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폴린 느뵈 지음, 양진성 옮김 / 효리원 / 2007년 1월
품절


자연관찰 전집이 집에 한 질 있는데...
아이가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책꽂이 높은 곳에 있어 잘 눈에 안 띄고 또 다른 책에 밀려 있었지요.

이 책의 첫 그림입니다.
커다란 알과 아기를 가진 엄마의 모습...
생명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각 페이지마다 하나의 동물들에 대한 탄생 순간이 나와있어요.
어린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는 암탉이랍니다.
집에 애완동물이 꽤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갑자기 병아리를 길러보고 싶어요.
암탉이 알을 낳는 것은 전 본 적이 있었는데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는 것은 아이랑 한 번 꼭 보고 싶어집니다. 어디로 가야할까요?

무당벌레랍니다.
우리와 비교적 친숙한 벌레.
집에서 장수풍뎅이를 기르는데 장수풍뎅이도 갓 번데기에서 나올때 하얗다고 하네요.
그런데 무당벌레도 처음엔 말랑말랑하고 노란색이라고 합니다.
전에 시골에서 노란색 무당벌레가 죽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종류가 다른 게 아니라 갓 태어난 무당벌레였는지 궁금하네요.

나비의 한살이입니다.
여기서도 궁금한 것은 나비 애벌레는 모두 방가지똥풀만 먹고 사는지...
아이가 에릭 칼의 <배고픈 애벌레> 책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또 배추벌레도 먹지 않나싶은데...
특정한 나비인지 모든 나비가 그렇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아서 나중에 나비에 대해 이야기를 좀 더 찾아봐야겠어요.

거북
우리 집에 세 마리가 있어요.
전 어른이 될 때까지 거북이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우리 아이는 우리 집에 있는 거북이 언제 그렇게 크냐고 묻습니다.
빨리 알 낳은 것을 보고 싶다는데... 큰 일이에요.

악어.
덩치 큰 악어가 처음에는 그렇게 작을 줄이야!
갓 태어난 악어도 보고 싶어요.

지난 번 놀이공원에 가서 악어 새끼를 보긴 했는데 어른 팔뚝 정도였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궁금한 게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자연관찰 책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개구리...
올해는 꼭 개구리 알을 찾아서 기르자고 아이랑 약속을 했지요.

그래서인지 더욱 흥미있게 책을 읽는 답니다.

연어.
우리 아이도 다른 책을 통해 연어가 알을 낳을 때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제가 알기로 암컷뿐 아니라 수컷도 같이 가는 것 같은데 그 이야기도 같이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어도 굉장히 크네요. 놀랐습니다.

이번에는 돌고래...
새끼가 태어날 때 사람과 달리 꼬리부터 나온다고 했더니 왜 사람은 머리부터 나오냐고 묻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때문에 책 읽는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렸지만...
넘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토끼,
처음 태어난 토끼가 이렇게 생겼는지 처음 알게 되었지요.
울 아이 토끼도 기르고 싶다고 보는 책마다 난리라 괴롭습니다. ㅋㅋㅋ

눈을 감고 누워있는 솜털이 난 아기 토끼가 무척 귀엽다고 ...

귀여운 캥거루.
정말 조그만 아기 캥거루가 엄마의 배주머니를 찾아 기어가는 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엄마 캥거루 역시 아기가 2-4킬로그램 될 때까지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고 하니 꽤 무거울 것 같지요?

드디어 사람.
예전에 여러 전시관을 통해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그림으로 또 모형으로 본 우리 아이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접근시킨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lguddns97 2007-09-03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
 
샬롯의 거미줄 영화 스토리북
E.B. 화이트 원작, 케이트 이건 엮음,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1월
품절


지난 번 샬롯의 거미줄 책을 읽고 또 영화를 보았다.
책에서 본 감동도 좋았고, 영화로 본 감동이 색달랐고, 아이랑 함께 보았기에 우리말 더빙으로 보았지만 나중에 꼭 영어 대사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샬롯의 거미줄...

영화가 잊혀질만 한 요즘 다시 아이랑 이 책을 읽으면서 샬롯과 윌버의 멋진 우정을 생각해보았다.

영화 처음을 보지 못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펀이 여덟살 치고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에서는 10살이라고 하는 것 같다.

펀과 윌버의 첫만남의 순간...

펀에게 안겨있는 아기 돼지 윌버가 부럽기도 하고...
책에서 보며 양쪽 집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았는데, 영화 속에서 두 집을 보며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느꼈었다.

책 속에서 그 장면을 또 만나게 되니 더욱 기뻤다.

윌버가 주커만 농장으로 가면서 새로운 동물 식구들과의 첫만남을 갖게 된다.

정말 동물들의 연기가 압권인 것 같다.
이렇게 영화를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필요했을까 궁금하고, 컴퓨터 그래픽의 성과 역시 대단한 것 같다.

거미를 무서워하는 말. 하지만 말이 너무 멋져 꼭 이 말을 타보고 싶었다.

아기 돼지 윌버 역시 너무 귀여워서 이런 아기 돼지라면 정말 집에서 기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드디어 아기 돼지 윌버와 거미의 첫만남이 이뤄지는 감동의 순간이다.
줄리아 로버츠의 샬롯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조금 더 참아야할 것 같다. DVD가 나오려면 좀 더 있어야 할 테니까...

윌버가 자신의 어떤 운명이란것을 알고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친구 샬롯은 윌버의 목숨을 구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영어로 쓴 거미줄 글씨 "Terrible" 사실 영화 속에서 샬롯이 거미줄을 짜는 장면이 너무 멋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영화가 또 보고 싶다.

영상으로 보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거미줄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이랑 농장에서 그 사람들에게 장사를 하는 영화 속 장면 생각도 났다.

"Radiant"
샬롯을 구하기 위해 또 다른 단어를 구해온 쥐 템플턴, 툴툴거리지 않다면 더 좋을텐데 다 해주면서도 왜 이렇게 툴툴대는지 모르겠다.

사실 사람들 중에서도 템플턴 같은 사람이 꽤 있으니까...


윌버는 샬롯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거미줄에 멋진 글씨를 쓰지만 또한 그 말에 알맞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겸손한 돼지 윌버.

드디어 상을 받게 된 윌버.
이제 햄이나 베이컨이 되지는 않겠지만, 샬롯이 너무 나빠지고 있어 걱정인 윌버.

<필생의 역작>인 알주머니를 만들고, 이제 정말 샬롯은 윌버에게 작별을 고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거미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처음 장수풍뎅이를 기르면서 우리 아이는 왜 곤충들을 알을 낳으면 죽냐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눈물이 생각났다.

드디어 봄.
아기 거미들이 태어난다.

다들 어디론가 날아가지만 단 세 마리의 아기 거미는 여기가 좋다고 남게 된다.

윌버와 아기 돼지들의 첫만남... 그리고 샬롯을 생각하는 윌버와 아기 거미들...

정말 멋진 책이 영화 스토리북으로 나와 어린 아이들이 샬롯과 윌버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게 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펭귄 맞아? 하하! 호호! 입체북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최지현 옮김 / 미세기 / 2002년 11월
구판절판


언제 보아도 너무 재미있는 미세기의 입체북입니다.
처음 입이 큰 개구리 책을 읽고 계속 관심이 많아진 하하호호 시리즈.
아기들이 보는 책일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미세기의 입체북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기 펭귄 모습이 넘 귀엽지요? 책을 흔들면 펭귄의 커다란 입이 커졌다 작아졌다...

펭귄은 자신이 팽귄이 맞는지 늘 궁금합니다. 왜 그런지는 책 끝에 나오니까요...

흰 곰에게도 물어보고, 바다코끼리에게도 물어봅니다.

그 때마다 각 동물은 펭귄의 특징을 하나씩 이야기해주지요.

흰곰은 발에 작은 물갈퀴가 있는지 물어보고, 바다코끼리는 뾰족하고 작은 부리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또 돌고래는 날개가 있냐고 묻고, 엄마 펭귄에게도 가서 묻는 아기 펭귄.

엄마 역시 정말 펭귄이 맞다는데...

아기 펭귄의 이야기가 넘 귀여워요.

"엄마, 제가 진짜 펭귄 이에요?"

"전 아무래도 펭귄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요, 맨날맨날
추, 추, 춥거든요!"

확 펼쳐지는 그림 속 아기 펭귄.
얼마나 추울런지...

정말 펭귄도 추위를 타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답니다. 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미의 보석 하하! 호호! 입체북
체스 파첼라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경희 옮김 / 미세기 / 2003년 2월
절판


작년에 잠자리를 잡으러 아이랑 잠자리 채랑 잠자리 통을 들고 우리 동네는 누빈적이 있었지요.

그 때 나무가지에서거미가 거미줄을 짜는 모습을 보았는데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습이 정말 예뻤답니다.

거미가 징그럽지 않고 예쁘다고 생각했던 최초의 시간.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 <샬롯의 거미줄> 책이랑 영화를 보면서 너무 예쁜 거미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거미의 보석> 책을 읽으니까 그 느낌이 다르네요.

책 페이지마다 반짝이는 은박 종이가 들어있어서 우리 아이는 쓰다듬고 만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거미가 태어나 처음 거미줄을 짜는데 비가 내리네요.
거미줄이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봐 조바심이 난 거미는 새에게 또 개구리에게 부탁을 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거미줄이 비에 젖지 않게 해 달라고 쥐에게 이야기를 하고 쥐는 잠시 나뭇잎을들어주지만 지겨운 쥐는 가 버리고 맙니다.

엉망이 되었다고 실망하는 거미,

하는 수 없이 거미는 혼자 나뭇잎으로 거미줄을 가리며 열심히 거미줄을 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힘이 들까요?
가끔 비 오는 날 쓰레기 버릴 때 우산 쓰고 나가는 불편했던 기억이 생각나는 책.

우리 아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냥 짜도 될 것 같다고 하는 울 아이.

역시 거미는 화를 내며 거미줄이 젖지 않게 할 방법이 없다며 나뭇잎에 고여있던 물을 쏟아냅니다.

그 때 나타난 쥐와 개구리, 그리고 새
세 친구들은 빗방울 맺힌 거미줄이 너무 예쁘다며 빗방울이 보석같다고 칭찬을 하네요.

실제로 본다면 훨씬 더 예쁠 것 같아요.
마치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볼 때의 그 느낌...

울 아이에게 이슬맺힌 것도 꼭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봄이 되면 아주 일찍 일어나 밖에 나가서 거미줄이랑 풀잎사이에 맺힌 이슬방울도 꼭 같이 봐야겠네요.

거미의 보석 - 빗방울!!!
자신감을 가진 거미는 행복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읽는 꼬마 탐정 단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31
로렌 차일드 그림, 알렉산더 스터지스 글,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1월
품절


고흐의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저도 그렇지만 우리 아이는 유난히 고흐를 좋아합니다.

주인공 단이 유심히 고흐의 해바라기를 보고 있네요.
모두 몇 송이인지 아시나요?

가브리엘 천사가 그림 속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요 책을 보고 있으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단이가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천사 가브리엘을 따라가면서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답니다.

꼼꼼한 그림 설명도 좋았지만 언제나 톡톡튀고 발랄한 글과 그림을 그린 로렌 차일드의 그림이었기에 더욱 좋았답니다.

우리 아이도 고흐의 해바라기를 그리겠다고 합니다.
고흐에 대한 책도 있는데 꼭 이 책에 나온 고흐의 해바라기가 더 멋지다고 하네요.

책마다 약간씩 색상이 다른데 이 책에 나온 해바라기 색이 가장 고운가 봅니다.

어떤가요?
고흐의 그림과 우리 아이가 그린 그림이 닮았나요?

요 그림그리는 데 며칠 걸렸습니다.
좀처럼 색칠하는 거 싫어하는 아이 살살 구슬려 색칠하라고 했더니 샘일에 걸쳐 그리고 색칠했습니다.

올해는 아이랑 물감놀이를 좀 많이 하렵니다.
붓으로 칠하는 것도 그렇고 면봉이나 솜에 묻혀서 하는 다양한 미술놀이 아이랑 하고 또 화가의 그림 따라 그리고 색칠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단이가 만난 천사. 우리 아이와 저도 단이를 따라가면서 미술관에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미술관 나들이를 하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