상 옮김, 한국생활안전연합 외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집 아이들의 경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 오히려 병원신세를 덜 진 큰애에 비해 비교적 얌전한 작은애가 오히려 병원신세를 많이 졌다.
 
   물론, 너무 방심했던 탓도 있지만 어떻게 그렇게 다칠 수 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 정말 일어나는 데 이해할 수 없었던 적도 있다.
 
  우리 아이 생활 안전 백과(2009.1 진선북스)를 읽다보니 그럴 수 있었음을 가능하게 했던 나를 뒤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처음엔 귀엽고 깜찍한 사이즈에 놀랐다.  두툼한 책이라 생각했던 내게 다소 의외였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거의 대백과 사전 크기와 두께의 책만 보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만큼 작지만 속이 꽉찬 책이었다.
 
  우선 요즘처럼 아이를 유괴해 벌어지는 일들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지도를 그려보는 좋은 방법이 눈에 들어 왔다. 삽화까지 곁들인 설명도 친절하다.
 
  아이의 마음읽기도 아이의 행동과 연관지어 읽어두면 도움이 될만한 문구들이며 , 혹시 잘못 삼킨 이물질을 무조건 토하게 해야 하는지 아니면 물이나 우유중 어떤 것을 먹여야할지 구분해주는 세심한 부분까지..
 
  책 하단에는 비슷한 경우를 찾아갈 수 있도록 페이지 수가 적혀 있어 앞으로 뒤로 읽는 재미도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