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나의 하나뿐인 여동생의 상견례 날이다. 제부되실 분의 고향이 울산인지라 오늘 그 댁 식구들이 제주로 내려오신다. 관광 겸 해서 오시는지라 저녁 7시로 상견례 시간을 잡았다. 그댁 신구들과 우리집 가까운 친적들 해서 약 20명정도가 함께 자리를 할 예정이다.
내가 알기로 제부와 우리 동생이 사귄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리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한달에 1~2번 정도 만나서 데이트를 한 걸로 아는데 이렇게 빨리 결혼을 하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우리집 식구라고 해봐야 엄마랑 나랑 여동생 이렇게 단 셋뿐인지라 내심 이왕이면 가까운데서 결혼해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결국 물건너 시집을 간다고 하니 '둘이 인연이어서 그러겠지' 하면서도 내심 섭섭한 마음이 든다.

아무튼, 이제 결혼을 앞둔 동생과 제부가 평생을 사랑하며 살되, 옆의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에 나오 듯 사랑과 함께 꼭 필요한 서로에 대한 신뢰, 믿음을 잃지 않고, 아무탈 없이 평생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