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가 암이시란다. 지난주부터 의사의 권유로 초음파 검사, PET/CT 검사, 오늘 MRI 검사까지 했다. --- 병원이 산넘어 제주시인지라 지난주부터 내일까지 옆지기는 계속 어머님을 모시고 산을 넘고 있다. ---- 그런데 우연히  PET/CT 찍는 기사가 옆지기 군대동기라 옆지기에게만 미리 귀뜸해 주었단다. 에휴~. 그래서 지금은 옆지기랑 나만 알고 있는 상태.

내일은 시누이도 의사소견을 직접 듣고 싶다고 하니 옆지기랑 다함께 병원에 갔다올 예정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맘이 무겁고 한숨만 나오는지....... 그냥 몽롱하다. 아무 생각이 없다. 이 상황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꼬리) 옆지기랑 '에궁 우리도 내일 결과를 알아더라면........ ' 하는 실없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 그냥  하루라도 더 모르고 지날껄....... 막상 병을 안다고 해서 우리 두 부부가 할 수 있는게 너무 없다. 서로 쳐다보면서 한숨짓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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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1-24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하지만 요즘은 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이 높다하니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내일 의사선생님께서 도움 말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홍수맘 2008-11-26 13:26   좋아요 0 | URL
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어제 암진단 받으시고 입원하셨어요.
님 말씀대로 초기라 치료확률이 높다고 하시니 그말씀에 많이 의지하고 있답니다.

2008-11-24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8-11-26 13:27   좋아요 0 | URL
님 감사해요.
다행이 의사선생님이 아주 희망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어머님도 생각보다 잘 버티시는 듯 해 보였어요.
어제 입원하시고 오늘 오후부터 첫 치료 들어간답니다.
이제 또 병원으로 가야해요.

울보 2008-11-24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홍수맘 2008-11-26 13:28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마노아 2008-11-24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 일이...ㅜ.ㅜ 안타깝군요. 병의 진행이 많이 되지 않았기를 바라요. 노인 분들은 암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하던데 회복이 되었으면 해요...ㅜ.ㅜ

홍수맘 2008-11-26 13:29   좋아요 0 | URL
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행히 초기라 의사선생님께서 아주 희망적으로 말씀해 주셨어요.
어제 입원하셨구요, 오늘 오후부터 첫 치료 들어갑니다.
저도 이제 곧 가봐야 해요.

하늘바람 2008-11-25 0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저도 한숨만 나오네요
부모님들 생각하면 참 그ㅐ요 나이들어 안 아프신분 업으신것같아요.
암 남이야기하듯 요즘 암은 병도 아니야 하고 저도 말씀드리긴 하시면
정말 그렇다네요

홍수맘 2008-11-26 13:30   좋아요 0 | URL
그래도 어제 의사선생님의 희망적 말씀으로 맘이 오히려 많이 나아졌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조선인 2008-11-2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부모님 아프시면 별별 생각 다 나죠. 제가 그 심정 아주 잘 압니다. 힘내세요.

홍수맘 2008-11-26 13:30   좋아요 0 | URL
네~. 힘 낼께요.
고마워요.

무스탕 2008-11-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어머니. 지금이 초기라서 바로 치료하시면 쉽게 완쾌됩니다. 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옆에서 같이 노력하셔야 겠습니다. 힘내시구요..

홍수맘 2008-11-26 13:31   좋아요 0 | URL
어머~. 님!
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의사선생님이 그대로 말씀해 주셨다지요.
어제 바로 입원수속했구요, 오늘 늦은 오후부터 치료 들어간답니다.
감사해요.

작은앵초꽃 2008-11-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의 1년 만에 와봤는데,(기억은 하실려나) 이런 소식이...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